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예쁜집 다있다 - 구석구석 실속 있게 꾸민 작은 집 38곳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웬만한 예쁜집 다있다

 

    손으로 꼼지락 거리며 만들기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안 꾸미기에 필요한 여러가지를 배우곤 한다. 특히 손바느질인 퀼트나 재봉틀을 배워 커튼이나 침구류를 만들기도 하면서 점점 흥미를 느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 관심이 가고 예쁘게 꾸민  집을 보면 따라 해보고 싶어진다. 방송이나 잡지 등을 통해  꼭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만의 실력으로 가구를 만들거나 집을 멋지게 바꾸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많이 부러웠다.  계절도  딱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봄이 되어선지 더  그런 마음이 간절했다. 이 번에 읽은 [웬만한 예쁜집 다있다]라는 이 책은 '10평대부터 40평대까지' 라는 글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잘 꾸며진 집을 보면 나도 넓은 집에 살면 저렇게  할 수 있겠다 싶어 눈길이 가지 않고, 나와는 다른 세계로 느껴져 위화감이 들기도 한다.  집이 좁을수록 더 요령껏 집을 잘 꾸미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책 속에 담긴  집들은 실제 살고 있는 집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고,  원룸을 시작으로 10평, 20평, ...등 평수는 물론 복층이거나 빌라, 아파트까지  여러가지 경우를 담고 있는 부분이,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유였다.  나와 가장 비슷한 집을 찾고,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소품이나 가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당장 유용하게 응용할 수 있을 정보들이다.

 

   첫 번째  소개된 집은 형부가  직접 만들어 준 가구를 이용해  14평 원룸을 꾸민 싱글 여성의 집에서 책을 벽에 걸어 수납하는 방법이나 CD를 보관하는 철재 선반이 마음에 들었고, 응용하고 싶은 부분이었다.  철재 선반의 경우 시중에서 구입한 제품이라는 점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당장 검색을 해보기도 했다.  이후에 나오는 모든 제품의 경우도 물려받은 것,  직접 만든 것, 구입한 것 등으로 나누고  구입한 물건의 경우에는 업체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예쁘게 꾸민 집도 마음에 들지만,  색다르거나 쓸모있겠다 싶은 가구나 소품을 보면 도대체 이런건 어디서 구입했을까 궁금하기만 했었다.  가구나 전등은 물론 작은 소품이나 그릇 등 책 속에 나오는 대부분의  물건들을  모두 업체나 구입 방법 등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당장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핑크빛 공주 퓽의 예쁜 집부터  넓고 근사한 집까지  정말 제대로 집 구경을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고,  마음에 드는 물건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많은 집들이 모두 나름의 개성이 있어 요모조모 응용하고 싶어지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집은 34평 아파트를 다룬 '홈 가드닝이 돋보이는 싱그러운 공간'이라는 제목의  갈색 톤의 식물을 많이 기르는 집이었다.  식물 한 가지 키우는 일이 쉽지 않을텐데,  각각의 장소별로  파릇 파릇한 식물과 원목 색의 가구나 소품들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서 너무 편안하게 느껴지는 분위기의 집이었다.  특히  거실 벽 장식을 식물을 이용해서 인테리어로 응용한 부분이 눈에 띄고,  따라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했다.  가족이 늘 함께 하는 공간을   정성껏  꾸미는 일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집은 우리에게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입니다.  가족의  사랑을 느끼는 공간이기도 하고 지치고 힘든 심신을 위로받는 곳이기도 하지요.  바로 이런 점에서 꼭 필요한 것이 집꾸밈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