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 - 스마트폰은 어떻게 우리의 뇌를 망가뜨리는가
만프레드 슈피처 지음, 박종대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마트폰을 빼고서는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할것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온것 같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눈만 뜨면 바깥에서 활동하며 자랐던 시절이 있었다.

집안에서 할수 있는 놀이나 이야기거리가 없으니 당연히 놀거리와 즐길거리를 찾는 아이들이

바깥에 나가서 야외에서 뛰고 달리고 몸으로 놀았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라는 디지털 문화가 재미와 편리성을 무기로 전 세계 모든 인구를

한순간에 디지털 중독에 빠져들게 만들어 버리고 있다.

스마트폰이 잠시라도 없으면 이젠 아무것도 할수 없는 시대가 온것 같다.

물론 스마트폰의 장점은 무궁무진하게  많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전화통화는 물론이고

인터넷과 유투브 그리고 구글 기능이 있다보니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은 영상이나

찾아보고 싶은 정보들을 우리는 언젠가부터 스마트폰에 의지하며 살고 있는것만 같다.

그러다 보니 점점 머릿속에 저장하고 기억해야하는 단순한 지인의 전화번호조차

이제는 기억하지 못하고 단순히 저장되어 있는 버튼만 누르게 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이렇게 지나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점점 뇌도 활동을 하지 않아 쇠퇴하게 되고

손가락만 까딱하고 움직이면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세상에 산다고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디지털의 악몽속으로 빠지게 될수도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가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볼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우리 아이도 청소년 시기이기에 더욱 관심있게 지켜보게 되었다.

우리 아이도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산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할때는 물론이고 밥 먹을때도

침대에 누워서도 화장실에 갈때까지도 스마트폰을 잠시도 내려놓지 않고 손에 들고 있다.

이러다 보니 가족간에 대화도 점점 사라지고 있고 혼자서 스마트폰에만 열중하고 있어서

하루종일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것이 현실이다. 이런 아이를 바라볼때면 너무나 마음이 씁쓸하다

조금만 하도록 하루에 몇시간씩만 사용하자고 약속도 해보고 나름 규칙도 정해봤지만

그리 오래 가지 않고 포기하게 되었다. 함께 사는 가족들도 노력을 해 보려 했지만

부모도 잠시만 시간이 나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게 사실이었다.

이미 온 국민이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스마트폰에 중독이 되어버린 이 사태가 참 무서울정도다.

 

청소년 시기에 가장 피해를 보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앞으로의 피해는 더욱 크다고 할수 있다.

아이들 스스로가 사회성과 인성관련하여 친구들과 서로서로 부딪히며

대화를 통해 놀이를 하고 학습을 해야 하는 결정적 시기인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치명적인 발달저해를 가져오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는

이제 사회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제어하고 방지할만한 것들을 찾고 생각해야 할 단계라고 본다.

우리 아이들의 신체 및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수많은 기업들의 영리추구로

각종 유해한 광고에 무차별적으로 노출이 되어 있어 아직까지 스스로 주관적인 판단이나

확실한 정체성이 불안정한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막심한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들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일차적으로는 우리 부모들에게 있고

나아가서 이차적으로는 기업과 국가에도 그 비중이 크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성적 사고를 하고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질수 있는 연령이 될때까지만이라도

이렇게 위험한 디지털 미디어에 장기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규제와 규율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어른들이 몸소 스마트폰에서 해방이 되도록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하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로서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되었고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하루종일 사용하고 있는 나 자신을 뉘우치게 되었다.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함께 대화를 나누고

함께 할수 있는 다양한 놀이나 야외활동등을 찾아보고 디지털 미디어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