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바다 사계절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한 그림책인것 같다.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아이의 마음이 이렇게 전달이 잘되어 오다니 놀랍다.
우리 아이가 열심히 시험공부를 해도 막상 당일날 시험을 치를때면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하던 생각이 난다. 인생에 있어서 시험이 전부가 아닌것을 우리는 아이들에게 너무어린 나이때부터 혹독한 시험지옥을 경험하게 하는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매일 같이 아이에게 공부해라 시험대비해라 잔소리를 했던 내가 후회가 된다.  짝꿍이랑 싸워도 괜히 혼자 혼나는 아이 그리고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도 누구하나 함께 쓰자는 말도 없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엄마 아빠는 무서운 공룡처럼 으르렁 거리면서 싸우고 있다 슬프고 속상한 아이의 마음이 짧은 글 속에 깊이있게 담겨져 있는것을 느낄수가 있다. 저녁밥을 남기면 불을 내 뿜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혹시 내 모습도 아이에게 이렇게 비추어 지지는 않을지 살짝 염려가 되기도 한다. 설마 그건 아니겠지 하고 생각하고 싶어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우리 아이 야속하게도 자기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세상에...

자기 침대위에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속상한 아이가 너무 마음 아프게 보인다.
혼자서 훌쩍 거리면서 울고 있는 아이의 눈에서는 연신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그 물이 넘치고 넘쳐서 강을 이루고 바다가 된다니 참 상상만해도 너무 재미난 발상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이의 마음이 전달이 되어 마음이 아프기도 한 그런 내용이다 . 혹시나 나도 우리 아이에게 이런 저런 아픔을 주고 있는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혹시 나도 이 책의 주인공 부모들처럼 아이에게 있어서 괴물로 비추어지고 있지는 않은가 염려가 된다.


말 한마디도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해 보지 않았고 행동하나도 늘 잔소리만 할뿐 아이에게 모범이 되거나 아이의 마음을 읽어서 
기쁘게 해 주거나 행복하게 해 준 기억은 거의 없는것 같다
아이들이 우리 어른들로부터 알게 모르게 피해를 보고 있는것이 분명히 있을것이다 이제 말도 조심 행동도 조심해야겠다 
아이가 늘 행복하게 생각하고 상상하고 즐겁게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매일 속상해 하고 서러운 날을 만들어 주지 말고 매일매일이 기쁘고 즐거운 날들로 만들어 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부터 달라질 필요가 있다.
아이가 항상 행복해 하고 웃는날이 많아질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