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고전시대와의 만남 -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의 시대 클래식 시대와의 만남 3
스티븐 존슨 지음, 김지량 옮김 / 포노(PHONO)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클래식, 고전 시대와의 만남

 

     클래식 음악에 대해 너무 모르는 부분이 많고, 꼭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어떤 방법으로 클래식을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시립도서관에서 문화강좌로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다.  작은 음악회를 운영하시는 선생님이  매주 두 시간씩 우리가 평소에 자주 접했던 음악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작품을 시작으로  이해하기 쉽게 클래식 입문과정을  하루에 몇 곡씩  알려주셨다.  직접 음악을 들려주시기도 하고,  그 음악이  대중적인 광고나 다른 곳에 쓰인 경우까지 함께 들려주셨는데 생각보다 클래식이 우리 가까이에 늘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짬짬이 강의 중간 중간에 음악가나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도 들려주셔서  클래식을  몇 곡이나마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  12주의 수업 중 작은 음악회를 함께 하시는 연주자 분들이  3~4차례 함께 오셔서 생생한 음악을  들려주시고, 악기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일러주셨다.  그렇게 한동안 즐겁게  공부하다가  수업을 마치고는 한 동안 다시 멀어졌던 클래식이었다.

 

    '클래식, 고전 시대와의 만남'이라는 책을 보는 순간,  다시 한 번 이전에 강좌를 통해 배웠던 곡을 시작으로   클래식을 더 가까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   아직은  클래식에 대해 거의 문외한이지만,  그나마  클래식이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된 지금  클래식의 고전을 들어보고, 알고 싶었다.  책을 받아 든 순간 생각대로  더 호감이 가는 부분은 책 속에 담긴 내용을 담은 CD가 함께  수록되었다는 점이다.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의 시대'라는 표지의 작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제 1장 고전 시대의 시작'은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내용으로 클래식에서의 고전시대를 의미하는 고전 시대에 대한 시기를  알려주는 글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18세기에서 19세기 첫 10년에 이르는  고전시대에 대한 글과 함께  당시의  시대적 혁명이었던 '프랑스 혁명'애 대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작가가 음악을 만들게 된  배경, 소개되는 음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음악이 소개된 부분에는  직접  수록된 CD외 연계해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각각의 음악마다  소개되는 지면에 표시를 해두어  너무 유익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아직은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이지만,  음악에 대한 정보와  작가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은  쉽게  음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모짜르트가  음악을 하는 당시의 경제적인 상황이 얼마나 열악했는가를 알 수 있는 그의  편지글이 눈길을 끈다.  누군가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기 위해 돈을 빌려 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절절한 당시의  상황이  너무도 절실하게 표현되어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움 속에서  예술활동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책 뒷 부분에  따로 음악과  관련된 전문용어에 대한 해석을  담아둔 부분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나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이 책이 음반과 함께 시리즈로 나온다는 것도 호감이 간다. 아직은 우선 이 책에 담겨진  음악부터 제대로  습득하고  중세, 바로크, 현대 등을 다룬 다른 시리즈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싶다.  두고 두고 가족 모두에게  너무 유익한  책이고,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한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