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아빠가 키워라 - KBS 이충헌 기자의 '아빠가 이끄는 아들 성장의 비밀'
이충헌 지음 / 글담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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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먼저 아빠들에게 꼭 읽게 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우리집도 가만히 보면 집안에서 일어나는 육아나 살림은 모두 엄마의 몫이고 아빠는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 아니 밤 늦게 퇴근을 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들이 아빠 얼굴을 보기가 정말 힘든데요 어느날은 아들이 하는 말이 아빠가 왜 어제 집에 안 들어왔냐는 거에요 아빠가 들어와서 주무시고 아침 일찍 출근했다고 해도 자기가 보지 못했으니 믿지 않는거지요 아빠는 새벽에 나가고 자정이 다 되어서 들어오는 날이 많다보니 아들은 눈 뜨기 전에 아빠가 출근이요 잠자리에 든 이후에 아빠가 퇴근인거지요 이런 일상이 주중에는 계속 반복이 되다가 주말이 되어서야 겨우 일요일에 하루 쉬는 아빠네요 아들은 아빠에 대한 목마름이 그래서 굉장히 큰것 같아요 주말이라고 해도 아빠가 아들과 그리 많이 놀아주지 못하고 주중에 쌓인 피로를 푼다고 거의 잠을 많이 자는 편이고 혹여 눈을 뜨고 있다고 해도 텔레비전만 보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니 우리 아들은 항상 에너지가 넘쳐나는데 이 에너지를 발산을 못하고 그러다 보니 결국 그 짜증이나 화가 다 엄마인 제게로 오는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집 일상이 이렇게 그려지고 있네요 그리고 문제점들이 참 많다는 것도 보이네요 딸아이는 몰라도 아들은 엄마의 역할과 아빠의 역할이 분명이 다른것이구나 싶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생각들 자주 해 보긴 했었지만 이렇게 확실하게 책으로 읽어보고 나니 더 아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아들에겐 아빠구나 싶었어요 이제 아무리 바쁘더라도 우리 아들에게 아빠가 시간을 할애해서 조금씩 놀아도 주고 함께 뒹글기도 하고 조금 강한 에너지 발산을 위해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내어 주기를 바래봅니다.

우리 아들을 보면 항상 자신감이 부족한것처럼 보입니다. 항상 엄마 치마폭에서 논다고 아빠가 자주 나무라기도 합니다. 엄마는 항상 아들을 위해서 열심히 놀아도 주고 배려도 해주고 아들의 말을 잘 들어준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반면에 아빠는 별로 육아에 동참하는 경우가 아주 드물다 하지만 아들은 아빠가 잠깐 놀아주는 주말을 너무나 기다린다 놀아준다고 해서 엄마처럼 아기자기하게 앉아서 다소곶이 챙겨주거나 대화를 하는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저 팍팍 거리면서 몸으로 치고 받고 싸우는 놀이 그리고 야구같은 운동쪽으르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그 잠깐동안 아빠와의 시간을 너무좋아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주말에 아빠와의 놀이를 또 하고 싶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와의 놀이는 안중에 없었고 남자 아이라 그런지 몸으로 하는것을 더 좋아하는것을 그 때 알았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한계가 있었고  아빠처럼 해 주고 싶어도 아이가 느끼는 것은 많이 다른가 보다하고 느끼게 되었지요 역시 아들에게는 아빠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헬리콥터 보이가 늘고 있는 시대라고 합니다 이젠 아빠도 아들의 육아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아들에게 줄수 있는 많은 것들을 멀리서 찾기 보다 그저 함께 해 주는 거친 놀이 그리고 몸으로 비비고 움직이는 많은 것들이 아들은 더 반기는 것이지요 건강하고 씩씩하게 그리고 강인한 면모를 가진 남성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 아들이라면 지금 당장 아빠들은 아들의 손을 잡고 뛰어야 합니다 그저 놀이터에서 공을 한번 던져도 좋고 그냥 동네 한바퀴 또는 가까운 산을 오르는것도 참 좋을것입니다 시간이 없다고 해도 아들을 위해 이제 시간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아들은 언제나 아빠를 기다리고 있을테니깐요 역시 아들은 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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