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의 가족상담소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7월

누구보다도 가까운 나의 가족과도 살다보면 서로 오해하고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원수보듯이 돌아서서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눈물 흘리며 후회하기도 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수두룩 한 상황들이 많다. 이러한 문제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가정의 가족들에게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가장 가까운 사이라 편하게 대하고 때로는 너무 함부로 대하기도 해서일까?

우리 가족에게도 크고 작은 상황들로 서로 오해를 사기도 하고 서로 큰소리를 내며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기도 하고 있지만 실상 가장 근본적인 문제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모를때가 많아서 평소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해답이 들어있을거란 기대에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가장 궁금했던 자식과의 관계에서 자식은 타인이라고 알려주는 문구에서 한참을 멈춰서 반복해서 읽게 되었다.

자식이 타인이라니...내가 아니니 당연히 타인이긴 할테지만 지금까지 자식을 타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였을까? 자식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무조건 내가 먼저 발벗고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코치하고 자식이 어디를 가든 내 몸과 마음도 함께 움직이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판단하고 ... 그러면서 자식들과 많이 부딪히기도 하고..

그랬다 정말 자식은 내가 아니고 타인이라는 존재로 인식해야 했던 것이다.

나의 결핍을 자식이 대신 채워줄수 없고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건 불가하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대로 내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나와 나의 가족을 들여다 볼수 있도록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다양한 가족들의 문제와 상황들이 모두가 다 내 이야기 같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 같아서

공감하는 부분도 크고 가슴깊이 와 닿는 것 같았다. 부모도 자식에게 잘못하거나 실수했을 때

먼저 손을 내밀고 사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꼭 기억해야겠다.

학부모 보다는 진정한 부모가 되어서 최고의 유전자인 긍정유전자를 대물림 해 주어야겠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행복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자식에게 너무 기대지도 말고

이별하는 연습도 미리미리 하고 나와는 타인인 자식과 항상 오해없이 평생을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남편 그리고 자식들까지 모두를 떠올리면서 그동안 크고 작은 다툼이나 오해에 대한

진정한 해답을 얻을수 있게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고 훈훈해 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