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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하찮니 - 스스로 방치한 마음을 돌아보고 자존감을 다시 채우는 시간
조민영 지음 / 청림Life / 2020년 1월
평점 :
얼마전 방송에서 연말연예대상 시상식을 시청하다가 어느 분이 수상소감을 하는 장면이 아주 강하게 가슴에 와 닿는것을 느꼈습니다. 그 분은 수상 소감에서 가장 먼저 자기자신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지요 잘할수 있는 사람인데.. 미처 능력을 알아보지 못하고 무시하고 못할거라고 생각하고 내려본것이 너무 미안하다고 자기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가장먼저 수상소감에서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드러내 보여주었는데 그 소감을 듣고 있다보니 나도 나에게 지금까지 잘해준것이 있었나 싶고 믿어준것이 얼마나 있었던가 싶어서 갑자기 나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이렇게 남들에게는 조심하고 겸손하고 자기 자신을 낮추었다가도 나 자신에게는 언제나 무시하고 못할거야로 미리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었구나 싶어 강하게 무언가 나를 깨우치게 했었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내 마음에게 지금까지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지게하고 또 나를 힘들게 했던가 돌아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마음이란 내 안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나 형체도 없고 눈에 보여지지 않아 당장 꺼내보거나 마주할수는 없지요 그렇지만 나를 견디게 하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이 바로 마음에서 우러나는것을 우리는 애써 외면하면서 항상 하찮게 여겨온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번아웃을 외치며 시간강사를 해 오던 저자의 삶을 따라가보면서 우리가 우리 마음에게 어떻게 해야 진정한 나를 완성시키면서 살아갈수 있는 인생의 지침을 제대로 배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외모지상주의로 대한민국 전체가 성형열풍에 휩싸인 지금 자연미인이 진정한 미인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싶은 일인입니다. 사람을 특히 여성을 외모로 평가하는 불특정인들 역시 마음에 아주 큰 병이 자리잡고 있다고 여깁니다. 상대를 평가할때는 외모가 아닌 마음을 들여다볼수 있어야 한다고 여기니까요 또한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항상 참고 사는 우리 부모님들을 보며 자기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과감히 말할수 있고 주장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내 마음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기 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을 해 나가야 몸도 마음도 편안한 삶을 살수 있을거라 여깁니다.
언제나 완벽을 추구하며 살고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나 자신이 나를 얼마나 피곤하게 하고 나를 위험하게 만들어가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완벽함을 추구하다보면 나도 주변 사람들도 모두가 힘들어진다고 생각하고보니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깨우침이 다가옵니다. 내가 아는 것이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완벽보다는 가끔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해도 인정해 버리면 되는것을 괜한 일로 내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도 절대 이제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그동안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게 되어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마음이 가는대로 움직이며 행복한 나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