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일주 인문기행 - 이제는 시칠리아다! 역사, 문화, 예술, 신화를 아우르는 멀티플 여행
한상원 지음 / 슬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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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해외여행을 못 가본지가 참 오래된 것 같다. 코로나가 잠식되고 있지만 아직도 쉽게 해외를 나가는 것은 마음대로 되지 않고 있다. 특히나 유럽은 멀기도 하고 비행시간도 고려해야 하고 여러 가지 여건이 맞아야 출발할 수 있기에 더욱 쉽지만은 않다. 해외여행을 계획한다고 하면 대부분 유명한 관광지들을 먼저 가보고 싶어 한다. 시칠리아는 왠지 낯설게 느껴져서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던 곳이다. 이 책의 앞부분에 지도를 보고 나니 한 눈에 시칠리아가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았다.

시칠리아는 우리나라 제주도보다 열네 빼나 큰 섬이라고 한다. 지중해 바다를 보면 정말 환상적인 장관들이 펼쳐지는데 이 책에서 그런 시칠리아의 바다와 멋진 풍경들이 수도 없이 등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버킷리스트로 잡고 있다고 하지만 저자는 산티아고 순례길보다 시칠리아를 선택했다. 유럽에서 가장 높다는 활화산을 찾아보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에메랄드빛 지중해도 바라보다니 정말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사진과 글들을 보면 너무나 멋지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다. 특히나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나 볼수 있을법한 유적들과 신화에 등장하는 명소들을 보니 그리스 로마신화가 갑자기 떠오르기도 한다. 직접 눈앞에서 본다면 얼마나 웅장하고 눈이 호강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바로크 건물들의 멋진 모습들을 보고 어디선가 본듯한 생각이 들었었는데 바로 이 곳에서 유명한 영화들도 많이 찍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시칠리아를 보지 않고는 이탈리아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한 괴테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여행이라고 한다. 화산투어를 했다는 것도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시칠리아를 한 바퀴 돌면서 자세하게 여행가이드처럼 소개하고 직접 경험한 것들을 보여주는 책이라 신선한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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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9 12: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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