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을 위한 의학사 강의 - 과학의학이 담지 못한 동아시아 의학사
차웅석.김동율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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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한의학의 입장에서 의학사를 바라 본 책이다.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현재적

유용함을 보여주고 보완과 대체라는 타이틀로 남아 주류 과학과의 통합이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명이 만들어지고 진화하면 동시에 그 문명 공동체의

구성원을 유지할 만한 의학적 인프라가 갖추어 지기에 고대 의학의 발상지는 고대

문명의 발상지와 궤를 같이한다. 출발은 중국의 중의학에서 시작 되었지만 수백년의

세월이 흐르며 한국(한의학), 일본(감포의학), 베트남(한남의학)의 독자적인 의학으로

자리하고 있다. 1장에서는 한국 전통의학의 형태와 의료 체계 방식등을 다루고,

2장에서는 중국의 전통의학의 흐름과 체게에 대해 다루며, 3장에서는 유라시아 구대륙

문명권을 중심으로한 세계의 전통의학을 다룬다.



다른나라에는 없는 독보적인 사료인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 일기’는 모두 유네스코

세게기록유산에 등재된 다른나라에는 없는 독보적인 사료인 조선왕실의 책이다. 왕의

행적을 날짜 별로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정리해서 인쇄해서 간행한 조선왕조실록과는

다르게 승정원 일기는 유일본으로 일부 유실되어 현재 인조때부터의 기록이 남아 있다.

귀에서 소리가 나고 농이 나서 결국 몇 해 만에 죽은 인조, 당뇨와 만성 합병증으로 죽은

효종, 송시열과의 대립이 가져온 극심한 스트레스로 죽은 현종, 시력상실로 끝내

회복하지 못한 숙종, 사실상 독살 당한것이라 알려진 경종, 사도세자의 묘 앞에서

울다가 피를 토하고 쓰러져 끝내 생을 마감한 정조등의 이야기는 흥미를 떠나서 역사의

내밀한 지점까지 알게 되는 부분이었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중국 춘추시대의 원시

의학부터 위진남북조, 수당시대, 명청시대, 근 현대 중국의학등에 대해 소개한다.



전통의학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방향에 기여하는 지식과

기술 행위등의 총합이고 인류가 질병과 죽음의 위기에서 본능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에서 출발하므로 대체로 뭔가를 먹는 것, 몸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는 것과 같은

유사한 방법들을 사용 하기에 어디가 우월하고 부족하다고 판단 할 수는 없다. 지금의

한의학은 과학 의학이 감당하지 못하는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과학의 힘은 대단하지만

그 대단한 과학 만으론 인간의 생로병사를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전통의학은

그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에 충분한 가치와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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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은 사람들 - 현직 검사의 대학생 연합동아리 마약 수사 노트
이영훈 지음 / 지베르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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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선을 넘는 다는 것. 다른 이들의 감정이나 기분 따위는 상관 없이 제멋대로 굴며 예의도

없고 규칙이나 규범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고 안하무인 격으로 행동을 지칭하는데 요즘

이곳저곳에서 많이 보여진다. 선이란 사람들 간에 합의된 사회적 규칙이다. 물론

강제하거나 제재할 방법이 마땅하지는 않고 선을 넘는 이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의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 책은 그 중 젊은 층에서

확산되고 있는 ‘마약’에 관한 이야기들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저자인 서울 남부지검

아영훈 검사는 잘못된 쾌락으로 인한 파괴된 젊음에 경각심을 일깨운다. 사람들이 자꾸

선을 넘는 이유는 선이 어디인지를 몰라서가 아니라 선을 넘지 않는 것은 생각 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라서 수고를 들이는 대신 그냥 무시해 버리기 때문이다.



마약. 우리’나라도 한때 마약 청정 국가’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새 대학가는 물론

청소년들에게 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레들을 실질적이고 상세하여

현장에 있는 느낌마저 든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법망을 피해가려는 범죄자들과

그들을 잡으려는 검찰의 신경전과 머리 싸움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역시

이곳에서도 ‘돈의 흐름’이 중요하다. 어떠힌 범죄든 돈의 흐름과 SNS의 활동 여부를

쫒으면 윤곽이 드러난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파는 이들은 쾌락을 제공하는 대신

돈을 벌고 사는 이들은 마약을 손에 넣기 위해 무슨 짓이든 벌인다는 악순환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이 책은 ‘대학생 연합 동아리 마약 사건’을 통해 마약과 마약 수사의

상황과 인간의 흔들림, 제도의 한계등을 이야기하는 최초의 검찰 내부자의 범죄 수사

보고서이다. 내용 중 ‘황금폰과 메세지 미리 보기’나 ‘집행유예와 3:5법칙’와 마약류

사범 집행유예 선고 현황이나, 중간 중간 들어 있는 ‘수사 노트’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저자는 시뜨럽게 칼춤만 추다 흐지부지 끝나는 또라이로 낙인 찍힌 절박함으로 수사를

마쳤다고 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텔레그램이나 유흥업소 등에서 누구나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마약 범죄는 단순한 일탈이나 호기심의 수준을 넘어서 치밀하고

조직적이며,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경제적이며, 심지어 마약 공동 구매로 돈을

절약하여 학비와 생활비로 사용하는 합리성 마처 보일 정도로 하나의 문화가 되어

있는 실정이다. 사람마다 각자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며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개인주의 문화 속에서 ‘우리의 선은 어디까지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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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설계하는 행동 심리 CS - AI가 읽지 못하는 고객의 1초를 관찰하라!
오지혜 지음 / 북아지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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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결정은 인간이 하고 인간은 감정에 의해 마음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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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설계하는 행동 심리 CS - AI가 읽지 못하는 고객의 1초를 관찰하라!
오지혜 지음 / 북아지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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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키오스크, 챗봇, AI응답기. 점점 무인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사람보다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것들이다. 속도는 빨라지고 정확해졌지만 뭔가 마음 한편이 편하지 않고 싸늘한

기운마저 든다. 정확하긴 하지만 섬세하진 않고, 빠르긴 하지만 차갑고, 고령층에겐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 여기서 ‘차갑다’는 부분이 여전히 마음에 걸린다. 주문을

하거나 물건을 선택할 때 느끼는 인간의 그 미묘한 감정과 망설임은 아무리 기계가

정교해 지고 기술이 발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이 아니면 포착하기가(물론 인간도

포착하지 할 때도 많다) 어렵기에 차가움을 느끼는 것이다. 고객은 빠르고 정확함

보다 ‘감정’에 의해 움직이기에 최첨단 AI 시대에 인간의 유일무이한 경쟁력은

‘감정’인 것이다.



저자는 ‘공감의 시간, 자격있는 고객’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전쟁터와 같은 CS 현장을

소개한다. 말은 정보가 아니라 온도로 기억된다. 때문에 말에는 생명력이 있고 그

생명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여기에 말과 일치하는 행동이 수반될때 시너지를

발휘하며 고객에 휘둘리지 않고 주도권을 가지고 응대 할 수 있다. 고객 역시 자신의

가치를 자신의 부와 권력등이 아닌 말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서로간의 곰감이

중요한 이유다. 서비스 종사자는 고객의 보이지 않는 감정을 발견하여 니즈에 맞는

응대를 하고 고객은 자신을 향한 서비스의 온도에 의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선택은 인간에 의해 이루어지기에 ‘감정’은 분명 중요한

선택의 요소가 된다. 친절은 매뉴얼이 아니라 감정의 온도를 맞추는 조율 능력이다.

그 능력이 CS를 가능케 한다.



물건이나 기술을 사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사는 것이다. 고객은 단순히 기능이나 가격

떼문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라는 매개를 통해 판단하고 선택한다. 비슷한

가격과 품질의 제품이라면 우리 대부분의 선택은 느낌이 좋았던 부분으로 향한다.

그 느낌이가능케 하는 것이 CS이고 그 안엔 감정이 존재한다. 이것이 ‘말의 온도’이다.

공감 없는 친절은 기계와 다르지 않다. 관계는 감정에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에서

시작되며 고객은 문제 해결보다 정서적 확신을 원하고 공감의 언어는 맞는 말이 아니라

맞춰주는 말이다.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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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에 관하여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 이야기
프랭크 카프리오 지음, 이혜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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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차갑다. 그래서 판단은 인간적이어야 한다”. 이론적으론 들어 본 말이고 기억하고

있는 문장이다. 그러나 현실 앞에선 쉽게 동의가 안된다. 여전히 가난한 자들에겐

가혹하고 가진 자들에겐 너무도 관대한 사레를 많이 보아 왔기에 더더욱 그렇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인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는 이렇게 말한다. ‘판사로서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라 피고인과 그들의 삶이었다’. 공정함과 합리적인 판단이 거의 실종 되다시피 한

우리의 현실 앞에 ‘피고인과 그들의 삶’이라는 명제는 너무도 먼 나라 이야기 같다.



이 책에는 그의 법정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민자이기에 위말린 부당한 사건때문에

재판에 섰던 할아버지를 이해와 존중으로 대했던 ‘키 큰 백발의 아일랜드인’ 판사가

그 시작이다. 참전용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저질렀던 주차위반 딱지를 기각하였고,

삶의 대부분을 교도소에서 보낸 이가 출소 후 아이와 여자친구와 함께 다시 출발하기

위해 면허를 취득하려고 미납딱지를 해결하기 위한 이의 딱지를 기각한 사건등은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일들이다. 연민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지녀야 할

태도이기에 사람을 판단함에 있어 그 사람이 저지른 사건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사연으로

판단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그것을 선택을 하고, 의식적으로 시간을 내어서 다른 사람의

상황을 고려해 보는 것 그것이 연민이다. 연민이 담긴 판결은 무조건 타인의 잘못을

봐주고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은 분명이 지적하고 책임을 통감하게 하되 각자의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책임을 지게 할 것인가를 고려하는 것이다.

‘판단하기 전에 ,잠시 멈추고 이해하라.’



이 책에는 어렵고 힘겨운 상황에 처한 이들 앞에서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힘겹게

내딛는 한 걸음을 응원하며 돕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의 마지막 에피소드에 담긴

이 말은 깊은 울림으로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판사라는 직업이 주는 특권중 하나는

믿을 수 없이 힘겨운 삶을 살아온 사람을 만나고 때로는 그들을 도울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호통을 치던 ‘천종호 판사’가 기억난다. 판사의 판결에 따라

인생이 좌우되는 사람들 입장에 서서 그들을 연민, 존중, 이해로 바라보고 올바른

결정을 내린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 법복 아래에는 판사의 배지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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