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가 아들러를 만났을 때 - 금강경으로 배우는 마음 청소법
우뤄취안 지음, 하은지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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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미련을 가진다.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지나고 나면 미련과 후회가 남기

마련이다. 모든 상념이 정확하거나 진실한 것이 아니며 우리가 꾸는 그 꿈도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삶이 필요하다. 대만의 대표 심리 명상가인 저자는 미움,

불안, 후회, 자책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다섯 번의 깨달음을 글로 옮기며 2,500년 전

부처의 지혜를 담고 있는 금강경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 책은 실천적 방법마저

담고 있기에 누구나 쉽게 그 통찰과 지혜를 일상에 적용할 수 있다.



특별히 이 책은 금강경의 핵심 주제인 ‘무아’ ‘무상’ ‘무주’ ‘무득’의 네 가지 가르침을

명확한 삶의 태도와 연결한다. 내가 옳다는 고집을 내려 놓고 상황과 사람을 다르게

바라보는 연습으로 가능케 하는 ‘무아’,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등 외형적인 

조건이나 모습에 흔들리지 않는 ‘무상’, 어디에든 얽매이지 않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유연하게 살아 가는 ‘무주’, 무언가를 얻거나 가지기 위해 애끄지 않고 삶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용기인 ‘무득’의 가르침은 종교적 차원이 아니라 삶의 차원에서 

우리에게 전하는 지헤이며 통찰이다. 저자 특유의 타인의 마음과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언어로 정제해 내는 능력은 불교의 경전인 ‘금강경’임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금강경에는 유독 ‘보시(布施)’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보시란 자비심으로 남에게

재물이나 불법을 베푸는 것을 의미하는데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내어 

주는것이 가장 큰 보시이다. 만약 그것이 나라면 나를 내어 주는 순간 나를 얻을 수 있고 

가장 사랑하는 나를 내려 놓는 순간 가장 나다운 나를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쫒고 

잡으려 하지만 결국 잡을수도 잡히지도 않는 그것을 내려 놓는 순간 가장 나다운 나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얻은 것과 잃은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때 비로소 우리는 삶의 모든 

번뇌와 아픔에서 해방 될 것이다. 지금도 무던히 잡으려 애쓰는 우리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이, 진짜 나를 찾는 

시작이다.” 마음이 힘든 건 우리가 약해서가 아니다. 너무 많이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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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다 - 지금 읽어야 할 12소선지서 이야기
김신일 지음 / 두란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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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교만에 관한한 늘 그러셨어요 P116

너의 삶의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하라 P251

감추인 보화라는 비유가 이렇게 잘 들어 맞는 비유가 될지는 몰랐다. 낯설고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지던 소선지서에 대한 글을 막상 접하고 나니 그 속에 담겨 있던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게 되는 것 같다. 단순한 감동이 아닌 회개와 순종 그리고 변화를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비록 짧지만 강렬한 문장과 이미로 다가온다. 하나님은

그렇게도 지독하게 우리를 사랑하신다. 이 책은 다가옴 그리고 만지심을 통한 구애의

글이며 지독한 열정의 연서이다. 때문에 저자의 설교자의 앙가주망((Engagement,

스스로를 그 도전에 묶는 것))으로 삼으라는 말이 도전으로 다가온다.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성경 통독을 해 본 사람이면 대부분 안다. 이 부분이 얼마나 빨리 읽혀지는지를.

모세오경의 그 험난한 시간을 지나 온 사람들에게 소선지서는 오아시스다. 그 덕분에

생각과 고민의 시간 없이 쉽게 일고 지나가며 강단에서 본문으로 선포되는 경우도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그 하나 하나에 담긴 의미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다루어야 하는

본문들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이를 사랑, 심판, 정의, 교만, 구원, 예배, 위로, 역설, 기쁨,

회복, 성령, 열망이라는 작은 주제들로 다룬다. 짧지만 강한 울림이 있고 성경을 다시

들춰 보게 한다. 익숙함을 넘어선 새로움이 강력하게 다가온다.



오바댜. 성경 66권 중 가장 짧다. 전체 절 수도 21절 뿐이다. 사실 나 역시도 오바댜를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는 분을 아직 보지 못했고 전해 보지도 않았던것 같다.자칫 쉽게

넘어가기 쉬운 이 장에서 저자는 하나님의 분명한 메세지를 발견한다. 지긋지긋한

원수의 나라 애돔의 교만에 대한 경고와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말씀이 들어

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교만에 대해 경고하시고 싫어하신다. 교만은 남과

비교하여 자신을 위에 두는 행위인데 우리 모두는 이 교만을 사지고 산다. 에도은 작은

성공과 작은 안정을 가지고 이스라엘과 하나님 앞에 교만했고 그 결과 심판을 받고 멸망

당하게 된다. 신약의 시대의 사람들에게 선포된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여기에도

적용이 된다.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이다. 단순히 ‘십일조’를 이야기하기 위해 사용하기

위한 말씀이 아닌 온전한 신앙과 바른 예배의 회복을 이야기하는 말라기의 말씀도 새로웠다.



이 책은 신앙의 진보를 원하는 분들이나 열정과 기본이 식어진 목회자들이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회복과 변화는 나에게서 시작된다. 목회자들이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기에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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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에밀 메이트북스 클래식 26
장 자크 루소 지음, 강현규 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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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18세기 교육 철학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끈 장자크 루소의 <에밀>은 인간 발달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자연주의 교육의 본질을 추구한 작품이다. 루소는이 작품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보여주며 전통적인 방식의 

교육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한다. 에밀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한 루소의 교육 사상과 

교육철학을 엿 볼수 있고 ‘인간이란 무엇이며, 사회는 어떻게 개인을 빚어내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가장 급진적이고도 명확한 철학적 선언문이다.



루소는 아이를 ‘새로운 사회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씨앗’이라고 보았다. 루소에게 

교육은 '가르침'이 아니라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당시 귀족 중심의 형식적인 

교육제도와 계급질서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면서 강제 주입이 아닌 해방과 성장이 

가능해지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교육철학은 단순한 지식전달의 

차원을 넘어 인간을 온전한 존재로 성장시키는 인간다운 성장에 그 목표를 둔다.



원전의 방대함과 어려움을 루소의 사유를 벗어나지 않는 가운데 현대의 언어로 풀어 

이 책은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져 준다. 

루소가 말하는 ‘습관에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는 오늘날 그렇게 중요하게 강조하는 

창의성과 자율이며 지금 우리 교육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그것도 무려 

250여년전 고전임에도 말이다. 루소는 스스로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자유’를 이야기하는데 자기주도학습과도 연결된다. 아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배울 때 성장하며 외부의 권위와 규범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자신만의 독립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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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 -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두 거장의 마지막 가르침
미구엘 세라노 지음, 박광자.이미선 옮김 / 생각지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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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라뷰입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했고 서로 다른 형태의 학문을 추구했지만 두 거장이 나눈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다룬 이 책은 깊은 울림과 사유를 가져 온다. 삶의 끝자락에서

나눈 대화여서 그런지 삶과 죽음에 관해 살아 있음과 살아 옴에 관해 전달되어 지는

무게가 존재한다. 추상적 이론을 넘어선 통찰은 삶이라는 긴 여정 가운데 얻은 결과물

이었고 관념이었다. 두 거장의 삶과 작품과 대화는 BTS, 앤디 워홀, 파울로 코엘료, 

데이비드 핀처등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삶을 움직이고 있다.



두 거장은 나름의 방법과 언어로 ‘저가다움’에 대해 이야기 한다. 헤세는’각성한

인간에게는 단 하나의 의무만이 있다. 자기 자신을 찾고, 자신 속에서 확고해지는 

것, 자신의 길을 앞으로 더듬어 나아가는 것이다.’며 자기다움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자신을 발견하며 그 속에서 단단해져 가며 느리더라도 그길을 걸어 나가는 

것을 자기다움으로 본다. 융은 ‘인간은 자신의 본성에 따라 살아야만 한다. 그리고 

자기 인식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고, 그런 뒤에는 이미 얻은 자신에 대한 진리를 

따르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자기다움을 본성에 충실하며 자기 인식을 찾아야 하며 

진리를 따라 살아 가는 것을 자기인식으로 보았다. 두 거장은 자기인식을 ‘깊어짐’

이라는 단어로 정리한다. 삶에 의미와 가치 그리고 존재의 이유 조차도 이 깊어짐을 

통해 이룰 수 있다.



헤세와 융의 만남은 1959년 당시 융의 나이 83세 때 처음 이루어졌으며 융이 1961년

사망할 때까지 네 차례에 걸쳐 만났고 융과 이 책의 저자인 세라노 사이에도 여러 통의

편지가 오고 갔던 내용을 일기처럼 기록했다. 특이한 것은 노년에 접어든 헤세와 융은

각각 스위스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은둔 생활 중이었고 세라노가 그들을 따로

만나 가교 역할을 한 것이다. 처음 세레노가 헤세를 방문했을 때 ‘우연한 일은 없습니다.

이곳에 오신 손님들은 꼭 만나야 할 사람들뿐입니다’라고 화답한 것과 융이 주장하는

무의식과 동시성(Synchronicity)의 원리는 서로 깊은 연관이 있다. 흔히 우연이라

여기는 많은 사건들은 기실 우리 내면의 무의식이 서로 끌어당기는 필연적 사건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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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수고의 심리학 - 노력을 실패로 만드는 17가지 착각
화양 지음, 하은지 옮김 / 파인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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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실패는 의지력 부족이 아닌 ‘가짜 노력’ 때문이다’는 저자의 말에 솔깃해진다.

우리는 누구나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경험하기에 그것도 최선을 다했음에도 찾아오는

실패이기에 더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우리에게 ‘가짜노력’이라니. 사실 좀 생소하기도

하다. 열심히 살아가고 죽을힘을 다해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좌절과 아픔에

대한 위로인가 아님 그냥 말뿐인가. 궁금해졌다. 역시 방향성이다. 능력이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닌 노력과 열심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치유 가능한 착각이라고 말하며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인정 욕구. 우리 대부분은 어린시절 채워지지 못한 인정 욕구를 가지고 있다 ‘조금 더,

조금만 더’라는 억압 아래서 무언가 인정 받고 싶어 하는 어린 시절 충족되지 못한

욕구가 성장 후에도 스스로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한다. 뿐인가 ‘다 너를 위한거야’라는

사랑을 가장한 통제의 소리는 자신을 더욱 힘들게 하며 타인을 의식하며 바라 보는

시선은 점점 더 깊은 나락으로 인도한다. 사실 모든것은 심리적 착각에 불과한데 말이다.

저자는 우리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첫번째 이유를 말과 학습 영역에서의 잘못된

동기에서 기인한다고 말하며 이는 노력하는 나를 보여 주기 위한 잘못된 열심에서

시작된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가 바라보는 곳이 어디이며 무엇을 추구하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올바른 방향으로 자신이 가진 최선을 다할 때우리의 노력은 ‘헛수고’가 아니라

의미 있는 수고가 될것이다. 그런 의미 있는 노력과 수고들이 모여 만들어 낸 과정과

결과물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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