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내 운명, 당신은 내 웬수
박정수 지음 / 창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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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이혼과 세번의 결혼을 한 저자가 인생을 살면서 직접 느끼고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현실부부에게 또 예비부부에게 그리고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꼬집어서 명언을 전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읽었더라면 내 인생이 바뀌었을까?

책 표지에서 유독 눈길이 가는 문구가 오랜동안 잊혀지지 않는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런 문구가 적혀 있는것인지 너무 궁금하여 책을 빨리 펼쳐보게 된다.

이 책은 총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미혼인 분들에게 하고픈 말,기혼인 분들에게 하고픈 말,자녀 교육에 고민인 분들에게 하고픈 말,

이렇게 세 파트에서 저자가 꼭 전해주고 싶은 말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마치 에세이처럼 짧은 수필처럼 읽는동안 웃음도 나고 맞장구도 치고 무릎도 치면서

확실하게 공감을 하며 빠져들게 하는 책이었다.

 

미혼인 분들에게 전하는 말에서는 절대로 이런 남자는 만나지 말라 또는 절대로 이런 여자와는 결혼하지 말고 그냥 버려라고 전해주고 있다. 왜? 그런지 그 이유까지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다.

질투가 많은 여자,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남자,돈을 잘 쓰지 않는 남자 등등

각 상황별로 사례를 들어가며 이런 남자를 또는 이런 여자를 만나면 안되는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해가 아주 쉽다. 그리고 한번 크게 웃게 된다.

기혼인 분들에게 하고싶은 말에서는 유독 공감하는 부분이 더 많다.

지금 현재 기혼인 내가 현실부부에서 아주 강하게 공감하는 부분이 컸기 때문이다.

남편이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잔소리보다는 술상을 한번 더 봐주라고 하는 말에 정말 크게 웃었다. 

효도자와 사는 나로서는 부모에게 각별히 효도를 잘 하는 남편이 왜 안되는지

이 책을 한번 함께 읽어보며 하나씩 짚어보는것도 좋을거라 여긴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이 그대로 적혀있어서 아주 속이 시원해지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서 나는 부모로서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갈등할때가 많았던 순간들이 창피해졌다. 아이가 학업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여러학원을 돌아가며 다니게끔 하고 한창 놀 나이지만 놀지말고 책상앞에 앉아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 지고

그리고 어떻게든 경쟁에서 살아남아  번듯한 4년제를 졸업하고 대기업이나 공무원처럼 전문직으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부모마음이었는데...그것이 제일이라 생각해왔었는데...

저자는 완전 다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공부하지 말고 많이 놀게하고 중소기업을 다니게 하라는 말이 정말인지 잘못 읽은건지 싶어 다시 읽어보곤 했다. 이제 전문직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하니

우리 아이도 희망이 보이는가 싶다. 이 책을 읽어보니 놀때는 신나게 놀고 제대로 된 창의적인 생각만

놓지 않는다면 분명 성공한다는 논리이다. 우리 아이도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

이 책이 부모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우쳐 주고 있는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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