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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경제사 365 - 읽기만 해도 내 것이 되는 경제 입문서
강준형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5월
평점 :
경제와 관련된 뉴스와 정보에 항상 관심이 많다. 그래서 경제뉴스를 귀기울여 자주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라는 주제 자체가 상당히 무거운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쉽게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너무 어렵게 다가오기도 한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경제사는 해방 이후 분단이 되면서 1948년을 기준으로 하면 거의 70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리 길지 않은 경제사였지만 세계 모든 나라가 감탄할 정도로 고도성장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경제사를 한꺼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경제입문서라고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면서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하루에 1페이지씩 365일이면 딱 1년이다. 1년 동안 하루에 1페이지 정도면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부담이 전혀 없을거라 여긴다. 경제에 대한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누구나 마음 편하게 펼쳐보아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총 12파트로 나누어 대한민국 역사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실어주고 있어서 우리나라 경제사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상식들을 이해하고 가기에 좋은 책이다. 한 권의 책 안에 70년의 세월을 모두 담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그리 깊이있게 다루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본상식으로 알아야 할 지난 과거에 대한 역사들을 충분히 다양하게 실어주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하겠다. 제 1공화국 이승만 정부때부터 시작하여 한국전쟁, 화폐개혁 그리고 박정희 정부의 쿠데타로 세운 정부에서 경제성장을 확실하게 일으켰던 사건들까지 속속들이 알아볼수 있었다. 민주화 열망을 뒤로하고 군사정권으로 장악한 전두환 정부에서는 지금까지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참 암울한 역사속 한 장면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서울 88올림픽을 하면서 서울에 달동네와 판자촌들이 모두 사라지게 되었던 이야기며 97년 외환위기로 전 국민이 힘들어하며 금 모으기에 동참했던 역사도 가슴 절절하게 읽었던 부분이다. 이렇게 우리의 지나온 역사를 거슬러 보며 굵직했던 뉴스들과 정부에 방침들도 알아볼 수 있었고 우리나라가 고도성장을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도 천천히 알아볼수 있었다.
하루에 1페이지씩 읽는 경제사라고 했지만 나는 이 책이 너무 술술 읽혀서 그냥 앉은 자리에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면서 읽게 되었다. 우리나라 경제속에 인물들을 찾아보며 현대의 위풍당당 정주영 회장의 명언들도 읽어볼 수 있었다. 그때 그 사건들에서 두산전자의 낙동강 패놀 유출사건은 영화 속에서도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더 집중해서 읽었던 부분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역사속에서 아직 남아있지만 당시에 우리 아이도 어렸을때라 더 마음이 아팠던 사건이었다. 기억속에 경제에서 최장수 드라마였던 전원일기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추억이 떠올랐다. 나이가 들면서 왜 자꾸만 예전 기억들이 이렇게 추억처럼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건지 모를일이다. 한때는 서울에서 버스를 탈 때면 현금이나 카드가 아니라 버스 토큰을 넣고 다녔던 기억도 떠오르게 한다. 외출할때면 스마트폰이 아니라 허리에 삐삐를 하나씩 차고 다니면서 호출소리가 울리면 가까운 공중전화로 가서 호출하신분을 찾던 기억도 난다. 정말 이런 걸 다 기억하다니 옛날 사람인가 싶어 혼자 웃게 된다. 우리나라 역사만 보는게 아니라 세계 역사까지 함께 알아볼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어볼수 있었던 책이었다. 경제라는 큰 그림에 조금이라도 다가간 것 같아 만족한다. 다음에는 좀 더 깊이 있게 다루는 경제서를 찾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서 읽어보고자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