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 - 방구석 프리랜서 작가의 일과 꿈 이야기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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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부터 서태지와 아이들 가수에게 덕질을 했다는 저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와 병행하여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남들은 평범한 가정에서 육아만 하고 아이가 등원한 이후에는 가정에서 빈둥빈둥 놀고 먹는줄 알지만

엄연히 가정에서 거실이나 안방이나 베란다나 발이 닿는 모든 곳이 작가님의 일터이자 글쓰는 공간이 된다니 책을 읽으면서 눈앞에 작가님의 일상이 왠지 낯설지 않게 다가와 보이는 듯 합니다. 나 역시 작가님처럼 글을 쓰는 일은 아니지만 결혼 후 오랜 맞벌이로 육아와 병행하여 직장 일을 하느라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게만 살아왔던 터라 작가님의 일상을 읽어보면서 우리집이 직장이 된다면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잠시 부러워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번듯한 직장보다 가정이 더 불편 할수도 아니면 직장까지 이동거리가 없어 시간적으로 여유로움이 있어 편하다 할수도 있겠지만 케바케로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작가님은 이 책을 출간하기 이전에 수첩에 항상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 때나 글감이 떠오르면 바로 잊어버리기 전에 메모를 하고 또 하고...이렇게 모이고 모인 자료들을 종합하여 글을 쓰고 책을 쓰고...

정말 에세이집을 읽어보면 바로 이웃에 살고 있는 이웃사촌같이 따스하고 친숙한 면이 많아 놀랐습니다.

굉장히 평범하고 여유로운 일상 속에서도 늘 메모하고 글을 쓰면서 글감을 찾아내고 노력한다는 점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이런 메모하는 습관은 생활 곳곳에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끔은 하루하루 지루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나만의 취미생활을 즐기고자 악기 하나 배우자고 통기타에 도전해 배우러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내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또 아파트에서 시끄러워서 크게 기타줄을 튕기기가 부담스러워서 결국 저도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헬스장을 12개월 할부로 등록한 적도 있었지만 처음 한두달은 열심히 빠짐없이 운동을 하다가 몇 달이 지난 후 시들시들해져서 결국 가지 않는 날이 더 많았고 뜨개질을 배우고자 비싼 실들을 골고루 모두 구입해 놓고 귀차니즘으로 그냥 고이 모셔만 둔적이 있습니다. 무얼 하려고 들면 무조건 장비발부터 채우고자 하는 저랑 작가님도 같은 마음이라 비슷한 에피소드가 참으로 많았다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 하나만 꾸준히 파고 들어서 성과를 얻어내는 것이 참으로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이것저것 모두 한꺼번에 해내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할수 있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꾸준히 한우물만 판다면 내게도 좋은 일들이 분명히 찾아올거라 여기면서 이제부터라도 내 인생에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위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서 변화된 삶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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