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대를 움직이는 말, 나를 바꾸는 생각 -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언어 사용법
미우라 타카히로 지음, 김영혜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어른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힘들어하던 때가 있었다. 가족모임이라든가 어른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는 어린 아이들은 쉽게 말을 하기가 불편한 경우가 많다. 또 새로운 직장에 취업을 했을 때 직장 상사들이 많이 말씀하시는 자리에서 툭툭 내 의견을 거르지 않고 그냥 하기도 쉽지 않다. 어쩌다 질문공세를 받아도 입이 잘 떨어지지 않고 머뭇거리게 되던가 입안에서만 뱅뱅 도는 말을 할까말까 고민만 하다가 시간을 보내적도 있었다. 내가 하는 말에 자신이 없을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이 말을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을 생각해서 머뭇거리기도 한다. 왜냐하면 내가 하는 말에는 힘이 실려있고 또 나의 얼굴이라고 해야 될 정도이다 보니 말이란 늘 생각을 하고 해야 하기에 상대가 누군지에 따라 말을 하는것도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
현대사회는 SNS활동이 주가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사람들이 말보다는 문자나 톡이나 쳇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특히나 쳇봇이 많이 생겨나서 어떤 문의를 고객센터에 할때도 상담사 연결보다는 쳇봇이 먼저 상담을 해 주는 경우도 많다. 이런걸 보면 말보다는 글이 더 공감이 가고 또 글을 잘 쓰는 것이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것을 뒤로하고 우리는 말을 잘해야 이 모든 사회생활에서 독식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말이라는 것이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을 하는것인데 이 부분이 점점 결여가 되거나 결핍이 생긴다면 언제 어디서든 나를 알리기가 쉽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말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그 해답을 찾아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답을 찾게 된다. 나도 낯선 사람들이나 편안하지 않은 장소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과 낯설음으로 인해 입을 닫게 되는 경우도 있고 말이 쉽게 나오지 않을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유명한 명언이나 좋은 글들을 모방하여 따라하거나 인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누군가에게 나의 의견을 전달하기에 내가 하는 말이 부족하다면 좋은 명언들을 찾아서 별도로 메모해 두었다가 인용하며 시작을 한다면 오히려 부드럽게 말을 시작할수 있게 된다. 예전에 좋은 명언책들을 찾아서 노트에 감동이 있거나 외우고 싶은 명언들을 메모해 두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 메모장을 늘 가까이 보지 않는 이상은 이렇게 오래 가지 않는 것이 함정인 것 같다. 그런데 늘 가까이에 두고 자주 들추어 볼수 있다면 저절로 외워져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었다.
저자의 ‘말하기 포맷’ 역시도 참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세 가지로 정리해서 말을 한다면 듣는 상대방도 더 귀를 기울여 들어줄것이고 내가 하는 말에도 순서대로 정리가 되어 깔끔하게 말을 할 수 있는 기술이 보옂리것 같다. 순서대로 말하는 방법이기에 참 좋은 것 같아서 나도 따라해 보려고 한다. 상대방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말을 하려면 강력한 펀치의 말을 해야 한다는 것도 기억해 두려고 한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웅얼거리며 얼버무린다면 그 말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본다. 상대방에게 나의 언지를 기억 속에 오래 저장해 두려면 강력한 한방으로 상대방에게 인상을 남겨두는것도 좋을거라 여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말에도 힘이 있다는 말이 생각이 난다. 내가 하는 말이 그저 수다에만 그치지 않고 상대방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말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