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모든 삶이 기적인 것처럼

시골살이, 모든 삶이 기적인 것처럼 - 귀촌과 심플라이프를 꿈꾸다
박중기 지음 / 소동 / 2023년 8월

도시생활에서 팍팍함과 지쳐가는 삶을 살다보면 우리는 노후에는 무조건 조용한 시골에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한다. 태어난 고향이 시골이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기억은 도시에서 이어지고 있어서 그런지 아주 어릴적 고향에 대한 향수가 조금은 남아있어서 도심속에서 힘들고 지칠때면 어릴적 좋았던 기억속을 찾아가고 싶어지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도 나이 50에 20년간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귀촌을 하여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고 견디면서 정착을 한 장본인이다. 물론 현대인들이 누구나 귀촌을 하고 싶다고 해서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귀촌이나 귀농에 대한 로망은 현재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있지만 세상사가 내가 원하는대로 다 이루어지기란 어려운게 사실이다. 또 막상 시골살이를 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대로 쉽게 시골살이에 정착하기란 더 어려움이 많다.

생각만이 아니라 직접 귀농이나 귀천을 하면서 미리 정착을 한 선배님들의 생생한 후기나 이야기들이 아주 큰 힘이 되고 도움이 될 때가 많은데 주변에 이런 분들 만나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저자의 귀촌에 대한 심플라이프를 제대로 들을수 있다니 좋은 책인 것 같다. 한때 방송에서 아주 인기를 끌고 있던 자연인 프로를 보면 복잡한 도심속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이 부러워서 많은 남자들이 자연인이 되고 싶다고 외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이 책을 미리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노후에 귀농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적어도 시골살이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 책은 이런 궁금증을 한번에 해결해 줄수 있다.

저자는 도시생활을 할 때 자신에게 걸맞지 않은 외투를 입은것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생활도 아마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도시를 탈출해서 시골에 안착하면서 같은 동네에 정착하고 싶어도 이미 그 동네 사람들에게는 또다른 이방인으로 인정되기에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기에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길수도 있다. 또한 집을 구하거나 새로 짓는다고 해도 문제가 아주 많은 것 같다. 마음만 먹으면 생각대로 척척 이루어질 것 같지만 사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알아서 한다는것도 어렵고 전문가에게 맡기기에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시행착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농사를 짓는것도 너무 욕심을 부리거나 하지 말고 적당히 자신이 할수 있는 만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농사에 가장 필요한 거름만 해도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 시골살이가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귀농이나 귀촌을 한다는 것에는 미리 마음에 준비도 필요하고 나름대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실행할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준비가 되어야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