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힘들 땐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 - 오늘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김옥림 지음 / 미래북 / 2020년 9월
평점 :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심적으로 참 위로가 필요한게 사실이다.
평소에 외출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신경을 곤두세우거나 불안해 한 적이 없었기에
요즘처럼 이렇게 오랜 시간 집에서 지낸다는 것이 정말 너무 힘들다.
이 책은 이렇게 일상에서 지치고 힘들어하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주기위한 책인 것 같다.
책을 읽기전에 먼저 프롤로그를 읽어보면서 참으로 가슴 따뜻함을 느끼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패닉상태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지친 마음에도 단단하게 이겨낼수 있도록 마음의 근육을 키우자고 한다.
건강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운동을 하면서 근육을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은데
왜 그동안 마음의 근육을 키워서 아픈 마음을 위로하려고 해 본적은 없었던것인가
나 자신에게 질문도 던져보게 되었다.
육체적으로 근육을 키워서 건강을 챙긴다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였었지만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되었고 또 앞으로 그렇게 할수 있도록 노력해 보기로 했다.
저자는 특별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두진 않았다.
일상속에서 저자가 직접 경험한 작고 소소한 이야기라던가
독자나 지인들 그리고 자주 가던 단골가게에서의 사장님과 소박한 이야기들을 통해
읽는이들을 잔잔하게 위로해 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 화려하진 않아도 따스함이 있어서 좋은 책인 것 같다.
따스한 봄부터 추운 겨울까지의 사계절을 따라가며 책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한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포기하려고 했던 자신의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이야기도 감동으로 다가온다
텃밭에서 자라는 배추를 보면서 풀어놓는 이야기 속에 정감이 서려있다.
에세이처럼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잔잔한 꽃 한송이 툭 던져놓듯 무심코 감동적인 시가 등장하고
시를 한편 읽고나서 마음을 토닥여 줄때쯤이면
어느새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일러스트가 깜찍하게 등장합니다.
길을가다 우연히 바라본 재미있는 간판에서 피식 웃음이 배여 나오는 걸 보니
마치 내가 그 길을 걷고 있는 듯 한 감성에 젖어들게 되기도 하고
가족과 외식을 하면서 서빙하는 청년을 칭찬하며 웃음 가득한 행복한 식사시간도
마치 내가 우리 가족과 식사를 하면서 말하고 행동한것처럼
감정이입이 되어 버렸다.
그만큼 이 책은 묘하게 빠져든다고 해야할 것 같다.
분명 내가 저자가 아니건만 마치 저자인양 이 책을 읽는 동안은
그렇게 감정이 몰입이 되어버린 것 같다.
책을 읽는내내 마음의 평안을 찾아 따스함이 묻어나는 책이어서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