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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제 나답게 산다 -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법
장이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평점 :
백세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나이 50이 되면 딱 절반에 와 있는 나이라고 보면 된다.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50대에는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다져지고 다져져서 마음 자체가 많이 단단해져 있다고 할수 있다. 그래서 쉽게 바람에 흔들리지도 않고 자신만의 갈 길을 확실히 알고 나아가기에도 딱 좋은 나이라고 본다. 하지만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지 또는 지금처럼 이렇게 살아가도 되는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남은 생은 또 어떻게 살아가야 잘 사는것인지 정말 다양한 고민과 걱정들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 나이라서 어찌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나이 같기도 하다. 어렸을때는 그저 학교에 잘 다니고 공부만 열심히 하면 잘 사는거라 여겼었다. 학교를 졸업할때면 좋은 직장에 취업하면 잘 사는건줄 알았다. 성인이 된 이후 결혼만 잘 하면 또 잘 사는거라 여겼다. 결혼이후에는 아이들 잘 낳고 남편과 오순도순 잘 살면 그게 행복이라 여겼다. 그렇게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새 나이 오십이 되어 버렸다. 무언가 열심히 살아온 것 같긴 한데 딱히 나를 위해 살아온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지금까지 우리 가족 평화롭게 잘 살아온 것이 모두 나의 내공덕이라 여기면서도 나를 위한 시간을 얼마나 할애했던가 싶은 생각에 의기소침해 진다. 이런 저런 생각이 참으로 많은 50대를 맞이하며 머릿속이 복잡해지는건 어쩔수가 없다.
이 책은 입시강사로 시작해서 입시학원 원장까지 역임했던 저자가 50대에 자신의 본업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독자들에게도 자기 자신을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50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다!
이 말을 들으니 정말 무언가 번쩍 하는 느낌이 난다. 어렸을때는 나는 50대가 오지 않을것처럼 여기면서 살았다. 부모님 나이가 50대가 되었을 때 내가 보기에는 할머니처럼 느껴졌기에 나는 그렇게 늙어가지 않을거라 여기면서 살았었다. 그런데 세월이 참으로 빠른 것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 키우면서 직장일 하면서 쉴새없이 분주하게 살아온 결과가 나의 나이를 어느새 훌쩍 점프를 시켜버렸다. 조금만 더 천천히 가주면 좋으련만... 왜 이리 시간이 빨리 빨리 지나가는것인가?
저자는 수영을 다니면서 만난 지인들과 티타임도 가지고 소소한 일상을 나누기도 하면서 상팔자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내 주변에도 상팔자를 가진 사람들이 꽤나 있는 것 같다. 시간적으로도 여유롭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 지인들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들을 만날때면 참 부러운게 많았었는데 이제부터는 부러움보다는 나도 그들보다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어차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앞으로 남은 인생은 내가 해고보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아보고자 한다.
저자가 부러워하는 신계숙 교수님의 오토바이를 방송에서 본 기억이 난다. 남자들의 로망이 나는 자연인이다 라고 한다면 여자들의 로망은 신계숙 교수님의 전국일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나도 하게 되었었다. 워낙 겁이 많아서 오토바이 여행은 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자전거로 라이딩하면서 가까운 곳을 여행하고 돌아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렇게 내가 그동안 도전해보지 못하고 지나온 것들을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하나씩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는 삶도 멋지다고 본다.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나를 위해서 시작해 보자 악기 하나 배우고자 한다면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레슨을 등록하자 또 운동하나 배우고자 한다면 바로 회원권을 등록하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것들 메모해 두지 말고 바로 시작하는것도 좋다고 본다. 한번씩 번아웃이 온다면 가족여행이 아니라 나 혼자만의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그동안은 왜 가족이 모두 함께 가야만 여행이라고 생각을 했을까 그렇게 준비하려니 시간 맞추기도 힘들었고 경비맞추기도 힘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고수해오던 나의 생각이 새롭게 작성이 되는 것 같았다. 이제부터 나도 나를 위한 시간을 준비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려고 한다. 내 인생은 내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