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 오늘도 사회성 버튼을 누르는 당신에게
남인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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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내성적인 성향인지 외향적인 성향인지

무척이나 혼란스러웠었다.

어떤 경우에는 친구들과 수다스럽게 떠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내가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하지만

또 어떠한 경우에는 이와 정반대로 조용하게 친구들 이야기를 듣기만 하고

그저 분위기만 겨우 맞추어 주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낯선 환경이나 낯선 사람들과의 자리에서는

더더욱 주눅이 들어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겨우 대답만 "네,네"하고 급히

입을 닫아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를 마주했던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아주 심한 내성적인 유형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하지만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분위기 메이커로 시끌벅적하게 놀았을때는

친구들에게 나는 아주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으로

인정받았을거라 여긴다.

이렇게 각 상황에 따라 내가 각각 다른 모습으로 상대를 대할수 있는데도

사람들은 그 잠깐 보이는 부분들을 종합하여 나를 어떠한 인간인지

또 어떠한 성격을 가졌으리라 미리 짐작하고

스스로 판단해 버리는것 같다.

 

내성적인 성향도 사회성 버튼을 누르고 나면

아주 외향적인 유형으로 바뀔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일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구조에서는 지극히 내성적인 유형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사교적인 외향적 유형이 참으로 득을 많이 볼수 있다고 보여진다.

나만의 사고로 내안의 나를 가두는 유형은

이래저래 손해를 많이 볼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그렇지만 타고난 성향을 갑자기 바꾸기란 쉽지 않다.

나같은 경우에는 낯선환경이나 낯선 분위기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데

나의 아주 친한 친구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아주 쉽게 말을 건네고

웃음을 건네면서 손을 내미는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그런 친구가 있다.

나와도 아주 절친인데 서로 성향은 정반대라고들 한다.

하지만 둘이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함께 하는 시간이 나는 참 좋다.

많은 사람들과 있는 시간보다는

단 둘이서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무척이나 좋다

그래서 그런가 이래저래 뜯어봐도 나는 영원한 내성적인 유형이라고 판단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 것이 있다.

나를 무조건 바꾸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다가

때와 상황에 따라서는 사회성 버튼을 눌러서

상대방이나 마주한 사람들과 자연스레 어울릴수 있는

나를 만들어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싫은데 억지로 하기 보다는 천천히 나를 변화시켜 나간다는 것은

나만의 장점이 될수 있다고 보여진다.

책을 읽는 내내 나를 개입시켜 상황을 전개해 나가보았는데

재미있기도 하고 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참 많이 공감하고 또 반성하고 또 새로운 각오도 해 볼수 있어서 좋았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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