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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선 넘은 거야 ㅣ 쓰면서 치유하는 심리워크북
샤론 마틴 지음, 양소하 옮김 / 에디토리 / 2023년 11월
평점 :
살면서 내 주변에서 선 넘은 사람들을 참 많이도 만나보았던 것 같다. 가정에서야 가족이니까 서로 이해하는 폭이 넓거나 서로를 너무 세세하게 잘 알고 있기에 이런 케이스가 드물다고 하지만 사실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 하나가 선 넘는 행동이나 말이라고 본다. 사실 이런 경우를 직접 당하다 보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막막하거나 답답할때가 많다. 내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였기에 이렇게 막 나가는 걸까 하는 생각도 해 보면서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거나 자존감이 바닥을 치기도 한다. 이럴때마다 모든 일에 의욕도 상실하게 되어 진퇴양난으로 삶이 전체적으로 흔들리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도록 나도 조심하고 상대방에게도 나를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고자 이 책을 읽어 보았다.
가끔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곤 한다. 한밤중에도 정말 별일도 아닌일로 카톡을 날리는 상사가 있는가 하면 친구들 모임이나 단체모임에서 꼭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핑계가 많은 사람들이 전혀 미안해 하지 않는 상황을 당하고 나면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올때가 있다. 이럴때마다 내가 뭐라고 한마디 해 주고 싶지만 또 괜히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건 아닌가 싶어서 참고 지나갈때가 많지만 사실상 속이 상한 건 어쩔 수가 없다. 또한 매번 이런저런 부탁을 하면서 당당하게 말하고 다니는 직장동료를 볼 때면 속상한 마음이 크지만 당시에는 적절한 대처방법도 적당한 멘트도 떠오르지 않고 오히려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을 때 앞으로 그 사람과 얼굴을 붉히면서 지내야 하는 거라면 어쩌나 싶어 꾹꾹 참고 지낼때도 많았는데 이제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도 나만의 대처방법을 찾아서 직접 활용을 해 보기로 한다.
이 책은 이렇게 나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선 넘은 행동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법까지 다양하게 제시해 주고 있어서 실제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더이상 주변 눈치를 보느라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끌려가는 상황은 만들지 않기로 해야겠다. 타인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연습문제가 실려있고 나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도 있어서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20년 이상 심리치료사로 활동해 온 저자의 실제 치료현장 사례들을 통해서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생생하게 들어보면서 내가 존중받고 주변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