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도 돼 - 지금의 선택이 불안할 때 떠올릴 말
박철현 지음 / 하빌리스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이 불안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무언가 즐겁고 행복한 일들을 만들어 보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지만

인생이란 삶이란것이 그리 녹록지가 않아서

기쁨이나 행복보다는 불행이 항상 내 삶의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것 같다는 착각도 자주 들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러한 고난과 고통들이 내 삶을 조금씩 조금씩 단단하게 다져주고 있다는 것을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조금씩 알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까지 내가 힘들다며 울상짓고 투덜거리면서 지내온

수많은 사건사고들 보다 훨씬 더 갖은 풍파를 겪고서야

아주 단단한 나무처럼 올곶게 바로 설수 있었던 것 같아서

책을 읽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아~!"하고 탄성을 지르게 되었다.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되었던 경마장에서부터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해야할것 같기도 하지만

누구나 살다보면 다른 사람의 꼬임에 쉽게 빠질수도 있고

도박이라는 흥미롭고 한탕주의에 쉽게 현혹될수도 있을거라 여긴다.

그러나 이성적인 판단을 하여 적절히 빠져 나올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점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한번 꼬였던 인생이

일본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새롭게 일어서 보려고 하지만

유흥가의 호객꾼으로 별로 힘들이지 않고서도

큰 돈을 만지게 되고 그러면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 아닌가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미 저자의 마음이 되어 흔들리고 있었던것 같다.

독자도 흔들릴 정도였으니 저자는 당시 얼마나 마음이 혼란스러웠을지

감히 상상이 된다.

와이프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고 살다보니

어느새 가장의 어깨가 참으로 무거웠을것이다.

게임디버거나 저널리스트로 일하면서 그래도 자신의 와이프와 아이들에게만은

당당한 아빠로 또 남편으로서 일어서고 싶었을것이다.

그래서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일하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결국엔 인테리어 대표가 되어 몸은 막노동을 하여 고될지 몰라도

이해심 많은 일본인 아내와 네명의 아이들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인생이란 그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것 같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아슬아슬한 삶속에서도

저자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금 일어서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만약 나였더라면 어땠을까?

한두번은 다시 일어서보자고 노력을 했겠지만

이내 지쳐서 포기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참으로 힘든 삶을 꿋꿋하게 잘 버텨주고 또

힘을 얻어 지금의 당당한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지금 현재 나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일들을 투덜거리며 낙담하지 말고

나 역시 앞으로는 더욱 긍정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도록 해야겠다 다짐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