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강박쟁이 데븐
조지 해러 지음, 김예리나 옮김 / 꿈의열쇠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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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녕, 강박쟁이 데븐

-  모든  아이들에게  편견 없는 시선을 갖자 -

 

그러니까 내 인생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 건

내 인생이 앞으로 가고 있는지, 뒤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어디로든 가고 있기는 한 건지 모르겠다는 뜻이다. 

 어딘가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기분이다.

나를 아래로 끌어당기지도, 그렇다고  나른 놓아주지도 않는

일종의 이상한 늪에 빠진 것처럼 말이다. 

- 본문 중에서  -

 

 

   아이들을 키우면서, 주변에  조금씩  어긋나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문제는 아이들의 문제가 아이었다.  우리 어른들의 잘못된 편견이나  환경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만들어주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혹은 그 상처를 치유받지 못하고  삐딱한 행동을 하는 경우의 아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아이들을 키우고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드는 나이가 되니  데븐의 이야기가 단순한 소설이 아님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편견이라는 눈 높이로 우리 어른들이 얼마나  아이들을  다르게  바라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데븐같은 피해를 입게 되는 아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실 아이들 뿐 아니라 누구나  자신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안고 있을 것이다.  자신안의 고치를 뚫고  세상 밖으로 나온  데븐을 보면서,  우리 모두가  작은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당당해지길  바래본다.  특히 성장기를 겪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기에 별것 아닌 문제에서도 쉽게 상처를 받기도 하고,  오랜 시간동안  고민하고  아파하기도 한다.  늘 따뜻한 배려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더 감싸고  대화해주는 일은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강박증'이라는  병으로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 '데븐'은  모든것이 완벽해야만 한다.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가 아이를 강박증에 빠지게 했고,  자신에게 숫자 4를 지키는 것만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기에 어떤 것이든지  네 개씩만 먹는다.  친구도 없고,  대화하기도 싫어하던 아이 데븐에게  드디어 친구과 생기고  함께 조금씩 어울리려고 노력하던 중 친구로 인해  힘든 곤경에 빠지게 된다.  

 

   결국 모든 일을 뒤집어쓰고  벌을 받게 된 데븐은  강박증으로 인해  자신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평범한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저런 사건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아무도 데븐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엄마나 아빠까지   모든 정황을 볼 때 데븐을 범인으로 몰아세우게 된다. 

 

   <안녕, 강박쟁이  데븐>을 읽으면서  아이들보다  오히려  또래의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어른들이나 선생님들이 반드시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순수하고  여린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의  눈높이만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주고 있는지,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어른들이 많이지면 좋겠다. 

 

그래, 교훈이라면 있긴 하지.   너무 자신만만해 하지 말 것.

가끔 한 번씩  애들이 하는 말도 믿어줄 것.

사실을 모두 알고 있지 않은 이상 죄인 취급하지 말 것.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하더라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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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에서 배우는 마음경영 CEO가 읽는 클래식 2
홍상훈 지음 / 새빛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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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에서 배우는 마음경영

-  해설이 있는 한시를 통한 인생공부 -

 

 

   예전에  서예를 잠시 배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 몇 가지 한시 쓰기를 하면서 한시 속에 담긴  깊은  의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사실 한자를 그리  많이 알지도 못하고  한시라는 것의  큰 뜻을 다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한시를  해설과 함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책 소개글을 읽으면서  한 번쯤  접해보고 싶었다.  한 살씩 나이 들어가면서  옛 것이 주는 편안함과 깊은 진리에  더 호감이 가기도 하고, 그래서 인지 최근에는 도서관 평생학습 등을 통해  논어를 공부해 보기도 했다.  옛 성인의 많은 뜻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마음이 편안하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한시에서 배우는 마음경영> 은 우리가 평소에 접하기 힘든 한시 40여편의 분량을 소개하고 있는데,  모두 4장에 걸쳐 인생살이,  자기 성찰, 사랑, 삶에 대해 다루고  다루고 있다.  한 편의 한시를 한자와 함께 음을 달고 다시 그것에 해설과 의미를 담고 있는 형식이다.  한시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나로서는  여러가지 의미를  새겨가는 과정이 많은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다.  한 글자씩 뜻 풀이를 읽어가며   한시에 담긴 뜻을 헤아리다 보면  책 속에 빠지다보면 생각보다 많았다.

 

   소개된 한시 중에서  '못남을 기르다' 가 가장 마음에  든다.  ' 鐵柔不爲劍  (철유불위검) 쇠가 부드러우면 칼을 만들 수 없고 '  로  시작되는 이 한시는  마음에 욕심을 없애고 분수를 지키는 삶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 글을 통해  '남들의 가치관을 생각 없이 뒤쫓는 것은 언제나 뒷자리를 자처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라고 말한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고 남을  따라가다보면  갈수록 비참한 존재로 전락하게 됨은 자명한 일이므로  자기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한도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시에서 배우는 마음경영을 읽으면서 얼마 전에 배운  논어처럼 결국은  모든  원인을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하며 행복과 불행은 모두  마음 먹기 달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욕심이 과하면 화를 당하게  되고,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사람만이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한자를 더 알았더라면 더  깊이있게 한시가 다가왔을까 하는 마음에 잠시 한자를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할만큼 한시가 주는 나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생각에  따라서는 지금 시대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요즘 시중에 나오는 수없는 자기계발서가 말하는  의미들이  이 한 권의 책 속에, 몇 줄의 한시 속에 다 함축적으로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짬이 나는대로, 마음 다스리기를 하고 싶을 때마다  한 번씩  읽고 싶은  한시들이  많았다.

 

 

'진정으로 순결한 영혼은 필요의 객관적인 크기를 측정하고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나아가 남는 것을 베풀 줄 아는 자기 안의

성찰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다.

행복은 외부의 어떤 것도 아닌 자신의 마음에서 만들어진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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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양털 조끼의 세계 여행 - 우리 앞에 펼쳐진 세계화의 진실
볼프강 코른 지음, 이수영 옮김, 김은혜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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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양털 조끼의 세계 여행 - 아이들이 알아야 할 공정무역-

 

   세계화 라는 것과 공정무역의 중요성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쉽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빨간 양털 조끼 한 개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다시  재활용 되는 과정까지의 전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공정무역이나 세계화의 문제점과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여러가지를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이야기와 더불어  알 수 있다. 

 

  독일에 사는  저자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자신이  얼마 전에  헌옷 수거함에  버렸던  빨간색  조끼를 입은  아프리카 청년을 발견한다.  아프리카 난민인 그 청년이 입은 옷을 자신이 버린 옷이라고 생각하면서   옷이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고, 그 내용을 하나씩 파헤치는 글을 쓰게 된다. 

 

   빨간 인조 양털 조끼의 시작은  인조 양털 조끼의 원료인  석유를 생산하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부터 시작된다.  이 곳에서 뽑아 올린 석유는 유조선에 실려 방글라데시로  이동하고, 그 곳에서  합성 섬유인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다.  빨간색 섬유로 만들어진 원단은  여공들에 조끼로 만들어지고 그것은 싱가포르를 거쳐  독일의  백화점에 납품된다.  저자는 그 옷을 사 입은 것이고  버려진 옷은 다시  재활용 업체를 통해서 아프리카의 세네갈로 옮겨진다.  그 곳에서  헌 조끼를 사 입은  아프리카 청년 '아드라메' 는  작은 보트에 몸을 맡겨  밀입국으로 에스파냐에 도착하게 된다.

 

   '우리 앞에 펼쳐진 세계화의 진실'이라는 부제목의 <빨간 양털 조끼의 세계 여행> 은  장소가 옮겨지는 과정과 함께  그  곳에서 제대로 공정하게 대가를 받지 못하며  힘든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상황을  함께   들려준다.   새벽까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16시간씩 일을 하는 여공들의  생활을  '타슬리마'라는 여공의 생활과 함께 소개한다. 

 

   입다가 버려진 헌 옷은  다시  '하이너 슐츠'라는 의류 재활용 사업을 사는 회사 사장의 이야기와 함께  커다란 압축기에 들어가  하나의 커다란 옷덩어리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다시  아프리카로 보내지는 과정을  알게 된다.  "수거한 옷 전체를 분류하지 않은 채 컨테이너에 실어  두바이로 보냅니다. 그곳에는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한 달에 겨우 300달러만 받고 일을 하니까요." 라는  말로  헌 옷이 어떻게  아프리카 청년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최근에  공정무역에 대해  관한  내용이 많이 부각되고, 방송이나 책을 통해  자주 거론되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단순하게 물건을 사는 일이  사실은 아주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는 것과, 그 물건이 어떻게 우리가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었고,  나 또한  빨간 조끼의  이동을 따라가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백화점들과  대형 할인 매장들은 우리가 원하는 물건들을 제공한다.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의 노동 조건과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려 없이 만들어진 싼 물건들을 제공한다.

우리는 근사해 보이는 운동화나 세련된 바지,  

헐값에 팔리는 인조 양털 조끼를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런 물건들이  약자에 대한 사회적인 연대감속에서,

환경 친화적인 조건 속에서 만들어질 때까지  말이다.

- 본문 198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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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 희망소기업의 착한 성공 이야기
노준형 글.사진, 희망제작소 기획 / 시대의창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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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 작지만 큰 힘 -

 

   일본경제와 관련된 책이나 여행서 여러가지 일본을 다룬 책을 읽으면서 가장 부러운 부분이 전통적으로  가업을 몇 백년씩 물려받으며  작지만  그것에 만족하고 변함을 추구하지 않는  모습을 발견할 때였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기계를 이용해 대량생산이 이루어지고  저렴한 가격에 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이윤만을 추구하고 경쟁만을 강요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먹을거리 까지 마음 놓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 이유로 성실하게 자신의  환경을 만족하면서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정의와 원칙을 고수하는 작은 기업들이나  오래된  가게를 이어오는 곳이 갈수록 더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작지만 절대 작다고 말할 수 없는 곳들을  찾아  <작은 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를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지금처럼  도시는  점차 팽배해지고  농업을 종사하는 사람들이  살기 힘들어지는 세상이 아니라, 자신이 터를 잡고 살아가는 어디에서나 그곳에서  작지만  도리를 알고,  양심을 아는 기업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주변에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미래에  자신의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품는 이유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지만  누구나 너무  쉽게   창업을 생각한다.   그리고  창업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넉넉하고 많은 돈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이 책을 통해  작은 기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일을 갖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외형적으로는 작지만, 그 바탕을 이루는  마음가짐만큼은 큰  소기업을  이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어졌다. 

 

    책에 소개된  작은 기업들을  알아가면서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나도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게  언젠가는 내 작은 가게를 창업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기에  공부하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책을 읽었다.  전통을 잇는 명가의 이야기부터  아이디어로  기업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까지  작지만  소중한 기업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그들에게도 나름의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할아버지 때부터 물려받은 양조장을 이어받기 위해 건설 일을 접고   오랜  노력 끝에  전통주의 비법을 연구해낸  '세왕주조' .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토종양봉을  친구이자 애인이라 생각하면서 뚝심으로 지켜오고 있는  '청토청꿀' 등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간장, 술, 벌꿀, 소금등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진지하면서 순박하고  깨끗하다.

 

   2장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가는 길' 편은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고민을 하는  작은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KAIST 를 포기하고  폐교 위기에 빠진 야학을 구한 (주) 감자의 '엄현준' 대표의 이야기는  더불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느끼게 해준다.  엄대표는 강원도 감자 파동으로  버려지는 감자들이 아깝다는 생각에 농가를 도울 마음으로   수 없는 실험 끝에 화장품을 만들어 냈으며,  강원도가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꿈을 갖고 있다.   

 

   소개된 기업들이 모두  관심이 가고 나름의  성공 비결이 공부가 많이 되었지만, 특히  3장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를 걸다'에서 소개된  새터민출신의 '미소누리'라는 기업이었다.  미소누리의 '이춘삼'대표는 2002년  가족과 함께 한국에 정착한 후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진 식당음식을  맛보면서  음식다운 음식을 만드는 일에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왔고, 고지식하다고 할만큼 깐깐한  고집을 고수하면서  지금의  회사를 만들어 냈다. 

 

   소개된 모든 기업은 나름의 철학이 있었고  소박한 꿈이 있었다.  조상의 전통을 물려받고,  병든 아내의 재활을 생각했고,  통일 이후까지  생각하는 등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른 마음을 가지고  소박하게  기업을 이끌어 오고 있는 끈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작지만 소중한 기업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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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의 추구 - 하버드대 최고의 행복 강의
탈 벤 샤하르 지음, 노혜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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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의 추구

 

언제나 실패를 유쾌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다.

수많은 실패 중에 우리를 비참하게 하는 실패도 있다.

다만 실패를 피하기 위해 도전하지 않는 것은 도전하고 실패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성공과 전반적인 행복에  훨씬 큰 피해를 준다.

- 본문 53쪽 -

 

     살면 살수록 높은 곳을 쳐다보면 끝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절대  할 수 없었던 생각이었으나  최근에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나니  삶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완벽의 추구>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모든 구절들마다 내게 하는 말처럼 느껴져서  뉘우침의 시간이자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사실  따지고보면 이것 저것  부족한 것 투성이면서,  늘 만족하지 못하고 완벽해지려고  바둥거리며 마흔을 넘긴것 같다지나고 보니 아무 것도 아니었는데......

 

  주변에  친 동생을 포함해서  완벽함 때문에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선택한 모습들을 보면서  삶에 대해,  마음가짐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곤 했었다.  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부족한 것에 대해  마음을 조이고 상처라고 생각하고, 타인을 의식하며 괴로워해야 했을까? 왜 과거에 비해  훨씬 여유 있게 살고 있는  지금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많은 나라들에 비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제는 너무도 쉽게 주변에서  자살을 목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에 대한 답들이 모두 담긴 책이었다. 

 

   결혼 후 사업실패로  힘들어 하는 동생이 막다른 길을 선택하고  다른 나라로 간지 5년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내게는 여전히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한곳이 멍해진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아프고, 눈물이 난다. 아직도.  두 살어린 여동생이어서 늘 친구처럼 때로는 말다툼도 하면서 그렇게 지내왔는데, 왜 나는 그 아이의 고통을 몰랐을까  내 자신을 수없이 원망하면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이제 겨우  조금은 동생을 이해하는 단계가 되었다.  단지  이별이 너무 갑작스러웠다는 고통은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다. 

 

   '완벽주의자는 우울증에 달 걸린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나도 가끔은 우울함을  느끼다가 이래서는 안되는데 하면서 다시 마음을 추스르곤 한다.  동생이 우울증이었다는 사실을 동생을 보내고 알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여러가지 책이나 매스컴에서 우울증의  무서운 단면들을 많이 다루고  있었기에  일을 당한 당시에는 우울증이 그렇게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나만 처지고 있다는 생각을 깊이 했던  동생이었기에,  정말이지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떠나버렸다.

 

   상위권에 들던  딸아이가  조금 성적이 떨어지면 나는 아직도  욕심이 앞을 가린다.  지금도 너무도 잘해주는 남편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아직도  비교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착하고 교우관계  원만한 아들이 더  공부에 욕심내지 않는다며 부족하다~부족하다  말한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니  딸아이도, 남편도, 아들도 내게 나만큼의 바람이 없다. 절대 내가 완벽해서도 아니고,  그들보다 더 많이 부족한 내게. 

 

   저자는 '불행한 완벽주의자'를 택할 것인가?  '행복한 최적주의자'를 택할 것인가? 는 철저하게  본인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둘아 보니 나는  완벽하지도 못하면서 그저  위만 쳐다보면  불행한 완벽주의자가 되려고 했었.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용어로  '최적주의자'라는 말이 참 많이 와 닿는다.  그저 현실을 순응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  최적주의자가 가장 행복한 사람임을 이제는 알겠다.

 

   지금 아이들에 비해  예전 우리가 자라던 시절은  울거나 어른에게 말대답을 하거나 할 경우 버릇없는 아이라면서 야단을 맞곤 했다. 저자 역시 어린 시절 감정을 억누르고 고통을 숨겨야 한다고 배웠고,  그 것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인간적이 감정을 허락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  많은 책을 읽으면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터득하면서 그나마 아이들에게 울고 싶으면 울고,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라고 말하곤 한다. 나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린 시절의  배워왔던 상황이 지금 아이들처럼  감정을 드러내는데 자꾸  힘이 들곤 한다. 

 

실패와 성공을 풍요롭고 충만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두려움, 질투, 분노를 느끼면서 때로 우리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인간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 본문 159쪽 -

 

  여러가지 장이 있었지만 특히  자녀교육법을 다룬 부분은 더 깊이,  뉘우치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부모나 아이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자녀교육법'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내 자신도 물론이지만 내가 휘두르는 횡포(?)로 인해 아이들에게 미치는  적절하지 못한 많은  영향들에 대해 읽으면서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그저 칭찬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적절한  조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가 행복할 것과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오늘의 불행을 감수하지 말아야함을  생각해본다.  많은 부분  주변의  사람들과 나 자신과 연결하면서  돌아보고 뉘우치는 시간이었다.  누구라도  힘든 상황에 빠졌거나,  앞으로 닥칠  삶의 고비들을  현명하게 넘기고 싶다면 꼭  권하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제목은 <완벽의 추구> 였지만,  저자는  수없이 완벽하기 위해 살지 말라고 조언한다.




 

 

 

 

부모는 자녀의 지능과 재능을 칭찬해주면  

영구적인 자신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뭔가  어렵거나 잘못되면 곧바로 자신을 의심하게 되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도전을 사랑하고 실수를 통해

자극을 받고  노력하는 것을 즐기고,

계속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 본문 180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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