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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지리 인문학 여행 - 영화 속 생생한 장면으로 살펴보는 지리와 세상, 삶의 이야기 ㅣ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성정원 외 지음 / 팜파스 / 2022년 10월
평점 :
취미생활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무조건 영화보기라고 대답을 한다. 그만큼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사람들이 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해서 영화리뷰도 자주 찾아서 보기도 한다. 코로나 펜데믹이 유행하면서 그렇게 좋아하던 영화극장을 많이 가지 못했다. 그래서 집에서 영화를 보는 방법을 찾아 홈씨어터로 크게 볼륨을 높여서 대리만족으로 좋아하는 영화를 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좋아하는 영화속에 지리와 세상이야기가 함께 숨겨져 있다고 하니 이 책에 너무 관심이 많이 간다. 특히나 우리집에는 나보다 영화를 더 좋아하는 10대 아들도 있지 않은가 아들과 함께 그동안 같이 보고 이야기 나누었던 영화들 이야기를 펼쳐보면서 지리와 세상 이야기까지 함께 펼쳐보려고 이 책을 함께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에는 아주 다양한 영화들이 담겨져 있다. 지금까지 내가 감동적으로 보아온 영화들이 대부분이라 너무 반가웠고 기대가 되었다.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들이 많아서 그런지 괜히 아는척도 해 보고 싶어졌다.
먼저 지리로 보는 인종과 민족의 갈등이야기에서는 내가 그렇게 재미나게 보았던 영화 [모가디슈]가 등장한다. 이 영화는 남북의 분단에 대한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영화를 보는내내 울컥했던 영화라서 오래도록 기억속에 남았었다. 특히나 해적하면 떠오르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서 내전이 일어나는 긴박한 상황속에서 우리나라와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려고 애를 쓰다가 결국 탈출을 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는데 참 마음 아프면서도 남북이 함께 힘을 합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척척 해결해 나갈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있어서 좋았던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는 와중에 소말리아에 대한 아프리카 내전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고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어서 낯설었지만 신선했던 기억이 난다.
도시와 인구 이야기에서 영화 [라라랜드]가 등장하니 정말 너무 설레인다. 이 영화는 보는 내내 극장안에서 두근두근 설레는 감정으로 영화가 끝나는줄도 모르고 시간이 순삭했던 기억이 난다. 뮤지컬처럼 노래와 춤이 함께 등장하고 남자 주인공의 피아노 선율에 온 몸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느낌도 받았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때 전율이 느껴지느넛 같다. 감미로운 멜로디를 한참동안 내 휴대폰 벨소리로 지정해 두고 들었을 정도였다.이 영화이 배경이 된 미국의 LA가 라라랜드로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를 뜻한다고 하니 정말 영화속 주인공들의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도시속이 하루하루가 되새겨지는 것을 볼수 있었다 전쟁영화인 덩케르크를 보면서 전쟁중에 덩케르크 해변에 포로가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약 30만명의 영국군이 탈출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던 대목이 생각이 났다. 백두산 영화를 보면 백두산 화산아래 마그마가 언제 터질지 모르다고 가정하여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지구의 환경과 기후변화에 까지 연결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이 책은 영화속에서 우리가 찾아볼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냥 스치고 지나갈 영화안에서 이렇게 세계 곳곳의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내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