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자의 김치와 찬

배양자의 김치와 찬 -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사계절 집밥 레시피
배양자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4년 1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부로 엄마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김치와 어려운 밑반찬들은 잘 하지 못하고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김치가 없으면 밥을 먹은 것 같지 않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로 김치사랑이 남다르다. 그만큼 김치처럼 발효식품이 좋은 것은 또 없을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K푸드인 김치는 이제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러브콜이 올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고 그만큼 영야학적으로도 손색이 없고 우리 건강에 좋은 효능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언젠가부터 김치를 직접 담구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한두번 시도도 해 보았지만 막상 아무런 지식이 없이 시작했던 것이 영 맛이 없고 이상해서 성공을 못하고 버리게 되다보니 그 이후로 김치는 제가 넘어설 수 없는 고지구나 싶어서 쉽게 포기해 버리게 되었다. 그런데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 땅에서 나고 자란 내가 우리 밥상에 김치하나 올리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실망스럽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서 더 좋은 레시피로 도전할 수 있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이 책의 저자는 김치연구가로 명성이 높은 분으로 다양한 김치와 찬들을 사계절 레시피로 이 책에 순서대로 수록해 두었다. 그리 어렵지 않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자세한 안내와 순서 그리고 깔끔한 사진까지 완벽하게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이 한권의 책으로 요리에 자신감을 얻을수 있도록 해 두었다는 것이 장점이라 하겠다. 채소와 과일로 담근 32품의 계절 김치를 순서대로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일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각 계절에 따른 제철 재료와 양념으로 맛깔난 솜씨자랑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하나씩 따라하기 좋은 책이다.

따스한 봄날에 봄동겉절이는 우리 고향의 맛이라 생각한다. 바지락을 넣은 쑥국도 먹어보지 않았지만 이미 그 봄의 향기가 코 끝을 자극하는 듯 하다. 냉이와 달래로 만든 달래장도 너무 맛있어 보여서 바로 따라해 보기로 했다.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맛깔난 반찬들과 김치들이 즐비하니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요리레시피 책이다. 여름에 물김치와 가을에 장아찌 그리고 시래기된장국에 겨울이면 갓김치와 매생이리소토까지 정말 완벽한 반찬들이 또 김치들이 손짓을 하는 책이다.

요즘에는 누구나 SNS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든 요리레시피를 검색하거나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해 보지 않은 음식에 쉽게 도전하기가 어렵고 미리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스스로 해 볼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있어서 더욱 요리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좋았다. 이 책은 주방에 두고 자주 보면서 하루에 한가지씩 요리를 시도해 본다면 머지않아 나도 멋진 우리집 요리사가 될 것 같다. 요리에 관심있는 독자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