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맥락’을 다루는 부분은 조금 오랜 시간을 보냈다. 지네와 싸워 이긴 두꺼비
이야기나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구미호의 이야기, 빨간 머리에 얽힌 이야기등은
메타포에 관한 이해를 도왔고 그것을 그대로 이해하면 ‘바보’가 된다는 조언도 배운다.
맥락이 닿지 않으면 위험하다. 문장이 힘을 가지려면 정확하고 객관적인 타당성이
필요하다. 요즘과 같이 맥락을 무시하고 파편적 지식이나 트랜드만 쫒는 지금의 우리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맥락은 혈관이나 사물을 서로 이어주는 관계이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대선을 명쾌하게 해석한 사례를 적어 본다. ‘샌더스는 미국인의 이상을 말했고,
힐러리는 미국인의 현실을 말했고, 트럼프는 미국인의 속 마음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