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봉을 찾아라!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작은도서관 32
김선정 지음, 이영림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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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봉을 찾아라 제목만 들어보고서는 처음에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중 한 사람을 찾는 이야기인줄로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최기봉은 선생님 성함이었고 잃어버린 것은 바로 최기봉 선생님의 칭찬도장이었던것이다. 학교에 다니면서 아이들끼리 선생님에게 꾸중듣지 않고 늘 칭찬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때를 생각해보면 선생님이 학교에서는 최고였고 항상 무서운 선생님이 계신가 하면 또 친절하신 선생님도 계셨기에 아이들끼리 친구들끼리 말들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것 같다, 최기봉 선생님의 도장이 사라지던 날 늦게까지 청소를 하던 두식이들에게 괜히 의심의 눈초리가 꽂히고 말았기에 억울할뻔했던 이야기였지만 가슴 한편으로는 훈훈한 느낌이 전해오는 이야기였다. 언젠가 학교를 다니면서 이 다음에 자라서 나도 어른이 되면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우리 담임선생님을 너무 존경했었고 우러러보았기에 다시 또 그 학교에 돌아오면 분명히 당시 담임 선생님을 만날수 있을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흘러 지금에 와서 물론 내가 선생님이 된것도 아니지만 그 당시 그 학교를 찾아갔지만 이미 선생님은 만날수가 없었다 시간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것처럼 선생님도 우리를 항상 기다려줄수 없는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바라보는 선생님은 단 한분이시지만 선생님이 바라보는 친구들은 상당히 많은 관계로 일일이 다 아이들을 해마다 기억한다는것은 아마 무리일것이다. 이런 우리 선생님에게도 이런저런 고충이 있을테지만 우리 말썽쟁이 친구들이 좀 더 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권이 바닥에 떨어졌다고들 말하는 시대가 왔다 학교에 다니면서 선생님의 지위와 가르침에 우리는 모두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최기봉을 찾아라 역시 선생님을 보면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을 대할때가 종종 있는것 같다 하지만 선생님이 오해할만한 행동을 하는것 부터 잘못이 있을거라 여긴다 선생님의 꾸지람도 마음을 열고 함께 할때면 어느새 떡볶이를 함께나누어 먹을수 있는 친한 사이가 된다는것을 기억해야 한다 선생님과 제자는 그리 먼 거리에 있지 않다. 가까이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우리 모두 마음의 대화를 자주 나누어야 한다. 그리고 선생님도 우리 제자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으로 미래를 준비할수 있는 아이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최기봉 선생님과 제자들을 통해서 이 시대 학교이야기를 정말 재미나게 읽을수 있었다.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간듯한 착각을 잠시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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