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력의 비밀

대화력의 비밀 - 유연한 인생을 위한 36가지 대화의 기술
황시투안 지음, 정영재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9월

언젠가부터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하게 되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족들과는 또 다른 언어로 소통을 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의사를 가장 적절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한다는 것이 왜 이리 힘든것인지 실제로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공통된 생각들을 하면서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똑같은 상황속에서도 어떤이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면서 이겨낼수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더 부정적인 생각들을 미리 걱정하며 언어로 표현하기에 급급한 경우도 있다. 누가 봐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언어를 표현하게 되면 주변에서도 이런 사람들을 응원하게 되지만 시도때도 없이 부정적인 언어를 표출하면서 자신을 탓하거나 주변을 탓하는 입버릇을 가졌다고 하면 가까이 다가가는것도 한계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오랜 기간 심리학 멘토로 활동해온 저자가 10만 수강생의 삶을 바꾸어준 멘토의 말공부로 독자들의 말버릇을 스스로 점검해 볼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와 언어표현을 통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대화의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릭슨이 찾아냈다는 최면의 힘에 대해 읽어보면서 정말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 컸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자신의 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참 많은 것 같은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텅빈 단어법도 참고하면 대화를 할 때 좀 더 부드럽고 유연하게 이어갈수 있는 노하우를 발견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 도중에 어딘가 비어있는 한 부분을 찾아내어 그 부분을 이해와 소통 그리고 공감으로 이어지게 한다면 대화력은 더 이상 공부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최면어법 가운데 상위분류로 단어만 집어넣어도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고 느끼게 된다면 이런 것을 이용하는 사기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도 해 본다. 상대방에게 똑 같은 말을 전할때도 지시어로 말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동의를 구하는 것처럼 말하는 태도가 중요하게 보인다. 왜냐하면이라는 말만 넣어서 대화를 이끌어 보아도 자신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도록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의사표현이 가능하다고 하니 앞으로 대화에서 이런 방법도 추가해 보려고 한다. 나만의 최면어법을 만들어서 우리 아이에게도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 말고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갈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무엇을 원할 때 항상 목적어가 있어야 대화가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부분을 비워두어도 된다는 말을 듣고 놀라기도 했다. 어떤 대화가 이어질까 궁금해하며 목적어가 상실된 강력한 최면효과를 알아보고 정말 나에게도 질문해 보면서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었던 대화가 이런거구나 싶어서 또 한번 놀라게 되었다. 특히 아이에게 말을 할 때 명령어나 지시어로 대화를 하기에는 우리 모두가 큰 실수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운 가족일수록 지켜야 할 대화의 법칙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을 우리는 편하다는 이유로 놓치면서 사는 것 같다. 조금만 부드럽게 명령조가 아닌 부탁과 존중의 힘을 담아서 대화를 해 보아야 하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 같다. 상대방과 대화가 그래도 힘들다면 따라말하기 방법도 좋다고 하니 이 방법은 너무 많이 따라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공감대를 높이는 긍정적인 대화가 되는 지름길로 보인다. 앞으로 이 책에서 대화법을 많이 익혀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최고의 대화법을 고수해 나가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