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 수채화로 그린 모네가 사랑한 꽃과 나무
박미나(미나뜨)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4월

인상파 화가로 유명한 모네는 자신이 직접 땅을 가꾸면서 정원을 만들어 꽃과 나무를 심으며 가꾸었던 정원사였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네는 화가로서도 유명하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꽃과 나무들을 표현하면서 그의 작품을 더 잘 알수 있도록 지베르니에 모네의 정원에서 찾은 꽃들과 나무들을 미술평론가와 예술가들의 말들을 모아모아서 한글과 영문으로 책속에 가득하게 채워주고 수록하고 있다. 사실 모네의 작품은 그저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워낙 꽃과 나무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모네는 가장 좋아하는 화가이기에 이 책에도 관심이 많이 갔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인스타그램 10만 팔로워의 박미나 작가는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을 직접 찾아보고 모네가 가꾸어왔던 꽃과 나무들을 찾아보면서 수채화 아트북을 이렇게 탄생시켰다. 소풍가는 아이의 마음으로 설레임 가득하게 찾아간 그 곳의 이야기를 실어주고 있는 부분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나도 똑같은 마음으로 공감하며 읽게 되었다. 지베르니 마을 자체가 이미 모네의 정원을 비롯하여 아름다움 자연으로 가득한 것 같아서 너무나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너무나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8.000제곱미터에 달하는 모네의 꽃의 정원과 물의 정원을 상상하며 책을 읽었다. 모네의 정원에서 반기고 있다는 제라늄은 우리 집 베란다에도 있는데 모네를 생각하며 나도 제라늄을 예쁘게 잘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에서 꽃 달력이 있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모네가 얼마나 계절별로 구분하여 시간차를 두고 잘 키우고 관리하고 있었는지 알 수가 있었다. 수채화로 표현이 된 이렇게 많은 꽃들과 나무들을 보니 살아서 움직이는것처럼 생명이 숨쉬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에서 이젤을 세워서 화폭에 그림을 그렸다는 모네를 생각하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네의 수련이 그냥 떠오르기도 하여 감회가 새롭다. 저자는 지베르니 모네의 꽃과 나무들을 수채화 일러스트로 총 80종의 꽃과 나무들을 살펴보는 시간도 즐겁고 예쁨에 빠져드는 가운데 힐링이 되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 지금 한창 예쁜 수국도 눈에 들어오고 물망초와 수선화도 너무 예쁜 것 같고 마리골드도 너무 좋아서 오래 살펴 봤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나무로 구성이 되어 식물에 대한 명언들을 함께 수록이 되어 있어서 짧은 글을 읽으면서 꽃을 바라보면서 눈도 정화가 되고 마음도 정화가 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마지막에 지베르니 정원지도와 직접 찍어온 사진들을 살펴보니 나도 꼭 한번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을 직접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수채화로 보았던 이 꽃과나무들을 직접 찾아가서 지베르니에서 만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