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되는 비밀 17가지
E. L. 코닉스버그 지음, 이원형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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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되는 비밀 17가지

 

   엄마와 함께 이동 주택에서 사는 '진마리'는 늘 외롭게 혼자 지낸다.  새로 이사를 하면서 학교 아이들과 잘 적응하지 못하고 늘 비슷한 생각만 하는 아이들을 복제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친해지려 하지도 않는다. 그러다가 어느날  집으로 오는 길에 길에 죽어있는 파랑새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때 같은 학교 친구 중에 한동네에 사는 '말콤 수'라는 아이와 파랑새를 묻어주게 되면서 친구가 된다.  진마리가 엄마와 단둘이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콤 수도 아빠와  단 둘이 살고 있다. 두 친구는 서로 결손가정이면서 그리 넉넉치 못한 비슷한 처지로 서로 외롭게 지내다가 단짝이 된다.  자신들이 발견한 동물들을 하나 둘씩 묻어주는 곳을  '제리코 '이라고 이름 지은 후 그곳은 아이들과  탈룰라의 만남의 장소이자 모험이 시작되는 곳이 된다.  그리고 숲속에서 '탈룰라'를 만나면서 모험을 하게 되고, 삶에 대해서 중요한게 무엇인지 조금씩 배워 나간다.

 

 유명한 여배우였던 '탈룰라'는 어느날 갑자기 죽음을 맞게 되는데, 죽을 때 목에 걸고 있던  여왕석 목걸이를 찾고 싶어서 아이들을 부르게 된것이고,  아이들에게  마법의 힘을 주게 된다.  항상 외롭고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지만, 스타가 되고 싶어하던 진마리말콤 수는 비록 죽었지만, 여전히 모험 속에서  탈룰라와 만남이 늘어나고 목걸이를 찾기 위한 여정이 진행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한가지씩 깨우치게 된다.  탈룰라와 보석을 찾기 위한 만남의 시간은  아이들과 대화할 때마다 이런 저런 지혜로운 말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가르쳐준다.  "나이든 아줌마를 볼 때는 내 말을 기억해라, 말콤. 그녀의 가슴속에는 항상 열 두 살 소녀가 살아있단다."  아이들에게 많은 어른들은 어른들 눈 높이에 맞춰 이야기하지만 탈룰라는 항상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준다.

 

  "네가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세상은 너에게 기회를 주는 거야. 사람들은 그걸 운이라고 부르지."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재능과 기회를 잡는 것과 또 다른 한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모험을 통해 탈룰라가 살아있을 때 함께 지냈던 여러 친구들을 만나면서, 나머지 한가지가 무엇인지 스스로 터득해간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외롭게 혼자만 지내려고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자신감 있게  펼쳐 나간다.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부족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결국은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인 것이다.  결국 스타가 되는 비밀은  스스로가 만들어가고, 찾아가는 것이다.

 

   딸아이가 사춘기여서 청소년 성장소설에 관심이 많아 성장소설을 자주 읽는 편이다. 아이들의 생각도 알 수 있고,  읽다 보면 비슷한 또래의 문화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곤 한다. 이 번에 읽게 된 이 책을 통해서도 판타지면서 그냥  흥미위주로 읽고 지나칠만한 가볍기만 한 내용이 아니라,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탈룰라'와  모험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 속의 주인공인 '말콤 수'와 '진마리'처럼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그걸 이겨내고 스스로 멋지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용기있는 마음이 모든 아이들에게 생기길 바래본다.  누구나 서툴고, 그래서 자주 실수를 하지만 성공은 많은 실수와 경험으로 이루어진다는걸  우리 아이들이 알아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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