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디예요? - 나만 알고 싶은 산, 바다, 공원, 카페, 문화재 여행지
이예찬(차니포토) 지음 / 영진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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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디예요? 책 표지 사진을 보면서 너무너무 궁금해서 나도 모르게 표지에 있는 인물에게 물어보고 싶어지는 것을 꾹 참으면서 책을 펼쳐보았다. 평소에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주중에는 직장생활로 집과 직장을 오가면서 출퇴근하기도 바쁜 나머지 가고 싶은 곳은 많지만 꾹꾹 눌러 담으면서 주말만 기다리면서 산다.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쌓일때면 가슴 뻥 뚫리는 넓은 바다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숨을 크게 쉬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봄이면 꽃을 찾아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싶고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이나 파도치는 바다도 찾고 싶고 가을이면 단풍을 찾아 억새를 찾아 전국을 누비고 싶고 겨울이면 얼음썰매나 빙벽이나 겨울산을 찾고 싶을때가 많다. 열심히 산 당신 떠나라는 말이 있듯이 평소에 열심히 살아왔으니 주말이나 연휴에는 나만의 힐링 포인트를 찾아 경치좋고 공기좋고 눈과 귀가 즐거운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소원이기도 하다. 그런데 막상 나에게 휴가를 즐길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또 다른 벽에 부딪히는 것이 떠나려고 하면 갑자기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여진다는 것이다. 그동안 여기저기 가고 싶은 곳이 많은 것 같다가도 막상 떠나려고 하면 (어디로?) 하며 결정장애가 생기는 것이 흠이다. 그래서 미리미리 좋은 곳들을 소개받고 싶고 찾아내서 내 마음속에 저장해 두고 싶다. 그래서 시간이 날때마다 좋은 곳을 하나씩 찾아다니는 것이 내 작은 소망이다.

 

이 책은 이런 나의 소망을 이루게 해 줄 그런 감사한 책인 것 같다. 사진작가인 저자는 나만 알고 시퓨은 산과 바다와 공원과 카페, 문화재 여행지까지 전국에 수 많은 명소들을 찾아 예쁜 사진을 찍으며 관련 명소에 대한 자료들과 정보들을 한꺼번에 실어주고 있다.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다니.. 너무나 부러운 직업이다. 직업일까? 여행일까? 내가 꿈꾸는 직업인데.. 이 책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이 책에서 소개한 곳들은 모두가 경치가 아름답고 눈이 정화가 되는 그런 곳들인 것 같다. 처음 소개하고 있는 경상도의 안동은 가끔 찾는 곳이기도 한데 이렇게 멋진 곳이 있는줄은 미처 몰랐었다. 위치와 입장료 및 주차정보는 물론이고 알고 가면 좋을 정보라고 해서 소개하는 장소가 어떻게 생겨난 곳인지도 알려주고 있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작년에 제주도를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제주도의 명소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하지만 내가 다녀온 제주도 명소들이 아니기에 다음번 여행에서는 꼭 다녀오고 싶어서 저장해 두려고 한다. 제주에 혼인지와 녹산로도 참 좋은 곳인 것 같아서 다음번 여행에서는 무조건 들르기로 생각하고 있다. 경주여행도 몇 년전에 다녀온 기억이 있지만 오릉이나 황룡원은 가보지 못하였다. 이 책에서 미리 사진과 정보들을 입력해 두고 꼭 한번 다녀오려고 한다. 서울에 남산공원이나 남양주에 물의 정원은 가까운 곳이라 다녀온 곳이라 더 반가웠다. 특히 물의 정원은 주차하기도 편하면서도 넓은 물가를 거닐면서 여유롭게 꽃도 물도 나무도 감상할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아하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가웠던 곳이었다. 순천에 아름다운 사찰인 선암사는 가보고 싶은데 너무 거리가 멀어서 매번 가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올 해는 꼭 찾아가서 저렇게 예쁘게 사진을 찍어봐야지 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언제 찾아가면 좋을지도 미리 알려주고 있는 정보가 너무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은 아름다운 사진과 아기자기한 소개글이 한 몸이 되어서 책을 펼치고 읽고 있는 나를 더욱 빛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진 작품 속에서 감동하면서 읽다 보니 순식간에 책을 다 읽어버리게 되었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예쁜 사진들을 보고 있을 때면 저기가 어딜까 궁금해서 검색해 보기도 하고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수고를 할 필요도 전혀 없다. 올 한해 버킷리스트를 아직 완성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곳들을 찾아보는 것도 목표로 삼아보고 싶다. 이제 코로나도 어느 정도 누그러지고 있으니 그동안 집콕 하면서 답답했던 마음을 올해는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나를 정화하고 예쁘게 사진도 찍으면서 여유롭게 살아보고 싶다. 좋은 책을 읽으면서 마음도 예뻐진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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