하늘을 날고 싶은 공주 내인생의책 그림책 10
플로렌스 패리 하이드 글, 레인 스미스 그림, 이상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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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마음껏 날아보고 싶어하는 우리 인간들의 욕심은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매 한가지일것이다. 그런데 어른들보다 특히나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높이 뛰어 오르기만 해도 너무나 즐거워하고 신기해 하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높이 날수 있다고 한다면 또 얼마나 놀라워하면서 기뻐할것인가? 그런데 이렇게 하늘로 자꾸만 올라가게 된다면 이것도 상당히 골치가 아플것 같기도 하다. 사람은 사람답게 하늘위에 새가 아니기에 그래도 두 발이 땅위를 걸어다녀야 정상인데 자기 뜻과 상관없이 하늘로 붕붕 뜬다면 이것도 아주 큰 걱정거리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렇게 멋진 공주가 하늘로 자꾸만 올라간다니 상상이 안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책을 읽는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정도로 부러워하기도 했다가 공주의 아픈 사연을 보면서 때로는 마음아파 하기도 했다가 또 다시 풍선을 타고 여행을 시작하는것을 보고서는 마치 자기가 날아다니는것처럼 입을 벌리고 좋아하고 있었다. 어디 아이들 뿐일까 나처럼 어른들도 이런 동화를 읽으면 동화속으로 푹 빠져들어가는것은 아마도 아직까지 남아있는 내안의 동심을 건드려본다고 해야할까? 

이 책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작은 꿈을 키워나갈수 있도록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수 있게 해 주는것 같다.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게 무거운 왕관에 무거운 옷들을 만들어 입히니 작은 공주가 더없이 측은해 보이고 가여워 보였었는데 그런 공주의 마음은 언제나 바깥 세상을 마음껏 뛰어 다니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꿈처럼 우연히 만난 친구에게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연을 발견했었고 그 연이 공주에게 어떻게 다가올것인지 예측하기 힘들었었지만 결국 멋진 왕관연을 타고 우리 공주가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면서 세상 구경을 하게 되었다 얼마나 신났을까? 또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 혼자서는 하늘로 올라가 내려오지 못한다고 해도 공주에게는 자기가 내려오고 싶을때 아무때나 연을 붙잡고 신호를 주기만 하면 땅으로 다시 내려갈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친구가 생겼다. 아주 멋진 이야기였다. 자신의 아픔과 자신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보다는 이렇게 드러내놓고 도움을 청하면 우리 주변에는 얼마든지 도움을 줄 친구들이 많을것이다 단지 우리 자신이 너무 나를 보여주기 싫어해서 어쩌면 나를 더 성장시키고 더 발전할수 있는 길도 막고 서 있는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세상에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되기가 힘들지만 소중한 친구와 가족들이 있다면 어떤 일도 힘들것이 없다는것을 배울수 있었다. 멋진 이야기 감동적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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