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부하라 말하지 않는다 - 평범한 엄마가 아들 둘 명문대 보낸 비법
김향선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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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로서 나처럼 평범한 엄마가 좋은 대학을 보냈다는 말을 들으면 귀가 솔깃해진다. 어떻게 그렇게 했을까?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지는 않을까? 나도 똑같은 엄마로서 아이들을 키웠는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궁금한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책장을 바쁘게 넘겨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를 존중해 주는 마음이 참으로 돋보인다. 첫 아기를 임신했을때부터 뱃속의 아기에게 따뜻한 말을 했다고 하니 정말 본받을 점인 것 같다. 나는 첫 아기를 임신했을 때 과연 어떻게 행동하고 말을 했을까? 물론 뱃속의 아기에게 말도 해 준 기억은 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 열달내내 꾸준히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또 아이를 키울때는 어떠한가?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면서 꿈을 키운다고 하는데 과연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뒷모습이었을지 궁금하다.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뭔가 부끄러움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가 자라는 환경이 이렇게나 중요한 것을 미처 몰랐던 지난날이 후회가 된다.

 

마음의 최소 단위가 자아라고 한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행복해진다고 하는데 아이에게 특별하게 투자해서 교육을 많이 시켜야만 잘 성장하고 자란다고 착각하는 엄마들이 지금도 많은 것 같다. 내가 줄수 있는 가장큰 사랑은 아이를 믿어주고 지지해주고 사랑해주는것인데 그런것들보다 우리는 물질적인 것으로 행복을 추구하고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현실부정인 것 같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 지난시간들을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말이다. 아이의 성장 속에 자아가 형성될 때 부모는 자녀를 마음대로 부모가 원하는대로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만들어가려고 한다. 인형도 아니고 로봇도 아닌 아이들을 부모의 자녀라는 이유로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부모들은 내가 이루지 못한 부분들을 아이를 통해 대신 이루게 하고자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트러블도 많이 생기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너무 높은 목표를 따라가게 하다보니 숨이 막혀서 아이들은 살아가기 힘들다고 한다.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참으로 배울점이 많은 것 같다. 자녀를 진심으로 믿어주고 지지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오랜 시간 정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다려주고 믿어주어야 하는 것을 지금도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대응하며 이런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고 살아간다.

 

칭찬을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의 저자도 자녀들을 항상 칭찬하며 생활했다고 한다. 칭찬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자존감도 높이고 스스로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하며 성취감도 느낄수가 있는 것인데 이런 부분들을 간과하면 안된다. 학교 성적보다는 좋은 인성을 장착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늘 독서를 가까이 하면서 좋은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도 잘못을 했다면 자녀에게 솔직하게 사과할수도 있어야 하며 사춘기에 방황하는 아이들과는 대화를 많이 하며 어려운 부분들을 함께 풀어가야 한다. 부모의 긍정적인 말한마디가 아이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칠수 있기에 늘 인격체로 아이를 대하면서 아이의 성적이나 결과보다는 노력하는 모습과 그 과정을 칭찬하며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 아이들을 대할 때 좀 더 안정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조급하지 않게 아이를 믿어주면서 지지해 주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뉘우치고 반성하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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