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가 되고 싶어
썸머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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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최애가 되기 위해 혹은 나의 최애가 찾기 위한 모두의 노력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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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가 되고 싶어
썸머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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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룰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애. 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의 준말로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무엇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누구나 마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다. 한떄 나는 필름 카메라에 빠져 있었던 때가 있다. 좀 괜찮다는

모델이나 오래되어 보기 힘든 모델이 년 정말 그곳이 어디든 달려 가서

사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덕분에 많은 지출을 감당해야 했지만 지금도

놓여 있는 카메라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지곤 한다.


이 책은 마음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자신의 최애들을 슬며시 들춰내며

함께 공감하기를 청한다. MBTI에 빠졌던 기억도 같이 공연하는 동료들과

눈맞품하기에 빠졌던 기억도, 누군가 나를 가장 사랑해준다면이라는

간절한 바램도 이 책에 담겨 있다. 적당한 사랑이 아닌 최고로 아끼고

사랑해주길 소망하는 마음을 발칙하다고 표현하는 저자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범유진 작가는 '내가 나 아닌 누군가의 흉내를 내지 않아도, 옆에 있어줄

친구가 생겼으니깐. 나는 '장하리'가 될 필요가 없다. 나는 나, 소심한

주가희인 채로 멋있어 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렇게 될 때까지는 '

소심한 주가희'가 내 최애다.'라고 말한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며 우리도 우리 자신의

모습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함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 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결국 우리는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그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져 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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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박사 평전 석주명
이병철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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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몇 안되는 별’. 석주명 박사를 소개하는 글이다. 그는

학문적으로 암흑기와 같았던 일제 강점기부터 평생 75만 마리가 넘는

나비를 채집 측정하여 생물 분류학상 새로운 학설을 제창하고 당시

외국인들이 독점 했던 한국산 나비의 계통 분류를 완성했던 나비

연구가이자 언어학자, 역사학자이다. 시대의 조류에 편승하지 않고 세상

앞에 당당했던 6.25 전쟁의 비극 속에서 벌어진 그의 죽음은 너무도

젊은 나이여서 더욱 안타깝고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저자는 석주명 박사의 ‘노력’에 집중한다. 학문과 연구에 쏟은 그의 노력은

서울서 평양이라는 거리가 무색할만큼 단숨에 이동하여 기어이 진귀한

나비를 채집하고야 말았다고 할 정도로 치열했다고 한다. 볼모지와 같았던

당시 나비 연구 자료 실태에서 나름의 나비 도감이나 변이의 연속성 등에

대한 연구는 그 분야의 학문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시도조차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평생 국내에 서식하는 248종의 나비를 분류했고 대부분

그 이름을 직접지었고 그 이름들은 책의 뒤편 부록에 실려 있다. 비록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현실이지만 조국의 자연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기록하고

보존하고자 하는 민족의식의 발현이었다. 마흔 한 살이 되면서 부터

나이를 한살 씩 빼기로 한 그는 그의 인생의 계산대로 서른 여덟 이라는

너무도 이른 나이에 지고 말았다.


석주명 박사의 학문에 대한 열정은 1950년 ‘한국산 접류의 연구’에 쓴 글

처럼 늘 적당한 곳에서 마무리 되었고 그가 남긴 엄청난 유고 중 미완성인

채로 남겨진 원고가 없었던 것만 봐도 열일곱권의 저서와 128편의 논문의

성과는 놀랍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인명은 예측할 바가 못 되어

필자는 항상 적당한 곳에서 단락을 지어 소저(소저)를 거듭한 지 벌써 백여

차이고…’ 그렇게 그는 나비를 따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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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 절망의 이야기에서 희망의 이야기로 나아가는 길
로냐 폰 부름프자이벨 지음, 유영미 옮김 / 지베르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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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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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 절망의 이야기에서 희망의 이야기로 나아가는 길
로냐 폰 부름프자이벨 지음, 유영미 옮김 / 지베르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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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매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세상을 우리는 어떻게 비리 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한다. 거대한 도전과 엄청난 진보

사이에서 조금은 당황하기도 떄로는 쉽게 적응하기도 하면서 우리의

시간은 흘러 간다. 세상을 보는 방식이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 세상이

진보한 만큼 세상을 바라 보는 시선도 달라져야 하며 세상을 향한 무모한

삿대질이 아닌 변화시킬 의지와 동력이 필요한데 저자는 이것을 '이야기'

에서 찾는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이야기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변화시킨다. 이런 변화는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개별적인

이야기 하나하나가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들이 모여 신념을 형성한다'


무력감과 냉소주의는 우리를 ‘세상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희망은 없다’는

세계관으로 몰고 가고 점점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덕분에 우리는

나쁜 이야기에 굶주려 있고 본능적으로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뉴스를 찾아

헤맬 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부정적인 뉴스의 전파자가 되기를 자처

한다. 무력감, 감정의 결여, 감정의 전염등 부정적인 것들이 결국 우리의

감정을 지배하고 이끈다. 이에 저자는 주정적이고 절망적인 이야기를 넘어

새로운 방향과 대안을 제시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의 전반에는 X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데 사실 정확한 의미를 알기

보다는 '대안' 정도로 이해를 했다. 문제가 없는 이야기를 찾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이야기하되 그 넘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야기는 단순하게 우리가 주고 받는 말이 아니다. 그 안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인정하는 모든 감정적 행동들이 포함된다. 이 책은

저자가 아프카니스탄 카불에거 보낸 1년 반의 시간동안 겪은 불공정하고

부조리한 일들을 바라보며 비록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들과 그렇게 행동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들을 보며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의 말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냉담하고 무관심해질수록

민주주의 시스템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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