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
타샤 튜더 지음,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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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은 너무 급해서 빨리빨리 문화가 정착해 있다고들 말한다. 나 역시도 무언가 조금 늦어지는 것 보다는 빨리 해야 할 일을 끝내고 나서 쉬어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만큼 급한 성격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가끔은 조금 여유롭게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한때는 욜로족도 크게 유행한 적이 있었다. 너무 바쁘게만 살고 급하게만 돌아가는 세상 속에 내가 뒤처지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과부하도 오고 그러다가 결국 번아웃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참으로 많다. 나도 이런 과부하가 올까봐 걱정이 되곤 한다. 그런데 이 책을 펼쳐보면서 정말 너무나도 놀라게 되었다. 이렇게 여유롭게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분이 계셨구나 하고 말이다.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동화작가인 저자는 버몬트 깊은 산골에 자연 속에서 꽃과 식물들을 가득 채워서 정성으로 가꾸면서 자신만의 방식대로 소박하면서도 아주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분이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저자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니 마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보이기도 하고 동화책 속에서 등장하는 행복한 주인공을 보는 듯 하기도 하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섭리를 존중하며 진짜 레트로 스타일을 좋아하는 그녀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행복함 그 자체로 모든이를 놀라게 하고 있다. 모두가 빨리 가고자 할 때 느긋하게 천천히 가는 법을 따라가고 있는 저자는 직접 만들어서 입는 오래전 작품속에서나 볼 수 있는 구식 드레스도 직접 만들어 입는다는 말에 크게 놀랐다. 사진속에서 보았던 드레스들은 정말 너무나 고풍스러우면서도 단아해 보이는데 이런 드레스를 입고 계신 저자의 모습은 천상에서 내려오신 천사처럼 보였다.

 

많은사람들이 노후에는 시골로 내려가서 땅을 가꾸면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꿈을 꾸곤 하는데 그 이유가 넓은 마음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연속에서 건강을 챙기면서 살기 위함이었다면 지금 타샤 튜터는 있는 그대로인 모습으로 꾸밈없이 지내는 모습 자체가 세상 편안해 보이고 평화로워보여서 너무 보기에 좋았다. 또한 자신만의 철학으로 하나씩 작품도 만들어 가고 있는 저자는 너무나 예쁜 정원을 가꾸면서 살아가는 모습 역시도 너무 부러웠고 또 닮아가고 싶은 분이라 생각했다. 내가 살아가고 싶었던 미래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눈이 즐거웠던 순간이 너무 많았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삶 속에서 그저 남들이 가는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일상을 하나씩 따라가 보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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