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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한다는 것 - 일에서도 삶에서도 나의 가치를 높이는 말하기의 정석
정연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6월
평점 :
평소에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러웠다. 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니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내 목소리를 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아서 항상 고민이 많았다. 내 목소리 자체가 내가 들어도 정말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다. 다른 사람들을 목소리가 상냥하거나 조용하면서도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언어로 전달하면서 표정관리까지 완벽한데 왜 나는 이렇게 어렵게 받아들여지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가 말을 잘하는 방법이나 긴장하지 않고 발표하는 방법들을 찾아서 알아보고 있지만 쉽게 바뀌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장관들과 고위 공직자들이 먼저 찾는다는 7년차 말하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정연주 아나운서이다. 직업상 말하기와는 엄청나게 관련이 많았을 것 같은 저자는 그만큼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온 결과로 말하기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공적인 상황에서 말하기의 기술들은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많은 장관들을 포함해서 고위 공직자들은 물론이고 모든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만한 강의이기에 저자에게 말하기 기술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 또 강의를 듣고 나서 만족도도 높아서 그 인기가 엄청나다고 한다.
흔히 말하기 기술인 ‘말빨’은 타고 난 것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하기의 기술 특히나 공적인 말하기의 기술은 적절한 요소와 정확한 기준만 알아도 충분히 개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공적인 자리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충분히 들여다 보고 나를 먼저 잘 파악한 후에 긴장감을 해소하고 편안하게 준비하는 복식 호흡법과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방법등을 제안하며 긴장 완화법도 소개하고 있다. 천천히 따라하면서 말하기 연습을 해 본다면 나 자신이 편안해지면서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겨날 수 있을 것 같다.
공적인 말하기에 기본적으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저자가 짚어주는 부분이 매우 만족스럽다. 정확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말하기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아주고 있어서 직장인들은 물론 일반적으로 말하기에 자신이 없어서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책이다. 나에게 맞는 알맞은 톤을 찾아 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와닿는 부분이었다. 지금까지 내 목소리는 타고난 것이라 여겼었는데 이것도 내가 나의 목소리를 찾아내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이 들었을 때 편안하면서도 내가 하는 말을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는 말하기에 기술을 익혀서 앞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