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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운동 - 불안, 우울, 스트레스, 번아웃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세라 커책 지음, 김잔디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3년 6월
평점 :
하루 24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 같다. 매일 매일이 똑같은 일상인 것 같아 너무 단순하게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기도 하지만 딱히 별다르게 할만한 취미도 없고 경제적 여유도 없으니 일을 하고 퇴근하면 하루 일과는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해마다 한 해가 시작이 되면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에 빠진다. 그래서 올해도 시작하자마자 운동을 하고 싶어서 연간회원권을 끊었다. 그렇게 시작한 운동이 벌써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집에서 가까운 헬스장에 회원권을 끊고 열심히 하고자 노력했었지만 사실상 피곤해서 쉬고 바쁘다고 쉬고 친구들 만난다고 쉬다보니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는 날보다 빠지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사실 혼자서 운동한다는 것은 정말 지루하고 또 자기 스스로에게 정해진 규칙대로 무언가 하게 할 수 없으니 더욱 길게 가기란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꾸준히 다니고자 하는데 이것도 최근에는 번아웃이 온건지 자꾸만 게으름을 피우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일반인들과 조금 다른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고 스스로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다양한 운동으로 고군분투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다가 결국 피트니스 자격증까지 취득을 했다고 하니 정말 너무 대단한 분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살면서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질감을 느끼게 되면 자책을 먼저 하곤 한다. 스스로 알에서 깨어날 생각보다는 자기 스스로를 억압하고 억누르는 것에 몰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저자처럼 생각을 다르게 하면 내 안에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도 있는 여러 가지 길이 보이는 것 같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에게서 우리 삶에서 운동에 대한 필요성도 들어보고 우리가 운동을 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미루게 되는 이유도 알아볼 수 있었다.
우리는 집안에 있을 때면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 자꾸만 기대거나 눕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주말이면 아예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고 스마트폰과 만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일단은 내 몸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운동을 하려고 생각하면 우리 뇌가 먼저 반응을 한다 내가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운동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지길 바라지만 방해꾼들이 내 안에 숨어있으니 멘탈관리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거창한 운동으로 시작할 필요가 없다 사실 숨쉬기도 운동의 하나라고 하면 오늘도 숨쉬기만 잘해도 이것은 운동을 한 것이라고 봐야한다. 일단 가벼운 운동이라도 내 몸에 맞게 컨디션에 맞추어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조금씩 그 운동을 확장해 나간다면 좋은 방향인 것이다. 거창하게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보여주기 위한 운동은 진정한 운동이 아니다. 사람들 모두가 개개인의 체력이나 기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내가 나에게 적합한 운동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 가운데 할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도 아주 좋은 케이스이다.
공원 산책이나 걷기운동도 그리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도 모두가 운동의 하나라고 보면 된다.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좋은 운동센터로 다니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가볍게 집안에서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도 장점이 참 많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가볍게 시작해 보다 보면 점차 확장이 되어 정말 운동의 매력에 푹 빠질 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너무 힘들게 자신을 억누르면서 하는 운동보다는 가볍게 시작하는 것을 먼저 하라고 권하는 것 같다. 저자가 자신을 찾아가는 운동으로 인간승리 한 것처럼 우리 모두도 나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서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