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한 기록
임진아 지음 / 뉘앙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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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들을수도 없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듣기에 좋은 말은 상대방들도 들으면 좋아할 말들일 것이다. 내가 하기 싫어하는 말은 누구도 듣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급발진하는 경우에 마음에 소리를 필터없이 그대로 입 밖으로 흘러나오게 해서 낭패를 보기도 하고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 좀 더 살기좋은 세상에서 살고 싶다면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처럼 경우에 없는 행동이나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너무나 말을 잘 못해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실수를 자주 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언행을 살펴야 할 때인 것 같다.

 

이 책은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한 저자의 목소리와 마음이 가득 담긴 에세이집이다. 그렇게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있지 않지만 어딘가 조용하게 들려오는 메시지들이 참으로 따스한 감성을 불러오는 것 같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보다보면 어느새 고향집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어렸을 때 엄마품이 생각나기도 하고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세상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는 것이 눈 앞에 선명하게 펼쳐진다. 에세이 특성상 하나씩 짧은 글 속에서 내 마음도 내 머릿속도 하나씩 무언가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이 느껴진다.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펼쳐보는듯한 생각에 혼자 피식 웃게 되는 대목도 참 많다.

 

이 책은 제목에서 느낄수 있는것처럼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와 존중에 대한 마음을 그대로 다양한 에피소드와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기 힘든 곳이다. 그런데도 우리 모두가 점점 세상의 단편적인 면만 살피면서 나를 중심으로 사회를 바라보려고 한다. 어른이니까 우리 모두는 어른처럼 행동하고 말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다 큰 아이들처럼 말하고 있다. 이제는 이런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서 좀 더 밝은 세상 따스한 세상을 꿈꾸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저자의 이야기와 직접 그린 그림들을 카툰처럼 함께 읽어보면 책을 금새 읽어버리게 된다. 힘들고 지친 일상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아갈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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