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헤이의 자기 사랑 치유 혁명
루이스 L. 헤이 지음, 엄남미 옮김 / 케이미라클모닝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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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질병과 관계의 문제는 인간을 끊임없이 괴롭혀 온 파편들이다. 누구나

질병을 가지고 있고 누구나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루이스

헤이는 자신의 삶을 통해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어쩌면 자신이 경험했기에 더욱 간절한 것일 수도

있다. 심리치료 전문가인 루이스 헤이(Louise L. Hay)는 <치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You Can Heal Your Life)>, <나를 치유하는

생각>, <삶에 기적이 필요할 때>등의 작품을 통해 자기 치유와 영적

성장의 길을 제시해 왔다. 처음 그녀의 작품을 만났을 때 '이렇게

위로가 되는구나'를 느꼈고 긍정 확언과 몸의 해독아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긍정 확언을 통한 의식의 변화는 스스로의 자각에서

시작한다. 이는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자각은 자신이

유일무이 한 특별한 존재이며 스스로인 것에 대해 기뻐함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기쁨은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다 나누어 주어도 여전히

풍요하다는 마음의 풍요로움을 동반하여 스스로를 위로하고 감싼다.

이적이라는 가수가 부른 '말하는 대로'라는 곡이 생각난다.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그렇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이 책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오랫동안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건 이미 나에게 주어져 있다.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건 나에게 나타난다.'

자신감과 당당함이다. 자신에 대해 긍정 확언을 통한 당당한 스스로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외면과 내면에 넘치는 자신감을 갖아 결국 자기

스스로의 위치와 역할을 감당하며 결국 목적한 바를 성취하게 되는

선한 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뭔가 기분이 좋아진다. 루이스

헤이의 진심이 전해지는 그런 느낌도 좋다. 많은 이들이 이런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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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하루 10분 스페인어 필사 좋은습관 시리즈(마들렌북)
AI 편집부 지음 / 마들렌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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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학 공부에서 반복학습은 정석이며 그 효과는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다.

꾸준한 반복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주며 어느새 부쑥 자란 실력을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의 장점이다. 시간도 길지 않다. 하루 10분씩 매일

꾸준히 30일을 10가지의 주제를 통한 조언들을 담고 있어 학습의 효과를

높인다. 출판사는 '삶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수 있다고 한다. 이미 영어와

일본어 필사를 경험해 본 나로서는 기대감을 가지고 단숨에 시작해

보았다.


특이하게 이 책의 출판사는 AI 편집부다. 어느새 우리는 인공지능이

편집한 책을 읽고 있는 것이다. 출판 업계에도 AI라는 강풍이 불고 있고

이미 우리는 그것을 몸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AI가 선택한 문장을 읽고

쓰고 말한다. 벌써부터 다음엔 어떤 모양의 서적이 나올지 다음 출간이

기대된다.


이 책은 학습자들의 능률 향상을 위해 MP3 음성파일을 제공하여 필사

중인 문장을 직접 듣고 따라 할 수 있고 정확한 발음이나 억양을 습득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물론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다. 하지만 반복의

힘은 여지없이 작용하여 어느새 익숙해지고 따라하게 된다. 하루 10분이

주는 매력 역시 무시 못한다. 처믐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내 10분

정도에 소화할 분량이기에 부담감이 없어 좋다.


오랜만에 하는 스페인어 필사라 좀 어색하다. 거의 이십여년 만에 써보는

스페인어다. 한때 그페인어 붐이 일었던 그때 잠간 배워 보고 처음이다.

처음 몇일은 글자를 쓰는 건지 그림을 그리는 건지 분간이 안갔지만 이내

적응을 하니 점점 글자가 모양을 갖춰간다. 그렇게 스페인어 실력도

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지만 아직은 어림없다. 역시 AI 저자가

이야기하는 '꾸준함'이 필요한 때이다.

마음에 드는 문장 하나를 적어 본다.

''No podemos no comunicar incluso el silencio comu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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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마음 - 성경적 마음 이해
김은영 지음 / 두란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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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말은 마치 외국어를 배우듯 배워야 한다. P39

정서적 관계라도 옳고 그름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타이밍이

중요하다. P260


'나도 내 마음을 모른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하는 말이다.

우린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모르기에 중심도 갈피도

잡지 못하고 흔들린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신과의 단절이 이루어

지고 스스로 만들어 낸 신에게 목을 맨다. 이런 우리에게 저자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너무나도 어려운 문장 하나를 제시한다.

'내 마음을 배우고, 이해하고, 적용하고, 지킬 때 참 평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길 기대하며 책장을 연다.


인간은 누구나 통제 받길 원하지 않는다. 여기엔 자기 자신도 포함된다.

그러나 은연중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통제하려 하고 이것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때 불안해 하며 두려움을 갖는다. 자신의 행동은 반드시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여져야 한다는 기저에 깔린 정죄감은 스스로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 뿐인데 여전히 우린 그자리에서 '항상', '절대',

'똑바로', '반드시'라는 단어를 서슴없이 사용한다. 인간은 신이 아닌데

말이다.


오랫만에 언어학자 레이 버드휘스텔(Ray Birdwhistell)의 소통에는

30-35%의 언어적 요소와 65-70%의 비언어적 요소가 존재한다는

이론과 엘버트 메리베언(Albert Mehrabian)의 대면 커뮤니케이션에서

비언어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55%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목소리

억양이나 톤이 38%이고 7%만이 언어에 의해서 전달된다는 이론을

접했다. 학부때 그렇게 외우려고 해도 안외워지던게 지금은 그냥

읽으면서도 생각나니 시간이 많이 지남인가 많이 접해봐서인가

아무튼 반가웠다. 경청에서 비언어적 요소인 눈 맞춤과 표정 그리고

상대를 향한 손동작과 맞장구는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 사실 우리는

이것을 너무 쉽게 간과하고 있다.


우리는 누군가와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으며 산다. 누구나 옳고

그름과 잘 잘못을 따지는 사회적 관계와 친밀감을 우선시하는

정서적 관계를 가진다. 저자는 누가복음 24장에 나오는 엠마오를

향하는 제자들에게 다가가신 예수님을 통해 친밀한 관계에 있어야

할 성경적 요소들을 이야기한다. 그 첫번째가 '동행'이다. 함께 하는

것이다. 함께 걷고 함께 자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나누는 것이다.

가까이 있는 것이다. 친밀감은 함께 가까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친밀감을 가지기 위해 가까이 오셔서 함께 걸으신다.

우리의 삶도 이래야 하지 않을까. 계산하지 말고 너무 재지도 말고

가까이 가서 함께 걷는 그런 다가감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세상과 담 쌓고 자신들의 성 안에서 자기들끼리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그런 이기적 친밀감말고 말이다.

이 책은 목회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성도들과의 만남과 상담등에서

조금은 더 성경적으로 그러면서도 조금은 더 친밀한 소통이 가능해

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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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가든 앤 라이프
박현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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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철마다 시기마다 적절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텃밭을 가꾸는 것은 많은 이들의 로망이고 많은 이들이 도전하다

실패한 일이기도 하다. 전원 생활 38년차. 이정도면 그냥 현지인이다.

나 역시도 피치 못한 사정으로 전원 생활과 도심 생활을 반반씩 하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 저자의 세세한 속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과연

이분은 어떻게 꾸려 나갈까?


저자는 전원생활 38년차 농부이자 푸드 디렉터로 다양한 요리 서적

저술 및 번역, 국내와 해외의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소개하는 일을 해왔기에 그의 글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멋스러움은

읽는 이의 흥미와 재미를 가져온다. 3춸의 텃밭 풍경을 시작으로

2월의 봄을 움티우는 절정까지 달마다 제철 재료들과 여기에 어울리는

요리들을 소개하는데 읽는 것만으로 이미 침이 고인다. 유명산이나

산사들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들은 많이 보아 왔는데 자신이 가꾸는

텃밭의 변화를 책으로 출간한 경우는 처음 접하는 것 같아 더욱

흥미로웠고 마치 나의 일상을 드려다 보는듯한 착각을 가져왔다.


라이프 스타일. 분명 이 책은 요리와 만드는 방법들을 소개하지만

요리책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흔적들과 생채기들 그리고 그렇게

살아냄에 대한 심정을 담아낸 자기 고백서이다. 덕분에 저자의 삶의

숨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창고'는 전원생활을

조금이라도 경험한 이들이라면 '맞아. 이건 꼭 필요해'라고 할 공간이다.

도구나 연장의 보관 장소는 물론이고 농작물을 말리는 공간으로도

아이들의 숨박꼭질 장소로도 저자는 이 공간에서 비오는날 부침개를

해 먹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 공간이 없으면 집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하는것은 순식간임을 보게 된다.

토마토. 요즘은 하우스 재배 토마토가 워낙 대세라 노지의 맛을 잃어

버린지 오랜데 노지 토마토 만의 맛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이 유혹은

버릴 수 없는 강렬함이다. 새벽에 이슬이 맺힌 토마토를 슥슥 닦아

한 입 베어 물 떄의 그 느낌은 '니 들이 이 맛을 알아'이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잔뜩 맛이 든 토마토를 그대로 갈아 놓으면 냉장고는

어느새 토마토 주스 보관소가 된다. 한때 이것이 주식이 된 적도 있었다.


같은 장소 다른 느낌. 푸드 디렉터라 그런가. 농작물을 배치하고 찍은

사진이 나의 그것과 어쩜 그렇게 다른지 조금 약이 올랐으나 이내

포기했다. 그쪽은 내 분야가 아닌걸로. 전원생활을 하는 대부분이 공감할

겨울 현관 충경은 우리 집과도 비슷하다. 현관부터 늘어선 아이들은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져 길다란 행렬을 이루고 필요한 것들을 바깥

창고가 아닌 실내에서 즉석에서 찾아내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은 그

종류가 점점 늘어 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나름 그 아이들이 뿜어

주는 자연의 냄새도 무시 못할 행복이다. 저자가 제공한 여러 식재료들을

이용한 요리중 해 보지 못한 것들은 하나씩 하나씩 섭렵해 나갈 생각이다.

벌써 침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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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이 인격이다 - 임상심리전문가 김선희가 전하는 다정함의 심리학
김선희 지음 / 나무생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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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다정함은 서로가 고군분투하는 가녀린 인간임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고군분투한다는 것은 살아내기 위한

치열한 발바둥이며 격렬한 몸부림이다. 그렇게 해야만 겨우 버텨

내기에 우리는 어쩔 수 없는 가녀린 존재들이다. 이에 저자는 내가

아픈만큼 상대도 아플 수 있음을 내가 힘든 만큼 상대도 힘들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을 조언한다.


사람은 참 단순하다.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말 한마디로

위로를 얻기도 한다. 평이하고 단순한 말 한마디임에도 위안이 되고

위로와 힘이 된다. 저자는 이를 다정함이라 표현한다. 다정함은

섬세하지만 단순하다. 믾은 기술과 방법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단지

공감하고 인정해 주면 된다. 여기에 놀라운 비밀이 존재한다. 이런

단순한 행동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벽을 허물며 말랑말랑하게

만든다.


우리는 누구나 상처가 있다. 상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며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저자는 '가해자를 마음에서 떠나보낼 것'이라

말한다. 집착과 붙들고 있음은 자신에게 결국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에 과감히 그리고 단호하게 놓아 버리라고 말한다. 용서란

상대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다. 용서는

어떤 결과적 해결책이 아닌 자신의 마음에서 미움과 분노를 덜어

내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다정함은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저자의 글 중 머리에 오래도록 남는 문장이 있다. '사랑의 반대는

판단이다'는 문장이다. 흔히 우리는 사랑의 반대를 무관심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랑의 반대를 '판단'이라고 보는 저자의 시각이 좋다.

사랑은 상대방을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무엇을 판단한다는 것은

나의 기준과 잣대를 들이대고 그것에 부합하지 않으면 틀렸다고

판단해 버리는 우리의 섣부른 생각이다. 사랑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인간은 분명 사회적 동물이기에 누군가와 관계하며 살아야 한다.

홀로 살아갈 수도 없는 존재이기에 저자의 '타인이 필요하다'는 말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도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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