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제어 - 뇌 과학과 시간 감각
마르크 비트만 지음, 강민경 옮김 / 일므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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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은 똑같이 공평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하루가 정말 빠르게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하루가 너무 느리게 간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사람들이 느끼는 시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건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러한 시간에 감각이라는 문구를 붙여서 시간 감각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놀이기구를 타려고 기다리는 시간은 참으로 오래도록 시간이 느리게 가는것만 같다.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경험을 했으리라고 본다. 놀이기구 앞에서 긴 줄을 서서 다리를 꼬면서 때로는 힘들어서 지쳐서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왜 내 순서가 이리도 오지 않을까 하며 한숨을 쉬어본 적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회사에 출근해서 업무를 처리하다보면 딴짓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할 일을 다 못하고 야근에 지쳐가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시간감각이 뇌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우리 삶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시간이 어떠한 상황이나 현상에 의해 아주 빠르게 지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천천히 느리게 가기도 한다. 이것이 우리 뇌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오래전에 읽었던 마시멜로 테스트를 기억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일정시간 기다리면 두 개를 먹을 수 있지만 정해진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눈앞에 마시멜로를 먹어버리면 하나밖에 먹을수 없다는 아주 단순한 실험으로 아이들을 테스트 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이 실험을 보고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을 대상으로 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었다. 어른도 마찬가지로 어떤 부류는 정해진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버렸을 것 같고 또 다른 부류는 정해진 시간을 끝까지 기다리면서 두 개의 마시멜로를 쟁취했으리라 본다. 욕구좌절 인내성이란 말이 있듯이 이렇게 불편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인내하고 참아낼수 있는 자기조절능력이 차후에 시간이 흘렀을 때 참 지혜로 남아 큰 성공할 확률도 높아간다.

 

오래전 시계가 없었던 시절에도 우리는 아침에는 눈을 뜨고 외부활동을 하고 생산활동을 하면서 살아왔었고 저녁에 해가 지면 하루를 마감하며 잠자리에 들고 휴식을 취했다. 하루일과가 움직임이라는 것이 나에게 맞도록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살아가게 만드는것이리라 지금 나에게 주어진 24시간이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것인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시간 감각의 차이로 그렇게 느낄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알차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시간 낭비가 어쩌면 가장 아까운 낭비가 아닐까 싶다. 미리미리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하고 알차게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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