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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가 게이츠에게 -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빌 게이츠 시니어, 메리 앤 매킨 지음, 이수정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켬퓨터의 황제라 불리는 빌 게이츠의 대한 이야기는 익히 많이 들어왔었기에 잘 알고 있었지만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이렇게 자세하게 읽어본 적이 없었던것 같다. 이 책은 빌 게이츠의 아버지인 빌 게이츠 시니어가 여든 셋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정정하게 사회에 좋은 일들을 도맡아 하고 계시면서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자신의 생각들을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독자들에게 교훈처럼 알려주려고 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고 하겠다.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지루하지 않아서 일단 너무 읽기에 부담이 없었던 책이었고 또한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고 훈훈해지는 가족애와 사랑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홉족했던 책이었다고 말해주고 싶다.세상을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가 오게 마련이다. 그리고 위기도 오게 될것이고 행복한 순간이 있는가 하면 슬픔에 찬 시기도 오고 정말 살기 힘들다 느껴질때도 있을것이다 이렇게 산다는것은 누구에게나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고 기쁨이 있으면 슬픔도 있듯이 아무도 미래를 장담할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는 철저하게 자신이 어떻게 헤쳐나가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진 삶이 될수도 있고 얼마든지 새로운 길로 개척해 나갈수도 있다고 하겠다. 훌륭한 인물로 세 자녀를 모두 성장시킨 빌 게이츠 시니어에게서 우리는 자녀교육과 인간관계 그리고 사회 전반적인 봉사와 사회공헌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처음에는 나 역시 그 정도 살게 되면 누구나 그런말도 할수 있고 그런 기부도 충분히 생색처럼 낼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어쩌면 더 많이 도움을 주고 사회에 이런 저런 환원을 해 주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왜 . 그냥 너무 잘 사는것이 배가 아팠던것일까..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짧은 내 생각을 꼬집어주고 싶었다. 책을 읽는 내내 진정한 가르침이 속속들이 숨어 있다는것을 나는 보고 말았다. 정말 이런 깊은 생각으로 자녀들의 성장을 도왔으니 분명 세 자녀분 모두가 성공할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릴때 부터 엉뚱하기만 했던 빌 게이츠였기에 부모 입장에서는 다소 걱정되는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특히나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켬퓨터에만 매달려 자신의 길을 가려했던 아들을 지켜본 부모로서 차분하게 대응한것을 보면 깊이있는 생각이 충분히 엿보이는것 같다. 우리나라 부모들을 생각해 보면 벌써 몽둥이 찜찔이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이해와 관용으로 빌게이츠는 세계 일류 성공인으로 역사를 남기게 되고 아들의 성공으로 인해 자연스레 아버지 역시 세기 관심받는 인물이 된것이어쩌면 당연한것 같다
아버지인 빌게이츠 시니어 뿐 아니라 어머니인 메리 역시도 자원봉사를 늘 하시면서 자녀들을 외할머니에게 맡길정도로 사회봉사를 오랜 동안 해 오신 분이었다.남 몰래 하는 봉사요 스스로 원해서 하는 사회 봉사를 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하시면서 평생 사셨다는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보여주기 위해서 봉사단체에 가입하고 남들에게 알리기 위해 과장된 기부를 하고 무슨 특별한 날이 되면 양로원이다 고아원이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곳을 찾아가는 분들을 방송에서 보게 되는것이 고작이다
보여주기 위해 억지로 하는것 처럼 위선처럼 보여서 너무 싫어했었는데 어쩌면 이렇게우리랑 다른걸까 물론 우리나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몰래 봉사하시는 분들이 계실것이다하지만 거의 대부분 그런 곳에서 알게 모르게 봉사하시는 분들은 이름 없는 분들이 많고 일부러 보여주기 위해 하는분들을 가끔 보면 너무 심하다 싶은 생각이 든다.봉사라는 것은이런 것이다 꾸준히 작은 힘이라도 가까운 이웃이나 소외된 지역에 작은 힘을 보태는 것이라 생각한다 일시적인 것이 절대 아니라 꾸준하게 일정하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것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빌 게이츠 부모님들은 참 두말할것도 없이 훌륭하신 분들이셨다.
빌게이츠 시니어는 자녀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었다기 보다 스스로 세 자녀들로 부터 많은 교훈을 배웠다고 말한다.
첫째 큰 딸 크리스티에게 역량을 배웠다고 하는 아버지 어릴때 부터 꼼꼼하고 돈 관리도 잘 하던 딸이 자기 역량을 그대로 살려서 회계사가 되었는데 그 과정을 들어보니 정말 고개가 끄덕여진다.
심이 평생을 간다는것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도서관을 자주 데리고 갔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나 역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그리고 늘 책과 가까이 하도록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막내인 리비에게는 자신감과 따뜻한 마음을 배웠다고 한다. 운동을 통한 자신감을 토대로 리비는 강한 리더십까지 충분히 가질수 있었기에 마이큰 조던까지 만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정말 너무 감동적인 글이었다 자녀들에게 인생을 배운것처럼 이야기하는모습이 참 대단하신 분이구나 생각이 너무 깊으신 분이구나 싶었다 전혀 자만하지 않고 훌륭한 자녀들을 성장시켜 주었으면서도 모두 자녀들이 훌륭해서 그렇게 되었노라 말씀하신다. 자신이 오히려 배웠다고 말씀하신다. 아무리 읽어보아도 거만함이 보이지 않고 모든 부분에서 겸손하시구나 싶었다. 그러기에 이런 훌륭한 자녀분들을 키워 내셨으리라 생각한다 훌륭한 사람에게는 이런 환경이 첫째 우선이었던것 같다 지금까지는 빌게이츠만 대단하다 생각했었는데 이젠 그의 아버지인 빌 게이츠 시니어가 더 존경스러워진다. 지금도 자선단체와 기부로 게이츠 재단을 맡고 계신 분이시면서 좋은 일들을 많이 하시고 더불어 사는세상을 만들어가려고 노력중이신 분이신데 앞으로도 이런 생각과 나눔을 우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많은 생각과 가르침을 깨닫고 가는 시간이었기에 너무 소중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