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고침이 필요한 말들
유달리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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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가까운 동네 헬스장을 다니면서 나름 열심히 체력을 키우고자 노력을 해 왔던

헬린이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코로나 시국에 마땅히 할 운동도 없어 집에서만 지내다 보니

체중도 많이 불어있었고 기력도 약해지는 것 같아 [헬린이 특별할인]이라는 전단지를 보고

바로 등록을 해 버렸던 것이다. 이렇게 헬스에 초보인 나를 두고 주변에서는 헬린이라고 쉽게 표현하고

또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말이 요즘 신조어라고 젊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줄임말이라고 생각하며

이런말을 사용하지 않거나 못 알아들으면 마치 시대에 뒤쳐지는것 같아서 요즘에는 아이들에게도 종종 물어보며

신조어를 하나씩 둘씩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헬린이 외에도 주식을 모르는 초보에게 주린이라고 하고

캠핑을 시작하는 캠린이와 부동산 초보인 부린이까지 정말 무엇이든 갖다 부치면 되는 듯한 말들이

주변에는 참으로 많이 불려지고 있고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흔히 지잡대를 나오면 누구든 좋은 직장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말한다. 지방에 있는 이름 모를 대학을 나오면

모두가 선망하는 대기업이나 수도권에 좋은 직장에는 취업하면 그것이 이상한 일인가?

아무리 자기 생각을 그대로 말로 표현한다고는 하나 조금씩 걸러야 할 말들이 분명 있을터인데

우리는 의례 이런 말들을 누구도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말하고 듣고 하다보니 어느새

이러한 말들이 정답인 듯 그저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울이 수도이기에 서울보다 더 높은 강원도로 이동할때도 강원도로 내려간다고 말하는 것도 사실 참 이상한 것 같고

장애인이 아니라 장애우라고 부르는 것도 툭 하면 분노조절장애니 애자니 하는 말도 사실 굉장히 민감한 발언인데도 우리는 그저 그렇게 누구나 사용하고 있기에 거부감 없이 유행어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우리가 이렇게 하는 말들이 과연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한번 돌아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이제 이런 말은 사용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내가 하는 말이 곧 내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들로 인해 학벌주의니 성차별주의니 지역주의니 정말 말도 안되는 사회적 편견들이

난무하게 되는 것이 사실인 것이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각성하고 지금까지 잘못된 말들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 일상속에서 생각없이 사용하는 말들 가운데 세상의 편견과 차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하니

이제라도 내가 하는 말에 한번 더 생각을 해 보고 지금부터라도 쓰지 않도록 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새로고침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농담이라도 이런말은 쓰지 않아야겠다고 그래서 세상을 밝게 바라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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