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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시작합니다 - 초보 작가 고군분투기
김경란 외 지음 / 더로드 / 2022년 12월
평점 :

독서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글쓰기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글을 아무나 쓰는게 아니라는 생각에 시작도 해보지도 않고 자포자기하곤 했었다. 작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나처럼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또는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글을 쓰는 작가의 꿈을 가진다는 것은 너무 큰 꿈을 꾸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초보작가들의 고군분투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여 관심이 많이 갔다. 초보라는 말이 괜히 나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책을 읽을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어떤 초보작가들일까? 책장을 펼치기 전에 너무 궁금했다. 그것도 무려 10분의 초보작가들의 이야기라니... 정말 글쓰기에 관심만 가지고 있던 나에게는 왠지 나 자신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 같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열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초보작가 10분이다. 아예 생초보라고 할수 없이 이미 글을 쓰고 있거나 책을 낸적도 있는 분이 계시긴 하지만 아직도 초보작가의 마음으로 열심히 글을 쓰고 책을 내기위해 노력하고 계신분들이다. 이 초보작가분들이 총 5가지 파트로 나누어진 글쓰기에 이야기들을 펼쳐보이고 있다. 첫장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고 두 번째장은 글쓰기를 방해하는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세 번째 장에서는 그럼에도 글을 써 보는 이야기로 네 번째 장에서는 글을 쓰게 되면서 달라진 일상이 무엇인지 알아보았고 다섯 번째 장에서는 나에게 맞는 글쓰기에 대해 각자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10분의 작가들이 교대로 이야기를 펼치다 보니 옴니버스 형태의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나에게 적합한 글쓰기는 어떤 방식인지 나름대로 생각해 보게 된다. 나도 글을 쓸수 있구나 이렇게 따라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물은 수도꼭지를 틀기전에는 절대 흐르지 않는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듯한 명언이라고 생각한다. 일기를 쓸것인지 아니면 블로그에 글을 쓸것인지 아니면 서평을 쓸것인지 고민하다 포기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수도꼭지에 물은 한번 틀면 틀기 전까지는 한방울에 물도 허락하지 않지만 일단 한번 틀고 나면 거침없이 물을 쏟아낸다 글쓰기도 처음 쓰는 것이 어렵지 한번 두 번 쓰다보면 만족스럽지 않은 글일지라도 점점 더 쓰고 싶어지고 계속해서 쓰다보면 어느새 열린 수도꼭지마냥 막힘없이 시원하게 써지는 날이 온다고 한다. 단 한줄에 메모라도 지금 당장 시작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여긴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글쓰기에 주저하고 있는 많은 독자들에게 글쓰기란 어려운 것이 아니고 망설일필요가 없으며 누구나 초보작가의 꿈을 꾸고 있지만 시작도 해 보기 전에 먼저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자신들이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풀어주고 있다. 마치 지금의 내가 가지는 감정들을 그대로 옮겨 적은듯한 부분들이 많아서 책을 읽는내내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여 공감하면서 읽어내려갔다. 이 책을 읽고나니 더더욱 나도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어렵지 않을까 내가 무슨 글을 쓴다고...하며 자신감 없어하던 내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라 좋았다. 글을 사랑하고 글을 써 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고 자신만의 글쓰기에 도전해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 올 한해 나의 목표도 글쓰기에 도전하는 것이었는데 시작도 하기전에 자꾸만 작아지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책이 고맙고 감사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