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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를 보는 눈 - 기계가 도달할 수 없는 오직 인간만이 가능한 창의성의 경지
크리스 존스 지음, 이애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5월
평점 :
요즘은 예전과 달리 사람들이 조금만 시간이 주어지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분주하다. 어린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모든 국민들이 스마트폰이 있는 시대이니 당연히 이 기기에 우리 몸과 마음을 뺏길 수밖에 없다고 보지만 그래도 대중교통이나 길을 걸을때까지도 모두가 다 이렇게 데이터에 노예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집중하고 있어서 너무 심한게 아닌가 싶을때도 있다. 최근에는 쳇GPT가 이슈가 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데이터 세상에서 한층 진화되어 온 인공지능의 최고봉이라고 할수 있는 AI는 우리의 상상이상으로 마치 인간과 대화화듯이 술술 모든 것을 소통할수 있다고 하니 정말 기이하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유료서비스를 접해보지 못했지만 조만간 나도 체험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이렇게 나날이 새롭게 변화되어 가는 세상에서도 우리 인간만이 할수 있는 고유한 영역은 존재한다고 본다. 이 책은 바로 이렇게 1%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우리 인간만의 창의성 영역을 높이 평가하며 기계의 오류까지도 찾아낼수 있는 인간의 영역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스토리텔링과 위트있는 언변으로 알려진 에스콰이아 수석 저널리스트이다. 책 내용에 들어가면서 주석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심도있게 하면서 시작을 하는데 책을 읽기도 전에 먼저 덜컥 어려운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심조심 펼쳐보게 되었다. 주석이라니...일반 도서에 주석을 달아준 책이 있었었나 싶다. 대학시절 과제물을 제출하려고 여러 자료들과 논문자료를 찾아보면서 찾아보고 확인하게 되었던 주석을 이 곳에서 만나게 되다니 새삼 놀라웠던 것 같다. 그렇게나 중요한 문건이 많다는 내용인가 싶어서 궁금하기도 하였고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되기도 하였다. 주석은 책을 읽다가 더 자세하게 그 부분이 궁금하거나 알고 싶을 때 그 번호를 찾아서 책 아랫부분이나 뒷면에 찾아가서 확인하게 하는 부분이다. 마치 백과 사전에서 단어의 뜻을 찾아보듯이 그렇게 찾아보면서 책을 읽다보면 자칫 흐름이 깨질수도 있고 번거롭기도 하여 집중하는 면에서는 조금 마이너스가 아닌가 싶었다.
이 책은 영화계를 논하면서 엔터테인먼트와 열정을 태우는 스포츠 이야기와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날씨 이야기,거짓말 잔치판인 정치이야기, 범죄와 돈, 의학에 이르기까지 아주 광범위한 부분들을 논하고 있다. 세부내용을 읽어보지 않아도 이미 어려운 책임을 감지하게 된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경제적인 관점에서 돈에 대해 가장 궁금해했던 내가 이제는 의학쪽에 관심이 많이 커진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마지막 부분인 의학에 좀 더 집중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미국의 달러 이야기가 나오면서 위조지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나라도 위조지폐로 곤혹을 치뤘던 경험이 있듯이 미국에서도 위조지폐를 방지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펜데믹이 왔을 때 의료계가 붕괴된다는 말을 많이들 하곤 했었다. 이렇게 전 세계가 한꺼번에 무너질것처럼 급박한 상황에서 우리 인간만이 앞으로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지 판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수 있을거라 여긴다. 아무리 좋은 기계가 능숙하고 빠르게 세상을 헤쳐나갈수 있도록 한다고 해도 기계는 기계일뿐이다. 아직까지 인간만이 갈수 있는 고유의 길은 침범하지 못한다고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