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도
박완서 외 지음 / 책읽는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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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언제든 조금만 여유가 있다면 바로 떠나고 싶은곳 중에 하나가 바로 인도인것 같다.

그래서일까? 아직 가 보지 못한 곳인데도 인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귀를 쫑긋 세우게 된다.

너무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 그리고 나...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 보면 그 때 갔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운 여행지들이 참으로 많다.

망설이고 또 주저하지만 말고 나 또한 인도 여행을 꼭 가 봐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더더욱 다짐이 선다.

이 책은 박완서를 비롯한 여러 작가들이 짧게 인도 여행기를 적어주어서

대리만족하듯이 그들의 글을 따라 나도 모르게 인도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되는 책이다.

평소 너무 궁금했던 곳이기에 책장을 펼치면서 괜히 두근거림과 설렘이 생겼다.

빡빡한 작가의 글 보다 인도에 다양한 풍경들과 일상속의 사진들이 등장하여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어서 참 좋다.

인도 여행을 떠나서 맞이하게 되는 실제 이야기들이

낯설거 같으면서도 참 친근하게 다가온다.

우리 일상과는 사뭇 다르지만 무언가 그들만의 여유가 느껴지는 인도.

바쁘게 살면서 숨도 크게 못 쉬고 있는 우리가

많이 가지지 않았어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느리지만 숨통 트이게 살아가고 있는 그들을 볼 때

자연스레 내 삶과 그들의 삶을 비교하게 된다.

교통신호가 있어도 매일 사고의 위험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중앙선도 제대로 그어져 있지 않아도 사고 없이 잘도 다니는 인도 사람들을 보더라도

딱히 우리의 발전이 좋은것만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인도를 읽으면서 느림의 미학을 배울수 있었다.

빨리빨리 속도전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느림이라는 말 자체가 참 많이 뒤쳐져 있다는 것 같아

상당히 거부감이 들수도 있겠지만 이책을 읽고 나면

이런 생각들은 모두 정말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인도 여행을 직접 떠나서 인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울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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