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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평점 :
인생을 살면서 속상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타인들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평탄하게 지내려고 할 때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얽히고 지내다 보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고 나와 다른 타인들과 나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상당히 힘든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나와 좀 다르다고 하여 너무 멀리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저 방관할 수도 없는 현실에서 하고 싶은 말도 다 하지 못하고 그저 참고 억누르고 살아가는 것이 진리인줄 알고 있는 현대인들은 이렇게 자신을 억누르고 살다보니 결국 자기 자신의 마음의 병이 찾아오게 된다.
30년이 넘는 세월을 정신과 의사로서 지내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임상 경험까지 가지고 있는 저자는 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면서 스스로 알게 되었고 이를 책이나 유투브 채널에 올려서 고민이 있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과정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해결책을 찾았다고 한다. 무려 4000개의 고민에 답을 할 정도였다고 하니 놀랄 따름이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 말이 가장 인상깊게 들린다. 그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고민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은 비슷하거나 같은 고민을 하면서 지낸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더 신기한 건 유튜브에 그렇게 많이 올라온 고민들을 한번쯤 찾아보면 되는데 다시 똑같은 질문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 더 신기할 땨름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 고민이 타인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찾아보기 보다 자기 자신의 고민을 다시 문의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고민의 3가지 축]을 보여주며 누구든지 자기 자신의 고민을 스스로 이해하고 분석하며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한다. 고민이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으면 그건 이미 고민이 아니라고 한다.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함께 찾아보는데 어렵지 않게 술술 풀어주는 것이 너무 이해가 잘 되어 좋은 것 같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부정적인 감정만 제거할수 있어도 이미 90%는 해결이 된거라고 하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DO TO]행동으로 옮길수 있도록 하기만 해도 희망이 보이고 부정적 감정은 사라진다고 한다. 어떻게든 움직이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과거와 타인은 바꿀 수 없다
바꿀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과 미래뿐이다.
에릭번(정신과의사)p.78
힘든 고민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그 고민을 털어놓기만 해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어느 정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일단 말로 표현을 해야만 한다. 통제감을 되찾는 말과 스루력을 키우는 말을 연습해 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질문을 찾아보면서 함께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 나가본다면 세상고민을 혼자 짊어진것처럼 힘든 시간은 존재하지 않을거라 여긴다. 말하고 행동하고 글쓰기를 하면서 나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매우 컸던 책이다. 언어를 바꾸면 인생도 바뀐다고 한다. 이 책의 슬로건처럼 되어 있는 글들이 모두가 명언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두고두고 나를 다스리기 위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와 같이 고민들을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