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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단 하나의 나로 살게 하는 인생의 문장들
최진석 지음 / 열림원 / 2022년 7월
평점 :
평소에 책을 사랑하고 책읽기를 즐기고 있었던 저에게 책읽기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갑자기 한문장으로 척 하니 대답할 무언가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을 펼치면서 자꾸만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문장들...
“책읽기는 ‘다음’을 향해 가는 길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맞는 말인 것 같은데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아서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된다.
이 책은 최진석 교수님이 픽한 총 열권의 책들을 살펴보며 한걸음 한걸음씩 총 열걸음을 이동하며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이 책에 실린 열권의 책들 모두가 누구나 들으면 알 정도로 유명하고
많이 알려진 작품들이라 나 역시도 그리 낯설지 않게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었다.
그런데 ’책읽고 건너가기‘ 첫 번째 작품인 돈키호테를 읽어 내려가면서
이 작품의 작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책에서 중요한 포인트들만 쏙쏙 끄집어 내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논하고 있다. 작가가 우리에게 알리고자 하는 부분과 작품 속에서 주인공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어했었는지
책을 읽는 내내 스스로 찾아가는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호기심이 많아 모험을 좋아하는 돈키호테는
항상 그 자리에 머무리기 보다는 건너가기를 시행하는 자였기에 쭈그러진 심장을 쫙 펼수 있었던 자였다.
우리는 조금만 힘들거나 고난이 닥치면 쉽게 포기하고 안정적인 자리에서 안주하려고만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부분에 교수님의 독후감을 함께 읽으면서 어릴적 재미로 읽었던
돈키호테와는 또다른 돈키호테 작품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린왕자와 노인과 바다도 정말 명작이라 학창시절 많이 읽었고 감동을 받았던 작품이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가웠다. 페스트와 데미안도 역시나 꼭 읽어야 했던 작품들이었는데
이 책속에서는 이러한 작품들을 만나면서 공통된 부분을 자기 자신을 지키는 자로 정의하려고 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모험하고 건너가기를 시행하려고 하는 자들의 이야기를
다시 들으면서 그동안 나는 무슨 생각으로 살아왔던가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게 되었다.
걸리버 여행기 작품을 보면서 호기심을 안고 나 자신을 건너가기 위해
우리는 계속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를 알고 나 자신을 바로 들여다보려면
호기심과 질문을 장착하고 지금 바로 건너가기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금 있는 자리에 머무르기 보다는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연습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열작품 후에 이어진 교수님의 독후감속에 인생 철학이 담겨져 있는것 같아 읽고 또 읽고 마음속에 저장하고
왜 이렇게 좋은 작품들을 순서대로 이어져 소개해 주셨는지 알수 있게 되었다.
열 걸음 작품속에 열권의 책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교훈을 얻을수 있었던 소중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