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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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캠페인은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낯설게 들리지도 않는다. 북극곰이 날이 갈수록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고 있다고 방송에서 매스컴에서 엄청나게 자주 보아왔던 장면들이 떠오른다. 지구가 아프다는 문구도 이상하게 들리지 않지만 과연 이러한 환경에 대한 경고와 메시지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는 단 하나밖에 없는데 이렇게 소중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가정에서 지키고 있는 단순한 재활용 분리수거와 에코백 사용과 장바구니 이용 그리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한다거나 엘리베이터 대신에 계단을 이용하고 집안에 냉, 난방 온도를 조절하고 전기 플러그를 빼 놓고 ...등등 개인이 할 수 있는 환경지키미 활동들은 참으로 많다. 어느 정도 홍보가 되고나니 지금은 이런 소소한 활동들은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이미 많은분들이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활동을 개별적으로 한다고 해서 과연 환경을 지키고 있는 것이 맞는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우리 모두가 지구를 지킬수 있는 방법과 또 지구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 19가 한창일때는 외식을 거의 하지 않았다. 거의 많은 사람들이 배달앱을 통해서 주문배달을 하여 가정에서 배달음식을 먹곤 했었다. 이런 배달음식에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플라스틱 용기가 많이 배출이 된다는 것이었다.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이런 플라스틱은 그 두께와 밀도에 따라서 분해 기간이 500년에서 2000년에 걸쳐있다고 한다. 이런 플라스틱 용기를 분리수거만 잘 한다고 해서 과연 환경을 지킨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분리수거하는 용기들이 과연 리사이클링 되어 전혀 환경에 지장을 주지 않는게 확실한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생활 가운데서 점점 더 좋은 차를 타야 하고 점점 더 커다란 가전제품을 원하고 있고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제품만 해도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청소기며 대형냉장고며 세탁기 외에 건조기는 필수이고 식기세척기 사용도 많은 가정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아직까지 식기세척기 대신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고 있다. 그냥 습관처럼 깔끔함이 더 묻어나는 것 같아서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지구를 지키는 방법이 어렵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에 괜히 뿌듯해진다.

 

스마트폰 10분 동영상 시청하는 것이 2000와트 전기오븐 최대출력하는 전기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하니 정말 엄청나다는 생각도 해 본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상생활 속에 모든 것들이 어쩌면 내가 살고 있는 지구를 점점 더 아프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조금만 더 주변을 돌아보고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기보다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면서 조금씩 불필요한 물건들이나 제품들은 자제하는 생활을 해야겠다. 너무 편한 생활에 익숙해지기보다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나와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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