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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노예 - 마흔 여덟, 열 번째 퇴사를 준비하다
김형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책 제목에 끌려서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오랜기간 직장생활을 해 오고 있으면서도 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느순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오래도록 집과 직장을 오가면서 반복적인 패턴처럼 움직이고 있는 것이 마치 로봇같다는 생각도 든다. 직장노예라는 제목을 들어보니 나도 어쩌면 직장에 노예로 살아가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더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그래서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펼쳐보게 되었다.
제목에서 무언가 엄청난 노예처럼 직장에서 치열하게 사투를 벌이고 있을 저자를 상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책 내용은 내가 상상했던것과 다른 방향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스물여섯의 조금은 이른 나이에 직장에 취업해서 정착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직장이 아니란 것을 알고 이런저런 사유로 취업과 이직을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열 번째 퇴사를 준비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수능시험을 통해 좋은 대학이라고 말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좋은 회사나 기업으로 취업을 하기 위한 코스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직장이든 막상 취업을 해서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그 내막을 다 안다고 할 수가 없다. 저자 역시도 열심히 직장생활에 적응해서 살아보고자 노력했지만 마음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또 인생이지 않은가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냥 쉽게 직장을 포기하고 이직하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결국 자신이 정착하게 되었던 책읽기와 지금 현재까지 어떻게 거친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해 이이기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책이라 할수 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종합해 보면 우리는 학창시절에도 하기 싫어하던 공부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쉬운 공부가 바로 책읽기인 독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역시도 독서를 생활화 하면서 자신이 그동안 뒤처지게 살아왔던 인생을 보상받는것처럼 참 지혜를 찾고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도 얻을수 있었고 책읽기를 통해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는지 어떠한 깨달음을 얻었는지 솔직하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너무 생생하게 들려서 직접 저자를 통해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공감도 참 많이 되는 책이었다. 한 직장에 올인해서 평생직장이라고 말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내가 나의 인생을 준비하고 개척하고 나가야 하는 시기이다. 지금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도 나를 끝까지 평생 지켜주지는 않는다. 이제는 내가 새로운 인생에 도전해 보고자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책 읽기를 시작해 보면 좋다. 그리고 하나씩 그 안에서 다시 확장을 시켜나가면 좋다. 책 읽기에 이어 일기쓰기나 생각 정리를 메모하면서 글쓰기로 연장하기도 좋고 자신만의 공부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이제 한 직장에 목매지 말고 나를 성장시켜나갈 준비를 스스로 찾아보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직장에서 힘든 일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스스로 자기계발을 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저자가 안내하고 있다. 그대로 따라가보기만 해도 인생길을 확실히 밝아지리라 믿는다. 자기계발서로 참 좋았던 책이었다 나도 책읽기를 좋아하는데 앞으로는 읽는것만 만족하지 말고 아웃풋도 고려해 보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