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삶 - 믿음이 이긴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긍정의힘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최고의 삶-믿음이 이긴다-

 

   예전엔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한 살씩 나이 들어 중년이 되고보고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겪게 된다. 때로는 내가 당하는 일이 되기도 하고, 가족이나 주변 식구들이 겪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대로 이제 걱정 없이 살만하다 싶다가도 위기나 고통은 다른 방법으로 수시로 찾아온다.  젊은 시절에는 마음만 먹고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감에, 자만심에 빠져서 았다.  그런데 살다보니, 정말 살다보니 마음처럼 그렇게 삶이 호락호락 하지는 않다.  큰 일을 당한 사람이 보기에는 작게 느껴지는 일이 될 수도 있고, 작은  일과 비교하면  거친 파도처럼  밀려와 갑자기 헤쳐나갈 길이 없이 닥쳐오곤 한다. 그럴 때 누구에게든 의지하고 싶어지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진다.  결국은 그렇게 믿는 마음을 가짐으로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고, 희망을 품을 수 있고, 내일을 기약할 용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힘들다 힘들다 고통 앞에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때로는, 혹자는 너무도 쉽게 인생을 포기하곤 하지만  인생이란 정말 내일을 모르는 것이다. 인생사에도 똑같은 원칙이 흐른다. 꿈이 탄생하기 직전이 가장 고통스러운 법이다. -25쪽- 이 글을 읽으면서 참 맞는 말이다 싶어진다.  책 속 말씀처럼 아기를 낳아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분만을 하는 고통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다. 한 시간, 열 시간, 혹은 하루가 넘도록 수시로 찾아오는 고통을 겪어야 비로소 한 생명이 탄생한다. 아기를 만나기까지 그 행복한 순간, 최고의 선물을 받기 직전이 고통의 최고 정점에 다다르게 된다. 그러다가 모든 고통은 아기의 만남과 함께 사라진다. 그저 감격적인 생명과의 만남이 있을 뿐이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참기 힘들 때, 이제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생각이 될 때가 바로 꿈이 탄생하기 직전이라고 생각하면, 무엇인가 더 좋은 일이 생기기 위한 고통이라고 생각하면 참아낼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움과 믿음은 정반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공통점이 꽤 많다. 둘 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두려움은 부정적인 것을 믿으라고 말한다. -111쪽-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두려워하든 , 믿음을 갔던 그 일은 진행된다면 믿는 일에 에너지를 써야한다는 말씀에 공감한다.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내 이럴 줄 알았어."라는 결과는 일이 그렇게 될 것으로 마음을 이끌어 갔기 때문인 것이다. 아이가 망설을 부질 줄 알았고, 일이 틀어질 줄 미리 알고 있었고, 병이 생겨 죽게 될 줄 미리 알았다는 생각은 일을  자신이 두려워하는 그대로 그렇게  일이 진행되어 가게 만든 것이다. 나쁜 생각을 하지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믿음을 가지고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일을 잘 되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남편과 나는 무신론자였다. 지금도 역시 믿음이 강하게 마음속에 자리잡지는 못했지만 이제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 어려운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자신을 돌아보고, 누군가에게 기도하고 의지할 수 있는 신앙생활을 하자고 함께 동의해서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내가 긍정하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더 나아질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겨 더 든든하고 행복하다. 믿는 마음에 대해 책 속에 많은 사례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리 걷기여행 - On Foot Guides 걷기여행 시리즈
피오나 던컨.레오니 글래스 지음, 정현진 옮김 / 터치아트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파리 걷기 여행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를 생각하다보면  당연히 손꼽히는 프랑스의 파리여행.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어지는 장소가 너무 많다.  예술가의 거리 몽마르트, 너무도 유명한 에펠탑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만으로도 가고 싶어지는 루브르박물관까지......파리라는 도시 전체가 바로 예술과 관광을 위한 도시가 아닌가.  그 곳을 내 발자국을 남기며 한 발 한 발 걸으며 볼 수 있는 여행이라니. 생각만으로 두근 거리고  엉덩이가 들썩인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책 속 코스대로 파리여행에 흠뻑 취하고 싶어진다.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나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어디든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 때가 빨리 와서 이 책도 함께 하는 [파리 걷기 여행]길이 되고 싶다. 
 
   몇 년 전 달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살바도로 달리' 전시회를 통해 이제는 달리의 팬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책 속 장소 중에 제일 먼저 가고 싶어진 곳이 바로 '달리 미술관'이다.  회화와 스케치, 조각작품까지 상시 전시되어 있다니 너무도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열차종착역을 그대로 이용해 만들었다는 '오르세 미술관' 역시 '루브르미술관'과 함께 꼭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같은 화집이나 교과서에서 보던 작품들을 직접 보며 위대한 화가들의 붓 자국 들과 숨결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 유명한 영화 속 그 장면 장면들, 그리고 책에서나 보던 많고 많은 여행지들이 손에 잡힐 듯 유혹을 한다.
 
  이런 저런 여행서 읽기를 중독처럼 즐기면서 다 가고 싶을 만큼 관심도, 욕심도 많다.  사진이 아름다운 여행서, 음식점이나 관광지가 잘 담겨진 여행서,  배낭하나 들고 최소한의 경비로 즐기는 여행서......셀 수 없이 많은 여행서를 읽는 것을 떠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처럼 항상 즐기는 편이다. 늘 언젠가는 하며 훗날을 꿈꾸면서.....그런데 이 [파리 걷기 여행]은  바로 들고 나서기만 하면, 어디든 최신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는 것처럼 막힘 없이 다닐 수 있을 독특한 여행서이다.  그동안의 여행서와는 너무도 다르면서, 실제 여행에서는 가장 필요한 형태이다.  갈수록 걷기 여행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최근에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도의 올레 걷기 여행이 선풍적인 인기이다. 그런데 이 책 한 권으로  파리여행이 우리의 올레길 여행만큼이나 쉽게  다가온다.
 
  이제 나도 여행이라는 것을 더 이상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 관광코스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저  왕복 비행기표를 구하고 넉넉한 휴가 일정을 잡아 구석 구석 내가 가보고 싶은 곳, 즐기고 싶은 곳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사람들에 치이지 않으며  천천히 느끼고 싶다.  어디선가 관광과 여행은 아주 다르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 내가 생각하는 여행도 이것이다' 싶은 마음에 마구 공감을 했었다. 며칠간의 정해진 일정에 따라 그저 유명장소에서 사진으로만 남기기 위한, 누군가에게 갔다 왔다는 자랑거리에 필요한 그런 관광을 나도 너무 싫다.  유명한 장소이든, 그렇지 않은 곳이든, 그들의 일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장이나 뒷골목까지 마음으로 느껴지고,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 두고 두고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슴에 남을 그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 선생님이 된 CEO - 성공한 CEO, 빈민가 교사가 되다
토머스 M. 블로크 지음, 권오열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수학선생님이 된 CEO

  처음 접한 제목만으로는 이 책이 내게 이렇게 공감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읽기 시작했다. 이미 충분히 성공했고, 정말 그저 편안하게 평생을 즐기며 살 수 있는 성공한 CEO가 교사자격증도 없이 가장 낙후한 도시 빈민학교에 선생님이 되고자 모든 것을 버린다. 더 이상 시간에 쫓기며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것보다 다른 인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으로부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것이다.  결국 마음이 이끄는 대로 교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문제아들에 대부분이 흑인이고, 25개의 책상이 있는 교실에  5명만 등교하는 최악의 학교에 선생님으로 지원한다.  부자인 사람이 선생님이 된 것에 대해 아이들이 그 이유를 궁금해 할 때,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너희들이 공부를 잘하고 심지어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까지 보게 된다면 선생님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부자가 되는 거야."

 

  나는 이 책을 우리 모두가 읽기를 바란다. 정치를 하는 사람, 교사들, 학부모들, 그리고 당사자인 학생들까지 모두가 함께 생각할 문제와, 해결해 갈 수 있는 해답들을 찾을 수 있기를.  문제아들도 얼마든지 관심과 기대에 따라서 열정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 선생님들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교육적인 바른 태도에 따라서 아이들이 얼마든지 바뀌어 간다는 사실,  학부모들이 어떤 태도로 아이들과 학교에 관심이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 그리고 교육정책이 어떻게 변화해야 모든 아이들이 충분히 교육만큼은 차별을 받지 않을것인가에 대한 문제...... 우리가 고민하고 있고, 걱정하는 모든 문제들이  '블로크' 선생님의 발자취와 함께 모두 담겨있다.  학력 차이를 좁히면 소득 차이를 줄일 수 있다! 는 말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모두가 머리를 맞대길 기대해본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잘 몰랐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정말 학교교육에 대해 자주 실망을 하곤 한다. 매스컴에서 공 교육의 대한 문제나 교원평가등에 대한 문제들이 나올 때도,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별로 공감을 느끼지도 못하고 흘려 듣곤 했다. 그런데 막상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나니 생각보다 공 교육이 심각하다.  물론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계시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선생님들이 정말 실망스러울 만큼  아이들에게 별 관심이 없이 그간의 몸에 배인 습관처럼, 아이들이 어느 정도는 학원이나 다른 경로로 배우고 왔다고 생각하고 수업자체를 이끌어가는 선생님들이 계셨다.  한 번도 아이를 학원에 보내거나 선행을 시키지 않았던 나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블로크 선생님이 강조하듯이 학교와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할 때 아이들의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는데 찬성이고, 너무나 당연한 말이기에 모두가 고민할 일이다.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옛날 구 도심에 있는 학교로 학군이 많이 낙후한 편이어서 실망감은 더 크게 다가왔다.  그래서 더욱  블로크 선생님의 [ 수학 선생님이  된 CEO]는 정말 신선한 충격과 부러움으로 다가왔다.  물론 우리에게도 어딘가  내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겠지만, 어서 우리 아이들도 경제력 때문에, 가정의 불우한 환경 때문에 최소한  교육에 있어서까지 차별을 받지 않는 사회가 시급하게 만들어져야 할 때이다. 근본적으로 나라전체가 가장 먼저 고민하고 생각할 문제이다.  어느 나라든지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서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블로크 선생님같은 인생의 목표를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시기를 바래본다. 나부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고민하게 했던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에 대한 답으로 "행복하고 유용한 존재가 되는 것."  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타가 되는 비밀 17가지
E. L. 코닉스버그 지음, 이원형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타가 되는 비밀 17가지

 

   엄마와 함께 이동 주택에서 사는 '진마리'는 늘 외롭게 혼자 지낸다.  새로 이사를 하면서 학교 아이들과 잘 적응하지 못하고 늘 비슷한 생각만 하는 아이들을 복제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친해지려 하지도 않는다. 그러다가 어느날  집으로 오는 길에 길에 죽어있는 파랑새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때 같은 학교 친구 중에 한동네에 사는 '말콤 수'라는 아이와 파랑새를 묻어주게 되면서 친구가 된다.  진마리가 엄마와 단둘이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콤 수도 아빠와  단 둘이 살고 있다. 두 친구는 서로 결손가정이면서 그리 넉넉치 못한 비슷한 처지로 서로 외롭게 지내다가 단짝이 된다.  자신들이 발견한 동물들을 하나 둘씩 묻어주는 곳을  '제리코 '이라고 이름 지은 후 그곳은 아이들과  탈룰라의 만남의 장소이자 모험이 시작되는 곳이 된다.  그리고 숲속에서 '탈룰라'를 만나면서 모험을 하게 되고, 삶에 대해서 중요한게 무엇인지 조금씩 배워 나간다.

 

 유명한 여배우였던 '탈룰라'는 어느날 갑자기 죽음을 맞게 되는데, 죽을 때 목에 걸고 있던  여왕석 목걸이를 찾고 싶어서 아이들을 부르게 된것이고,  아이들에게  마법의 힘을 주게 된다.  항상 외롭고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지만, 스타가 되고 싶어하던 진마리말콤 수는 비록 죽었지만, 여전히 모험 속에서  탈룰라와 만남이 늘어나고 목걸이를 찾기 위한 여정이 진행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한가지씩 깨우치게 된다.  탈룰라와 보석을 찾기 위한 만남의 시간은  아이들과 대화할 때마다 이런 저런 지혜로운 말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가르쳐준다.  "나이든 아줌마를 볼 때는 내 말을 기억해라, 말콤. 그녀의 가슴속에는 항상 열 두 살 소녀가 살아있단다."  아이들에게 많은 어른들은 어른들 눈 높이에 맞춰 이야기하지만 탈룰라는 항상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준다.

 

  "네가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세상은 너에게 기회를 주는 거야. 사람들은 그걸 운이라고 부르지."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재능과 기회를 잡는 것과 또 다른 한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모험을 통해 탈룰라가 살아있을 때 함께 지냈던 여러 친구들을 만나면서, 나머지 한가지가 무엇인지 스스로 터득해간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외롭게 혼자만 지내려고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자신감 있게  펼쳐 나간다.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부족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결국은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인 것이다.  결국 스타가 되는 비밀은  스스로가 만들어가고, 찾아가는 것이다.

 

   딸아이가 사춘기여서 청소년 성장소설에 관심이 많아 성장소설을 자주 읽는 편이다. 아이들의 생각도 알 수 있고,  읽다 보면 비슷한 또래의 문화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곤 한다. 이 번에 읽게 된 이 책을 통해서도 판타지면서 그냥  흥미위주로 읽고 지나칠만한 가볍기만 한 내용이 아니라,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탈룰라'와  모험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 속의 주인공인 '말콤 수'와 '진마리'처럼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그걸 이겨내고 스스로 멋지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용기있는 마음이 모든 아이들에게 생기길 바래본다.  누구나 서툴고, 그래서 자주 실수를 하지만 성공은 많은 실수와 경험으로 이루어진다는걸  우리 아이들이 알아가길......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중근, 하얼빈의 11일
원재훈 지음 / 사계절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중근, 하얼빈의 11일

 

  부유한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나 나라를 위해  서른 두 해의 삶을 살다간 안중근의사.  '하얼빈' 역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애국자. 이렇게 나는 다 안다고 생각했다. 학창시절부터 자주 들어왔던 위인의 한 사람. 작년에 서거 100년을 맞아 이런 저런 행사가 있었다는 것까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분이었지만, 정말 너무 모르는게 많다는걸 이번에 새삼 알게 되었다.  그 분에 대해서도, 그 가족에 대해서도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으로 참 많이 울었다. 고마워서, 감격해서, 안타까워서......

 

  '안중근'과 '우덕순'의 거사를 앞두고 쓴 글을 시작으로 감정에 사로잡혀 정신없이 100년전 그 11일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장부가 세상에 처함이여 그 뜻이 크도다...분연히 떨쳐 일어나 나가니 반드시 목적을 이룰 것이다...동포 동포여 속히 대업을 이룰지어다... 안중근의 '장부가'를 읽으니 가슴이 벅차 오른다. ...우리 민족 2000만을 멸망 까기 시켜 놓고, 금수강산 삼천리를 소리 없이 뺏느라고...네 뿐인 줄 알지 마라. 너의 동포 5000만을 오늘부터 시작하여 하나 둘씩 보는 대로 내 손으로 죽이리라. 우덕순의 글을 읽으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를 갈고, 피눈물을 흘리며 써내려 갔을 '하나 둘씩 보는 대로 내 손으로 죽이리라.' 어찌 자랑스럽지 않은가. 

 

  안중근이 거사를 계획하고 하얼빈에 도착한 1909년 10월 22일 부터,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이토를 죽이고 거사에 성공과 함께 체포. 그리고 다음날 안중근의 아내와 아이들이 하얼빈 역에 도착한 일과 1909년 11월 1일 뤼순 감옥으로 이송되기까지의 11일의 기록들.  그리고 거사 후 1910년 3월 26일 순국의 날까지......장소는 바뀌고, 사람들은 바뀌지만 여전히 안중근은 꼿꼿한 모습으로, 성인의 모습으로 죽음을 맞는다.

 

  안중근은 거사 당일 '유동하'의 죽으러 가는 길을 어찌 살길이라고 하느냐는 물음에  "나의 죽음은 이제부터 벌어질 대일 항전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일제의 만행을 온 천하에 알려 살아남은 자들의 정신에 스며들 것이다." 라는 말로 자신의 심정을 말한다. 죽으러 가는 그 길은 결국은 우리 민족이 다시 뭉쳐 일어나는 길이 될것이니, 내 한몸은 죽겠지만 그것은 죽는 길이 아니라 살길이라 말한다. 그리고 하얼빈 역으로 이토를  저격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이토가 탄 기차는 오전 9시 하얼빈 역에 도착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는다. 거기에  안중근도 함께 있다. 불과  이토를 저격할 당시의 거리는 5m. 3발을 이토에게, 그리고 나머지는 이토의 얼굴을 정확히 모르는 터라 주변의 다른 일본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향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러시아말로 '코레아 우레'를 크게 세번 외친다. 이토는 저격 후 30분 만에 숨지고, 다른 사람들도 중상을 입었다. 그리고 안중근은 그 자리에서 체포된다.

 

  많은 나라에서 안중근의 거사는 큰 관심거리였고, 고종은 안중근을 살리기 위해 구출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일본은 결국 자기들 마음대로 재판을 하고 안중근을 사형에 언도한다.  안중근은 이미 사형이 언도된 자신의 처지를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큰 죄인이다. 내 죄는 다른 죄가 아니라 어질고 약한 한국민으로 태어난 것이다.' 자신은 당연히 죽어야 할 사람을 죽였고, 국제법에 따라 재판을 받기를 원했지만, 결국은 일본인들의 처음 계획대로 사형이 내려진 것은, 약한 한국민으로 태어난 죄를 지었기 때문인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약한 한국인으로 태어나  일본 낭인들의 칼에 왕비를 잃고,  임금은 폐위되고, 애국자들은 고문과 함께 무수히 죽어간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일제치하의 지옥같은 날들을 지내게 된것이다.

 

  이토를 저격하고 그 자리에서 체포되어 '뤼순' 감옥으로 옮겨지고, 재판을 받고 5개월만인 3월 26일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하얀 수의를 입고 죽음을 맞는다. 시간이 되었다는 형무소장의 말에 교수대에 선 안중근은, 우렁찬 목소리로 마지막으로 "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다.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여사는 아들의 마지막 수의를 지어 보내며 이렇게 아들에게 말한다.

 

 
"행여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이 불효라고 생각한다면 이 어미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 대장부로 태어나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였으니 이것은 가문의 큰 영광이다. 살아서 나라와 민족에 욕을 보이는 때에는 죽음을 택하는 것이다. 죽음으로 자신의 이름과 나라의 이름을 빛낸 충신 열사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사형선고를 받거든 당당하게 나아가라. 이 모진 세상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가라. 그곳에서 우리 모자 상봉하여 이승에서 못 나눈 정을 천년만년 나눌 것이다. "

 


 

 



-순국 직전 마지막 모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