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비위 맞추기는 이제 그만 -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나답게 유쾌하게 사는 법
황위링 지음, 이지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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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가장 먼저 상대와 불편한 감정을 가지지 않도록 상대의 비위를 잘 맞추어 주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성향을 일일이 모두 다 맞춘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게만 느껴지겠지만 어쨌든 우리가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평탄하게 잘 유지하고 싶다면 내 감정보다는 상대의 감정에 더 집중하고 상대방의 분위기에 맞추어서 최대한 나를 낮추고 지내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나도 그렇게 주변 지인들과 또 직장에서도 원만하게 지내왔던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지내다보면 나 자신은 어디론가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이렇게 평생을 남의 눈치만 보면서 산다는 것이 결국 맞는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10년 이상의 상담경력을 갖고 있는 저자는 중국의 베테랑 심리학자로서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독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경험과 사례들을 떠올려보고 자신의 상황을 깨닫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의 상담 경력을 통해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필요한 지식들을 많이 쌓아두었기에 지금도 남의 눈치를 보느라 나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나보다는 타인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눈치 보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지식과 조언을 전해주고 있다.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전해주고자 항상 나의 기분에 상관없이 밝게 웃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며 상대방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는 와중에 나의 자아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린지 오래다. 앞으로는 상대방보다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성향들을 찾아가보면 어린시절부터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배우고 익혀온 우리 삶을 들여다볼 수도 있다. 특히 어렸을 때 부모의 불화나 불안한 가정에서 부모에게 조금이라도 기쁨을 주고자 분위기를 변화시키고자 웃어주고 의존하려는 성향이 이렇게 남의 비위를 맞추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되었다. 사회적 인간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혼자서는 절대로 삶을 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절대적으로 상대방의 비위만을 맞추고자 한다면 나의 행복과는 또 거리가 멀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인간관계의 5가지 패턴을 찾아보고 나의 인간관계에 접목을 시켜보고 나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방법도 찾아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자존감이 강한 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면의 나의 감정을 제대로 바라보고 내가 나를 올바르게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에 소개하고 있는 내면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쉼을 주는 페이지에서 펜과 노트를 준비하고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답을 찾아가는 시간도 참 좋은 시간이 되었다. 진정한 자아를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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