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기말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중간고사를 치른지가 얼마 지나지 않은것 같은데 또 다시 시험공부에 매달려
마음껏 놀지도 못하고 그렇게 하고 싶어하던 게임도 못하고
책상앞에 앉아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아들을 보면
놀아라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공부만 하라고 할 수도 없고
엄마의 마음이란 오늘도 어디로 가야할지 종잡을수 없이 뱅뱅 돌고만 있다.
이럴땐 기적이라도 내려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도 생기곤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나와 같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자신이 직접 결혼하여 아이들을 키워가면서 스스로 느끼고 반성하고 깨닫는 점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아주 가슴으로 와 닿았다.
모든 부모들은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비교했을때
좀 더 성장이 빨랐으면 좋겠고 좀 더 영특했으면 좋겠고
좀 더 모든것이 우수했으면 하는 것을 바라고 또 바라는 것이 사실이다.
나 역시 우리 두 아이를 임신하고 나서 태교부터 무진 신경을 많이 썼었다.
좋은 책도 많이 읽고 하기 싫었던 가베도 배우고 뜨개질도 배웠었다.
조금이라도 내 아이가 태어나서 차분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영특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러나 태교만 잘한다고 되는건 아니라는것을 육아를 하면서 많이 깨닫게 되었다.
부모는 평생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고 또 모든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내 아이이기에 포기할수는 없었다.
첫째와 둘째가 서로 다른 성향으로 학업에 흥미를 가지는 것도 서로 너무 극과 극이었다.
첫째는 알아서 학습을 하는 스타일이었지만
둘째는 친구들과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스포츠를 너무 좋아했다.
첫째에게 보여주었던 방식을 그대로 둘째에게 보여주었을때
실수도 많았고 실패도 당연히 많았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경험이 없어서
지식이 없어서 시행착오가 많은 실정이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하나씩 알려주고 있는것 같아 좋았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들도 있었지만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며
내가 지금 우리 아이에게 어떤 실수를 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믿어주어야 하는 것을 놓치고 있었던 것을 반성한다.
오늘부터 우리 아이에게도 기적이 일어날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기적의 21일 공부법을 통해 반성하는 엄마가 되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