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영원한 자유인, Che Guevara
마리즈 샤를, 장-프랑수아 샤를 지음, 올리비에 보즈니악 그림 / 솔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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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체 영원한 자유인( CHE GUEVARA )

 

    '체 게바라'를 다룬 평전을 예전에 읽은 기억이 있다. 나름 책 읽기를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도서관에서 욕심이 앞서 골랐던 꽤 두께가 나가는 책은 결국 다 읽어내지 못하고 반납을 하고 말았다.  이후 기회가 되면 조금 쉬운 수준의 책으로 '체 게바라'를 다시 한 번 읽어보리라 마음 먹고 있었다.  어떤 인물이든 마찬가지 겠지만,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상적인 인물, 정치적인 인물에 대해서는 특히 더 의견이 상반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그런 사실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능하면   인물과 관련된  책을 고를 때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책보다는 다양한 시각을 분석한  인물관련 책을 더 선호하고  신뢰하는 편이다.  '체 게바라' 역시 각자의 주관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고, 그래서 더욱 공부하는 마음으로 그를 다룬 책을 접하고 싶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제대로  읽지 못했던  그였는데,  우연히  만화 형식으로  그림책 정도의  얇은 페이지의 책 출간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우선 한 번  쉽게 그를 접할 수 있겠다 싶은 마음에  읽게 되었다.

 

  '체 영원한 자유인'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책에 대한 소개 글을 먼저 읽게 되면서 죽음을  앞두고  영화처럼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집필되었다데  호감이 갔다.  두께나  내용을 생각할 때,  처음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쉬운 내용으로 그에 대한 중요한  부분을 요약한 책이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아직  '체 게바라'  책을 접하지 않은  사춘기 딸아이에게 권해서 부담없이 함께 읽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만나고 읽기 시작하면서  두께나 만화형식으로  쉽게  내용을 접할 수 있으리라는  부분에 많은 의문이 들었다.   아직 내가 그에 대한 지식의 두께가 너무 얇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줄거리가 영화 형식으로 진행되며 과거를 회상하도록  집필되었다는 그 부분이  오히려  글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고  내용도  혼란스러워  쉽게  그의 행적이나 스토리를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나의 경우 앞 부분의 년도별로  그에  출생부터  성장기,  정치의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등과   67년 10월  처형되기까지의  그의 투쟁과정을  알아갈 수 있었다.   워낙 분량이 적어서  '체 게바라'라는 인물을 알아가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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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찔한 경성 - 여섯 가지 풍경에서 찾아낸 근대 조선인들의 욕망과 사생활
김병희 외 지음, 한성환 외 엮음 / 꿈결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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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토록 아찔한 경성

 

   방송 채널이 많아지면서 꼭 보고 싶은  좋은 방송임을 알지만,  모두 다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남을때가 많다. 특히 역사나 다큐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나름 챙겨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 번에 OBS방송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라는 제목의 방송 내용이 책으로 묶어 출간되었는데, 사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방송을 몰랐지만  [이토록 아찔한 경성] 이라는 책 제목을 본 순간 꼭 한 번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방송되었던 내용도 시간을 내서 꼭 다시보기를 하고  싶어진다.  최근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역사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  하나씩 알아갈수록  역사공부  재미에 푹 빠져들고 있는 중이다. 일제 강점기 조선을 강제 점령한 그들은 우리나라 근대는 자신들에 의해  발전되었다고 말하곤 한다.  과연 그들은 식민지의 발전을 위해서 철도를 놓고,  라디오를 보급했던 것일까. 

 

   [이토록 아찔한 경성]은 한 장씩 책 장을 넘겨갈 때마다 잘 알지 못했던 식민지의 현실과 그 시대의 우리 국민들의 애환이나 고통을 읽어낼 수 있다.  사실 책을 읽기 전 역사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었던,  공부로만 알고  달달 외었던 한국사의 한 부분인  일제 강점기에 대한 지식은 극히 일부분 이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광고부터, 미디어, 철도까지 모두 여섯가지의 주제에 담긴  내용은  그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이  하나 하나 사진이나  그림 자료와 함께  깊이있는 관련지식을  전해준다.  또한 '만약에' 라는 코너를 두어 진행자와 전문가 선생님의  문답식  대화가 이어지는데,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나 의문이 가는 내용들을  다른 각도에서 문제의식을 통해  생각을 달리 해볼 수 있다는 것이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정말  일제가  아니었으면  우리나라는 근대를  맞을 수 없었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고,  여러가지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여러 등장인물이나 사건을  통해 많은 공부가 되었지만, 가장 뿌듯하고 감동적인  인물로는  '사법제도로 본 근대의 풍경'에서 만난 '후세 다쯔지'라는 일본인 변호사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전에 그저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어느 시대나  정말 양심을 가지고  자신의  조국이 식민지로 만든 조선 인을  위해  조선 인을  변호해주는 일을 도맡아서 하면서 번호사 자격도 수 차례 박탈당하고, 투옥되기도 했다니  이런 분들을 보면 정말 존경하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의 독립을 지지하면서  특히 독립운동가들을 위해 적극적인 변호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과연  그와 같은 상황이 온다면 그처럼  양심이  시키는대로,   참 지식인다운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보기도 했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또  다른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는데,  4부이 '문화재로 본 근대 풍경' 내용에  많은 비중을 두고  소개되고 있는 간송'전형필' 선생님에 대한  내용이었다.   수 많은 재산을  국보급  문화재를 찾는데   쓰면서도  일제강점기인  그 시대에  꿋꿋하게   한국인의  의지를 보여주곤 하시던 모습과,  문화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보게 되면서 새삼  간송 미술관의 작품들을 만나고 싶어졌다.  특히 지금처럼 빈부의 격차가 심하고  재벌이나 부자들이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동네 골목 상권까지 마구 쓸어가고 있는 현 상황을 보면서  참다운 의인이란 무엇이며,  정말  부자가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느끼게 되었다.  정말 간송 같은 분이 우리 주변에 많이 나오기를 나도  바라는 마음 간절하기만 했다. 

 

'한편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조선의 물자를 일본으로 가져 가는 것을 알고 있는 지식인들은 철도 건설을 반대합니다.  기차가 다니지 못하게 철로 위에 커다란 바위를  얹어놓는다든가 전선을 잘라버린다든가 여러가지 방해공작을 합니다. 그러자 일제는 엄청난 포고령까지 냅니다.  '철도를 파괴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 라고 말이지요. 이렇게 해서 불과 몇 년 사이에 일본군한데 체포되어 조선 정부에 넘겨져 사형당한 사람이 40명이  넘습니다. 이만큼 철도에는 많은  눈물과 고통이 있죠,' ( 본문 27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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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놓아버려라
한장쉐 지음, 고예지 옮김 / 오늘의책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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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놓아버려라

 

    우연히 교육방송을 보다가  고전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었다. 가만히 들어보니  예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생각에 고전 읽기를 한 권씩 시도해보리라 생각했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사람을 조금은 철들게 하는 나이인지,  혹은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그나마 인생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건지,  조금씩  나를 돌아보곤 하던 시기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고전이해하기]라는 강좌가 있어  '논어 읽기'를  신청해 12주간 일주일에 하루, 하루 두 시간씩 수업을 들을 기회를 갖게 되었다.  사실 예전에 몇 번 고전 읽기를 해보려고 시도해 보기도 했지만,  그 속에 담긴 진리를 다 이해할 수는 없었다. 수업을  해주셨던 선생님은 따로 고전 강좌를  개인 학원을 운영해서 진행도 하시고 여러 곳에 강의도 많이 나가시는 분이셨는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논어]에 대해  잘 풀어주시면서  다가가기 쉬운 강의를 해주셨다.

 

   이후  짬을 내서 도서관에 드나들며 이런 저런 고전읽기를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그 중 유독 어렵다고 생각되었던  것이 [장자]였다.   물론 다른 책의 내용도 내 짧은 지식으로 그 깊은 의미를 모두 담을 수 없었지만,  장자가 말하는 '무위'라는 것이 어렵고도 어려웠다.  한번쯤 조금 쉬우면서  장자에 담긴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만나고 싶었다.   그러다가 이 번에  [다 놓아버려라]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고, 제목인 '다 놓아버려라' 라는 큰 글씨보다,  표지의 '현실에서 자유로워지는 [장자] 최고의 지혜'라는  작은 글씨에 더 눈길이   갔다. 

 

  가끔 다른 책을 읽다가도 장자의 사상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도대체 그가 말하는 '무위' 나 '자유' 라는 것의 참 의미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한 장씩 책장을 넘기면서 장자의 여러 편에 담긴 내용과  함께 그 내용 속에 담긴 의미를  알아가면서  정말 제목이 왜 '다 놓아버려라'라고 했는지  깊이 와 닿았다.   장자 외편 [마제편]의 내용으로 시작하는 본문은  '진흙 속에  살더라도 자유로운 삶을 택하리라'라는 제목이다.  천리마의 능력과 말의 진가를 알아본  '백락' .   그는 스스로 말을 감정하는 일에 뛰어난 사람이라고 말한다.   '백락'이라는 사람에 의해  명마로  발탁된 말은  이전과 달리 사람들에게  지금과는 다른 대접을 받는다.  명마를 홀대했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말굽에 편자를 달기도 하고,  달군 인두로 소유를 표시하고,  재갈을 물려  마구간에 묶어둔다.  말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 말은 푸른 초원을 마음껏 달리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하지만  백락에게 명마라고 선택되는 순간부터 말은 더 이상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다.

 

  장자가 말하는 자유란 말이  누군가에게 귀하게 대접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성대로 마음껏 달리는 것이다. 그것이 말에게는 가장 행복한 일이다.  저자는  백락의 천리마를 예로 들면서,  장자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지혜를  여러가지 예를 들어가며  알려준다.  '어쩌면 우리는 살면서 각양각색의 백락에게 둘러싸이거나  마주칠 수 있고,  혹은 자신이 누군가의 백락이 될지도 모른다' 것이다.  나는 지금 진정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내가 바라는 삶은 무엇인지?  늘 우리는 쫓기면서 매일의 일상을 당연한 듯이 살아간다.  갈수록  어디서부터인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장자가 말하는 진정한 자유는 내가 진정 원하는 삶,  가치있는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머물지 말고 나를 그냥 두지 말고, 그것에서 벗어나 새로워지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원숭이에게 도토리를 나누어주는 '조삼모사'에 대한 내용도  [장자]의  '제물론편'에서 나왔음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의미와는 많이 다른 해석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었다.   장자는 아내의 죽음이나 자신의 죽음 앞에서 슬퍼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 우리 현대인들에게  장자가 말하는 놓아버리라는 의미가  이토록 깊게  공감이  간다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느끼면서 새롭게 고전에 대한 지혜를  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감정, 삶, 죽음은 본래 모두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들이다.  깊이 사랑한다면 그 열렬한 사랑의 감정을 즐기면 되고,  ... 생로병사나 만남과 헤어짐, 이런 일들을 자연현상처럼  대해 보라. 감정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는다면,  이 모든 일이 즐겁지 않을까.'  ( 본문 184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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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2-05-26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클래식, 고전시대와의 만남 -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의 시대 클래식 시대와의 만남 3
스티븐 존슨 지음, 김지량 옮김 / 포노(PHONO)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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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고전 시대와의 만남

 

     클래식 음악에 대해 너무 모르는 부분이 많고, 꼭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어떤 방법으로 클래식을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시립도서관에서 문화강좌로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다.  작은 음악회를 운영하시는 선생님이  매주 두 시간씩 우리가 평소에 자주 접했던 음악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작품을 시작으로  이해하기 쉽게 클래식 입문과정을  하루에 몇 곡씩  알려주셨다.  직접 음악을 들려주시기도 하고,  그 음악이  대중적인 광고나 다른 곳에 쓰인 경우까지 함께 들려주셨는데 생각보다 클래식이 우리 가까이에 늘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짬짬이 강의 중간 중간에 음악가나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도 들려주셔서  클래식을  몇 곡이나마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  12주의 수업 중 작은 음악회를 함께 하시는 연주자 분들이  3~4차례 함께 오셔서 생생한 음악을  들려주시고, 악기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일러주셨다.  그렇게 한동안 즐겁게  공부하다가  수업을 마치고는 한 동안 다시 멀어졌던 클래식이었다.

 

    '클래식, 고전 시대와의 만남'이라는 책을 보는 순간,  다시 한 번 이전에 강좌를 통해 배웠던 곡을 시작으로   클래식을 더 가까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   아직은  클래식에 대해 거의 문외한이지만,  그나마  클래식이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된 지금  클래식의 고전을 들어보고, 알고 싶었다.  책을 받아 든 순간 생각대로  더 호감이 가는 부분은 책 속에 담긴 내용을 담은 CD가 함께  수록되었다는 점이다.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의 시대'라는 표지의 작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제 1장 고전 시대의 시작'은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내용으로 클래식에서의 고전시대를 의미하는 고전 시대에 대한 시기를  알려주는 글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18세기에서 19세기 첫 10년에 이르는  고전시대에 대한 글과 함께  당시의  시대적 혁명이었던 '프랑스 혁명'애 대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작가가 음악을 만들게 된  배경, 소개되는 음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음악이 소개된 부분에는  직접  수록된 CD외 연계해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각각의 음악마다  소개되는 지면에 표시를 해두어  너무 유익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아직은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이지만,  음악에 대한 정보와  작가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은  쉽게  음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모짜르트가  음악을 하는 당시의 경제적인 상황이 얼마나 열악했는가를 알 수 있는 그의  편지글이 눈길을 끈다.  누군가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기 위해 돈을 빌려 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절절한 당시의  상황이  너무도 절실하게 표현되어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움 속에서  예술활동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책 뒷 부분에  따로 음악과  관련된 전문용어에 대한 해석을  담아둔 부분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나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이 책이 음반과 함께 시리즈로 나온다는 것도 호감이 간다. 아직은 우선 이 책에 담겨진  음악부터 제대로  습득하고  중세, 바로크, 현대 등을 다룬 다른 시리즈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싶다.  두고 두고 가족 모두에게  너무 유익한  책이고,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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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예쁜집 다있다 - 구석구석 실속 있게 꾸민 작은 집 38곳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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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예쁜집 다있다

 

    손으로 꼼지락 거리며 만들기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안 꾸미기에 필요한 여러가지를 배우곤 한다. 특히 손바느질인 퀼트나 재봉틀을 배워 커튼이나 침구류를 만들기도 하면서 점점 흥미를 느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 관심이 가고 예쁘게 꾸민  집을 보면 따라 해보고 싶어진다. 방송이나 잡지 등을 통해  꼭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만의 실력으로 가구를 만들거나 집을 멋지게 바꾸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많이 부러웠다.  계절도  딱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봄이 되어선지 더  그런 마음이 간절했다. 이 번에 읽은 [웬만한 예쁜집 다있다]라는 이 책은 '10평대부터 40평대까지' 라는 글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잘 꾸며진 집을 보면 나도 넓은 집에 살면 저렇게  할 수 있겠다 싶어 눈길이 가지 않고, 나와는 다른 세계로 느껴져 위화감이 들기도 한다.  집이 좁을수록 더 요령껏 집을 잘 꾸미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책 속에 담긴  집들은 실제 살고 있는 집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고,  원룸을 시작으로 10평, 20평, ...등 평수는 물론 복층이거나 빌라, 아파트까지  여러가지 경우를 담고 있는 부분이,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유였다.  나와 가장 비슷한 집을 찾고,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소품이나 가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당장 유용하게 응용할 수 있을 정보들이다.

 

   첫 번째  소개된 집은 형부가  직접 만들어 준 가구를 이용해  14평 원룸을 꾸민 싱글 여성의 집에서 책을 벽에 걸어 수납하는 방법이나 CD를 보관하는 철재 선반이 마음에 들었고, 응용하고 싶은 부분이었다.  철재 선반의 경우 시중에서 구입한 제품이라는 점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당장 검색을 해보기도 했다.  이후에 나오는 모든 제품의 경우도 물려받은 것,  직접 만든 것, 구입한 것 등으로 나누고  구입한 물건의 경우에는 업체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예쁘게 꾸민 집도 마음에 들지만,  색다르거나 쓸모있겠다 싶은 가구나 소품을 보면 도대체 이런건 어디서 구입했을까 궁금하기만 했었다.  가구나 전등은 물론 작은 소품이나 그릇 등 책 속에 나오는 대부분의  물건들을  모두 업체나 구입 방법 등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당장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핑크빛 공주 퓽의 예쁜 집부터  넓고 근사한 집까지  정말 제대로 집 구경을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고,  마음에 드는 물건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많은 집들이 모두 나름의 개성이 있어 요모조모 응용하고 싶어지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집은 34평 아파트를 다룬 '홈 가드닝이 돋보이는 싱그러운 공간'이라는 제목의  갈색 톤의 식물을 많이 기르는 집이었다.  식물 한 가지 키우는 일이 쉽지 않을텐데,  각각의 장소별로  파릇 파릇한 식물과 원목 색의 가구나 소품들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서 너무 편안하게 느껴지는 분위기의 집이었다.  특히  거실 벽 장식을 식물을 이용해서 인테리어로 응용한 부분이 눈에 띄고,  따라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했다.  가족이 늘 함께 하는 공간을   정성껏  꾸미는 일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집은 우리에게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입니다.  가족의  사랑을 느끼는 공간이기도 하고 지치고 힘든 심신을 위로받는 곳이기도 하지요.  바로 이런 점에서 꼭 필요한 것이 집꾸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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